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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축제에는 연예인과 술은 없습니다. 이웃사랑과 봉사활동으로 구성한 이색축제로 꾸몄습니다.”
충남 백석대 총학생회가 연예인을 불러 먹고 마시며 흥청거리던 소모성 축제를 벗어나 지역민과 함께 어울리는 주민참여형 봉사활동축제를 열어 주목 받고 있다.
총학생회는 15~18일 열고 있는 대학축제에 연예인을 초청하지 않았다. 연예인 초청비용 2,000여만 원으로 해외문화탐방권 노트북 전자사전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매년 학부, 학과별로 운영하던 주점도 아예 없애버렸다. 대신 결연한 천안지역 27개 읍ㆍ면ㆍ동 노인 1,000여명을 초청해 ‘지역 어르신 잔치’를 열어 공연과 음식을 접대했다.
학생과 교수가 참여하는 사랑의 카네이션과 케이크 만들기, 사랑의 헌혈, 장애인체험 한마당, 사랑의 구두닦이, 바자회 등 독특한 행사를 마련했다. ‘젊은 피로 생명을 구해보자’라는 ‘사랑의 헌혈’에는 무려 1,000여명이 동참하는 등 여느 때보다 교수 및 직원들의 축제 참여 열기도 뜨겁다.
특히 소아백혈병환자와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사랑의 구두닦이’행사는 축제기간 내내 열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이 1970∼80년대 복장과 구두통을 들고 구두미화원으로 나선 이 행사에는 1켤레 닦는데 3,000원으로 조금 비쌌지만 대부분의 교수와 직원들이 구두닦이에 참여했다. 일부 교수는 별도의 성금을 내 놓기도 했다.
이강인(사회복지학과 4년) 총학생회장은 “화려하고 감각적인 재미만을 추구하는 연예인중심의 이벤트성 축제를 벗어나려는 시도”라며 “대학축제가 더 이상 학생들의 전유물이 아닌 교수와 직원은 물론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토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천안=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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