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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주노총이 다음 달 2일 쇠고기 수입 반대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데 대해 조합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다 한국노총까지 민주노총을 '총파업 만능주의에 빠져있는 철부지'라고 비판하고 나서 노-노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이 총파업 등 투쟁일정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은 한국노총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물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합의한 집단이라며 이례적으로 한국노총 지도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녹취: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광우병 소고기만 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과 같이 미국가서 합의하고 온 사람들입니다. 한국노총은 이미 노동자합이기를 포기한 조직입니다, 같이 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성명을 내고 '민주노총은 총파업 만능주의에 빠져있는 철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민주노총이 자신들을 모욕한 것은 총파업 결의가 제대로 안되고 흐지부지 되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비열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노총의 인터넷 게시판에도 총파업 반대 의견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정치 파업으로서 명분이 부족하다는 의견, 총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촛불집회의 발원지 역할을 했던 인터넷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지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지만 네티즌의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이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한 투쟁이라며 촛불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촛불집회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치 파업이라는 부담과 30%대의 낮은 파업 찬성률을 감안하면 파업의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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