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세계적 권위의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하는 ‘올해의 뉴스메이커 25인’에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하게 인천대교㈜ 대표이사 겸 AMEC Korea 대표 김수홍(49)씨가 선정됐다.
22일 인천대교㈜에 따르면 김 대표는 AMEC에서 아시아를 관장하는 AMEC Finance Asia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인물로 ENR은 이번 호 커버스토리 ‘The Top 25 Newsmakers’를 통해 2007년 한 해 동안 세계 건설업계에 ‘혁신성’과 ‘성과’면에서 큰 두각을 드러낸 화제의 인물 25명중 한명으로 김씨를 소개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초 뉴욕 메리엇 마르퀴 호텔에서 있을 예정이다.
ENR는 창간 100년이 넘은 건설전문잡지로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세계 주요 건설 현장을 소개하고 세계 건설업체들의 순위를 매겨오고 있으며,매년 ‘올해의 뉴스메이커’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는 1년 동안 ENR이 취재 소개한 건설 현장 및 인물 중 가장 혁신적이고 고부가가치 성과를 이뤄낸 인물들을 뽑은 것으로 ENR은 지난해 5월28일자에 인천대교를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인천대교는 세계 5위 규모로 2009년 완공예정이다.
김 대표는 국내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사업(PPI)의 개척자로 혁신적이고 투명한 민자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NR측은 “인천대교 사업은 시행사와 시공사를 분리하고 시공사를 투명한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함으로써 사업비의 20% 이상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며 “이는 단순히 교량을 건설하는 차원에서 한걸음 나아가 한국 건설 시장에 새로운 사업구조와 금융기법,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높이 평가될 수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인천대교 이전까지의 민자사업은 건설회사가 시행사의 주주로 참가하여 시공을 100% 수의계약으로 맡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 경우 건설사는 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시공비를 사업비에 전가함으로써 총 사업비를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통행료를 인상시키고 국가채무를 늘리는 폐단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김 대표는 국내 민자사업 최초로 사업시행자와 시공사를 분리하고 시공사를 시장가격으로 선정함으로써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출자자를 시공당사자를 제외한 100% 순수 투자자로 구성해 사업 운영에 있어 모든 비용이 투명하게 확정되고 집행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한 주인공이다.
ENR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김대표외에도 최근 개혁적 변신을 시도한 마이애미 국제공항 교통전문가 호세 아브르(Jose Abreu), 세계 최고층 빌딩 건설 컨설팅을 맡는 지질공학가 클라이드 베이커(Clyde N Baker), 일리노이즈주 고속도로 운영 전문가 제프 데일리(Jeff Dailey), 미국 베이 브리지 교량 개보수 기술혁신을 이룬 세실 마이어(Cecil C.Myers), 영국 건설업계 부패방지 전문 변호사 나일 & 캐서린 스탠스베리(Neil& Catherine Stansbury) 등이다.
한편 김 대표는 1959년 인천 영종도 출신으로 고학으로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를 나와 현재 AMEC Finance Aisa 상임이사 및 AMEC Korea 대표 겸 인천대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20세때 가족과 함께 미국 이민길에 올라 그곳에서 수학하며 국제 비즈니스 감각을 익혔으며, IMF 구제금융시절에는 한국 정부와 캐나다 정부간 경제 협력사업 중 하나로 인천대교 건설사업을 제안했다. 그는 캐나다 대표 건설사였던 아그라(AGRA) 한국지사장으로 인천대교 사업의 태동과 전개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후 2000년 아그라가 영국계 다국적 기업 에이멕에 합병된 뒤 에이멕 한국법인장으로 재임명되어 인천대교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천대교 사업 시행사인 인천대교㈜는 에이멕사와 인천시, 재무투자자가 인천대교 건설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김 대표의 부친인 김종식씨는 초대 공군 시설감으로 판문점 팔각정과 한국최초 아파트인 마포아파트 설계를 맡았던 건축사로 김 대표의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해왔다. 부친으로부터 “송도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꼭 놓아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란 것이 계기가 돼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국제 경영관리를 통한 한국의 성공적인 교량 건설
“기존 관습을 깨뜨려 비용을 절감하며 세계시장에 진출하다”
김수홍은 미국에서 유학하며 거주한 경험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익혔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대형 사업 추진과 관련된 전통적인 관행을 탈피할 수 있었다.
김수홍은 인천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연장 12.3㎞의 대교량 건설을 계획했을 뿐 아니라 17억달러 (한화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교량 건설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 사회간접시설 부문에 외자유치와 사업관리 방식을 도입시켰다. 김수홍은 “한국에서는 건설사들이 이익을 너무 많이 챙긴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면서 해외에서의 자본유치와 건설기술의 도입을 시도한 배경을 설명했다.
2005년 김수홍은 드디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BTO방식을 기반으로 한 사업 승인을 받게 되며,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관행을 무시하고 시공사를 시행사에서 배제시켰다. 대신 시행사가 턴키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20%의 비용 절감 효과를 이뤄냈다.
캐나다의 AGRA사에서 특수 사업 추진을 담당했던 브라인 벤츠씨는 8년전 김수홍을 만났을 때 그의 사업 접근 방식은 “매우 미래지향적” 이었다고 말한다.
AGRA사는 김수홍의 인천대교 사업 계획을 채택하였고, 2000년 영국의 AMEC plc가 AGRA사를 인수함에 따라 본 사업 계획도 AMEC 사로 이전되었다. AMEC Korea 수석부사장 데이빗 워터스씨는 김수홍이 영국을 설득하여 교량 건설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그들의 당초 계획을 변경하고 대신 투자자 및 사업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유도했다고 말한다.
인천대교는 현재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김수홍은 또한 다양한 분야와 관련하여 한국 정부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바쁜 와중에도 미국 국가 대표 쇼트트랙 선수인 딸 효정양을 응원하기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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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대교㈜에 따르면 김 대표는 AMEC에서 아시아를 관장하는 AMEC Finance Asia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인물로 ENR은 이번 호 커버스토리 ‘The Top 25 Newsmakers’를 통해 2007년 한 해 동안 세계 건설업계에 ‘혁신성’과 ‘성과’면에서 큰 두각을 드러낸 화제의 인물 25명중 한명으로 김씨를 소개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초 뉴욕 메리엇 마르퀴 호텔에서 있을 예정이다.
ENR는 창간 100년이 넘은 건설전문잡지로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세계 주요 건설 현장을 소개하고 세계 건설업체들의 순위를 매겨오고 있으며,매년 ‘올해의 뉴스메이커’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는 1년 동안 ENR이 취재 소개한 건설 현장 및 인물 중 가장 혁신적이고 고부가가치 성과를 이뤄낸 인물들을 뽑은 것으로 ENR은 지난해 5월28일자에 인천대교를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인천대교는 세계 5위 규모로 2009년 완공예정이다.
김 대표는 국내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사업(PPI)의 개척자로 혁신적이고 투명한 민자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NR측은 “인천대교 사업은 시행사와 시공사를 분리하고 시공사를 투명한 경쟁입찰 방식으로 선정함으로써 사업비의 20% 이상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며 “이는 단순히 교량을 건설하는 차원에서 한걸음 나아가 한국 건설 시장에 새로운 사업구조와 금융기법,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높이 평가될 수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인천대교 이전까지의 민자사업은 건설회사가 시행사의 주주로 참가하여 시공을 100% 수의계약으로 맡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이 경우 건설사는 수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시공비를 사업비에 전가함으로써 총 사업비를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통행료를 인상시키고 국가채무를 늘리는 폐단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김 대표는 국내 민자사업 최초로 사업시행자와 시공사를 분리하고 시공사를 시장가격으로 선정함으로써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출자자를 시공당사자를 제외한 100% 순수 투자자로 구성해 사업 운영에 있어 모든 비용이 투명하게 확정되고 집행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한 주인공이다.
ENR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김대표외에도 최근 개혁적 변신을 시도한 마이애미 국제공항 교통전문가 호세 아브르(Jose Abreu), 세계 최고층 빌딩 건설 컨설팅을 맡는 지질공학가 클라이드 베이커(Clyde N Baker), 일리노이즈주 고속도로 운영 전문가 제프 데일리(Jeff Dailey), 미국 베이 브리지 교량 개보수 기술혁신을 이룬 세실 마이어(Cecil C.Myers), 영국 건설업계 부패방지 전문 변호사 나일 & 캐서린 스탠스베리(Neil& Catherine Stansbury) 등이다.
한편 김 대표는 1959년 인천 영종도 출신으로 고학으로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를 나와 현재 AMEC Finance Aisa 상임이사 및 AMEC Korea 대표 겸 인천대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20세때 가족과 함께 미국 이민길에 올라 그곳에서 수학하며 국제 비즈니스 감각을 익혔으며, IMF 구제금융시절에는 한국 정부와 캐나다 정부간 경제 협력사업 중 하나로 인천대교 건설사업을 제안했다. 그는 캐나다 대표 건설사였던 아그라(AGRA) 한국지사장으로 인천대교 사업의 태동과 전개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후 2000년 아그라가 영국계 다국적 기업 에이멕에 합병된 뒤 에이멕 한국법인장으로 재임명되어 인천대교 사업을 본격화했다. 인천대교 사업 시행사인 인천대교㈜는 에이멕사와 인천시, 재무투자자가 인천대교 건설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김 대표의 부친인 김종식씨는 초대 공군 시설감으로 판문점 팔각정과 한국최초 아파트인 마포아파트 설계를 맡았던 건축사로 김 대표의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해왔다. 부친으로부터 “송도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꼭 놓아져야 한다”는 이야기를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란 것이 계기가 돼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국제 경영관리를 통한 한국의 성공적인 교량 건설
“기존 관습을 깨뜨려 비용을 절감하며 세계시장에 진출하다”
김수홍은 미국에서 유학하며 거주한 경험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익혔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대형 사업 추진과 관련된 전통적인 관행을 탈피할 수 있었다.
김수홍은 인천시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연장 12.3㎞의 대교량 건설을 계획했을 뿐 아니라 17억달러 (한화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교량 건설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 사회간접시설 부문에 외자유치와 사업관리 방식을 도입시켰다. 김수홍은 “한국에서는 건설사들이 이익을 너무 많이 챙긴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면서 해외에서의 자본유치와 건설기술의 도입을 시도한 배경을 설명했다.
2005년 김수홍은 드디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BTO방식을 기반으로 한 사업 승인을 받게 되며, 사업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관행을 무시하고 시공사를 시행사에서 배제시켰다. 대신 시행사가 턴키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20%의 비용 절감 효과를 이뤄냈다.
캐나다의 AGRA사에서 특수 사업 추진을 담당했던 브라인 벤츠씨는 8년전 김수홍을 만났을 때 그의 사업 접근 방식은 “매우 미래지향적” 이었다고 말한다.
AGRA사는 김수홍의 인천대교 사업 계획을 채택하였고, 2000년 영국의 AMEC plc가 AGRA사를 인수함에 따라 본 사업 계획도 AMEC 사로 이전되었다. AMEC Korea 수석부사장 데이빗 워터스씨는 김수홍이 영국을 설득하여 교량 건설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그들의 당초 계획을 변경하고 대신 투자자 및 사업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유도했다고 말한다.
인천대교는 현재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김수홍은 또한 다양한 분야와 관련하여 한국 정부에게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바쁜 와중에도 미국 국가 대표 쇼트트랙 선수인 딸 효정양을 응원하기 위해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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