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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푸(林毅夫) 세계은행 선임 부총재
린이푸(林毅夫) 세계은행 선임 부총재 겸 베이징 대학 교수가 중국의 경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빈부격차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린 부총재는 홍콩에서 발간되는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州周刊ㆍ4월 20일자)과 회견을 갖고 "부(富)의 분배 문제 해결이 중국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는 "빈곤층인 농민공 등의 임금 상승률을 부유층보다 높여야 한다"며 "그러면 경제성장 과정에서 문제로 부각될 수 있는 소득분배가 다소 합리적으로 조정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그는 아울러 "임금 상승률 조정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이뤄진다면 지나친 성장 속도, 과다한 대외 무역 흑자 및 신용대출 등 이른바 '삼과(三過)현상'도 자연스레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린 부총재는 "2003년 이후 드러난 중국의 사회적 문제가 바로 삼과현상"이라며 "하지만 올해처럼 삼과현상에 고물가까지 맞물린 상황이라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신용경색까지 겹쳐 올해는 특히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린 부총재는 '사회주의 건설이 신농촌의 동력', '빈곤층 경제학' 같은 저서에서 빈곤층 생활 개선을 통한 사회발전ㆍ경제성장에 대해 주창해왔다. 대만에서 태어나 1979년 군 복무 중 중국으로 망명한 그는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중국의 대표적인 석학이다.농촌에서 가난 속에 성장한 린 부총재는 "농촌 현대화에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기업 규제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잡은 개구리를 놓아주면 바로 살아나고, 살려주면 바로 주변을 어지럽히기 시작한다. 주변이 어지러워지면 다시 사람에게 잡혀 죽임을 당하게 마련이다. 이게 바로 기업 규제의 기본 원리다."김현정 기자 alphag@<ⓒ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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