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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들도 향후 촛불집회 대거 참가 예정..촛불 다시 살아날까
[부산CBS 장규석 기자] 그동안 주춤했던 촛불 열기가 노동계의 촛불집회 참가에 힘입어 참가자가 느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오는 5일 주말 집중 촛불문화제에는 종교계 인사들도 대거 참가하기로 하는 등 열기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집중촛불집회가 열린 2일 저녁 서면 태화쥬디스 옆 도로에는 그동안 집회장소를 지켜왔던 '아고라' 등 네티즌 모임의 깃발 외에 부산지역 각 노조의 깃발이 새롭게 펄럭였다.
이날 촛불집회는 비가 간간이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지켜 시종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그리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앞서 부산역에서 총파업승리 결의대회를 마치고 촛불집회 장소로 향한 노조 조합원들로 채워졌다.
쇠고기 수입 전면재협상과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등을 내세우며 이른바 '정치파업'에 돌입한 민주노총이 촛불집회에 조직적으로 결합한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노동계가 새로운 촛불의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파업에 들어간 민주노총 부산본부 산하 금속노조와 건설기계노조 외에도 민노총이 미리 예고한 대로 운수노조와 보건의료노조 등이 야구타순을 돌 듯 잇따라 파업을 선언하고 촛불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노동계 주도의 촛불 열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촛불집회가 다시 활기를 띠면서 그동안 관망세를 보였던 시민들의 참가열기도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대규모 촛불집회로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던 정부가, 집회 규모가 줄어드는 등 열기가 수그러들자 다시 강경기조로 돌아서는 것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
2주만에 아들의 손을 잡고 다시 촛불집회에 참가했다는 박미화(41) 씨는 "정부를 못믿겠다"며 "정부가 하는 말과 보여주는 행동이 다르고 촛불규모가 작아지니까 정부가 폭력진압을 하고 해서 가만히 못있겠더라"고 촛불을 다시 든 심정을 토로했다.
박 씨는 "아직 우리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줘야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3일은 지역 종교계 인사들이 모여 오는 5일 촛불집회에 참가하기로 하면서 촛불 열기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우병 부산시국회의 최지웅 정책팀장은 "종교계 인사들이 5일 2차 집중촛불집회에 대거 참가하기로 했고, 촛불집회참가 외에도 시국 기도회와 미사, 법회 그리고 종교인 선언 등 다양한 행사들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동계의 가세로 살아나기 시작한 촛불열기에 종교계까지 합류하면서 50여 일 넘게 진행된 촛불집회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ha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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