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창업경영신문][기존 시설 이용 가능해 창업비용 저렴 … 아이템 파악은 필수]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매출 하락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이 리모델링 창업을 시도하고 있다. 리모델링 창업은 신규 창업에 비해 적게는 20~30%, 많게는 70~80% 이상의 투자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짧은 공사기간과 저렴한 비용으로 매장의 가치를 높여 폐업 위기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올바른 창업 문화 창달을 위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력이 없거나 과당경쟁을 맞고 있는 업종들이 급속히 퇴출되면서 사양업종에서 뜨는 업종으로, 성숙기 업종에서 도입기 업종으로, 전통업종에서 아이디어 및 틈새 입종으로의 리모델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 창업은 완전한 업종 전환과 기존 아이템에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는 하이브리드형, 동종 업종으로의 전환, 이종 업종의 전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리모델링 창업이 매장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리모델링 창업은 먼저 해당 업종의 동향과 틈새시장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당 지역의 상권조사는 물론 자신이 하려는 업종에 적정한 유동인구나 배후인구가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일부 리모델링 창업자 중에서 매출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않고, 따라하기식 리모델링 창업에 나서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입지 조건이나 업종 분류 등을 파악하지 않아 오히려 창업비용을 과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지나치게 마진율만을 고려한 업종으로 리모델링 창업을 하는 것도 위험하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리모델링 창업을 한다는 것은 첫 창업을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자금이 적게 소요된다고 하여 쉽게 결정하기 보다는 본인과 창업 아이템간의 접점을 꼼꼼히 따져보는 정보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맹본사도 ‘리모델링 창업’ 유도
리모델링 창업 수요가 증가하자 가맹본사들도 무리하게 신규 창업을 권유하기 보다는 부진한 점포의 업종 전환을 유도하는 저비용 창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기존 아이템에서 업종전환을 할 경우 창업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기존 인테리어를 그대로 활용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동종 업종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기존 식자재 기기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인테리어를 고칠 필요가 없어 비용은 더욱 줄어든다.
쌀떡볶이 전문점 ‘해피궁’은 가맹비, 물품보증금, 로열티 등을 없애고 기존 분식집을 리모델링해 창업비용을 대폭 줄였다. 이와 함께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로 시설 비용을 최소화했다. 해피궁은 26.4㎡ 크기의 신규 가맹점 개설비용도 3000만원 이하의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다.
이종업종간의 창업을 유도하는 가맹본사들도 있다. 퓨전 선술집 ‘퍼주미’는 본사에서 최고 3천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해 리모델링 창업을 중심으로 가맹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카페형 치킨점인 ‘사바사바치킨’과 지역밀착형 감자탕 전문점인 ‘참이맛감자탕’, 저가 아구찜을 선보이고 있는 ‘아구가좋아9900’ 등은 기존 아이템에 본사의 아이템을 추가하는 하이브리드형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나 기존 제과점, 일반 아이스크림은 디저트 종류를 한데 모아 판매하는 베이커리 카페나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점으로 전환할 수 있다. 쌀집이나 유기농 식품 전문점은 즉석 정미와 유기농 상품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전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혜숙 한국여성창업대학원 원장은 “과도한 인테리어와 시설비 투자금을 회수하기 불확실한 창업자들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리모델링 창업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며 “매출이 부진하다면 매장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 창업을 시도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리모델링 시기 ‘평균 5일’
임대료를 지불하는 창업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리모델링 기간의 단축에 있다. 동종 업종리모델링의 경우에는 완성 기간이 1~2일에 그치는 반면, 이종 업종으로의 전환 등은 평균 5일이 소요된다.
기본적인 공정인 홀을 중심으로 하는 목공사, 벽면 도배공사, 천정 페인트 공사, 주방 기물 교체 및 필요기구 설치 공사, 간판 교체 및 메뉴판 설치 공사, 가구 교체, 가스 및 전기공사, 빌지, 명함, 넵킨 인쇄, 주방 용품 사입 등이다. 이중 페인트 공사는 냄새 때문에 다른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없어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는 게 관건이다.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은 “시간과 공사를 어떻게 계획하고 실행하느냐에 따라 효율성에 차이가 날 수 있어 사전에 충분한 계획과 현장 확인, 그리고 치밀한 진행이 창업자에게 큰 득이 된다”고 말했다.
‘시각적 차별성’ 고려해야
리모델링 창업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바로 ‘재료 70-기술 30을 유지하라’는 불문율이다. 결과적으로 외형의 변신만을 추구하다가 기본적인 매장 컨셉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는 양질의 재료로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여기에 그 브랜드 또는 점포만의 독특하고 뛰어난 음식 기술이 결합시켜 구전 마케팅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다.
또 리모델링 창업시 인테리어 부분도 중요하다. 점포의 조명, 바닥재, 의자 및 탁자, 진열 상태, 소품 진열, 청결 상태는 물론 화장실, 아웃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새로 구성하는 아이템과 궁합이 맞아야 한다. 이중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시각적 차별성’에 있다. 시각적 요소는 곧바로 접근성으로 이어진단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정민 미래외식업컨설팅 대표는 “현재 창업시장의 전체 매장 중 가시적 접근성이 수익성과 연결되는 곳은 20% 미만”이라며 “리모델링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안목에서 가시적 접근성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TIP 리모델링 창업 7계명
1. 1~2개월 이상 적자가 지속되면 리모델링을 고려하라
2. 경험을 살리고, 성장기 업종에서 선택하라
3. 상권에 어울리는 업종인지 살펴라
4.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지 따져라
5. 서비스 정신과 고객 관리도 새롭게 하라
6. 인·아웃테리어도 새롭게 바꿔라
7. 리모델링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라
창업경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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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매출 하락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이 리모델링 창업을 시도하고 있다. 리모델링 창업은 신규 창업에 비해 적게는 20~30%, 많게는 70~80% 이상의 투자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짧은 공사기간과 저렴한 비용으로 매장의 가치를 높여 폐업 위기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올바른 창업 문화 창달을 위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력이 없거나 과당경쟁을 맞고 있는 업종들이 급속히 퇴출되면서 사양업종에서 뜨는 업종으로, 성숙기 업종에서 도입기 업종으로, 전통업종에서 아이디어 및 틈새 입종으로의 리모델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리모델링 창업은 완전한 업종 전환과 기존 아이템에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는 하이브리드형, 동종 업종으로의 전환, 이종 업종의 전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리모델링 창업이 매장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리모델링 창업은 먼저 해당 업종의 동향과 틈새시장 등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당 지역의 상권조사는 물론 자신이 하려는 업종에 적정한 유동인구나 배후인구가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일부 리모델링 창업자 중에서 매출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지 않고, 따라하기식 리모델링 창업에 나서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입지 조건이나 업종 분류 등을 파악하지 않아 오히려 창업비용을 과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지나치게 마진율만을 고려한 업종으로 리모델링 창업을 하는 것도 위험하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리모델링 창업을 한다는 것은 첫 창업을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자금이 적게 소요된다고 하여 쉽게 결정하기 보다는 본인과 창업 아이템간의 접점을 꼼꼼히 따져보는 정보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맹본사도 ‘리모델링 창업’ 유도
리모델링 창업 수요가 증가하자 가맹본사들도 무리하게 신규 창업을 권유하기 보다는 부진한 점포의 업종 전환을 유도하는 저비용 창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기존 아이템에서 업종전환을 할 경우 창업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기존 인테리어를 그대로 활용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특히 동종 업종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기존 식자재 기기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인테리어를 고칠 필요가 없어 비용은 더욱 줄어든다.
쌀떡볶이 전문점 ‘해피궁’은 가맹비, 물품보증금, 로열티 등을 없애고 기존 분식집을 리모델링해 창업비용을 대폭 줄였다. 이와 함께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로 시설 비용을 최소화했다. 해피궁은 26.4㎡ 크기의 신규 가맹점 개설비용도 3000만원 이하의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다.
이종업종간의 창업을 유도하는 가맹본사들도 있다. 퓨전 선술집 ‘퍼주미’는 본사에서 최고 3천만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해 리모델링 창업을 중심으로 가맹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카페형 치킨점인 ‘사바사바치킨’과 지역밀착형 감자탕 전문점인 ‘참이맛감자탕’, 저가 아구찜을 선보이고 있는 ‘아구가좋아9900’ 등은 기존 아이템에 본사의 아이템을 추가하는 하이브리드형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나 기존 제과점, 일반 아이스크림은 디저트 종류를 한데 모아 판매하는 베이커리 카페나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점으로 전환할 수 있다. 쌀집이나 유기농 식품 전문점은 즉석 정미와 유기농 상품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매장으로 전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혜숙 한국여성창업대학원 원장은 “과도한 인테리어와 시설비 투자금을 회수하기 불확실한 창업자들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리모델링 창업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며 “매출이 부진하다면 매장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 창업을 시도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리모델링 시기 ‘평균 5일’
임대료를 지불하는 창업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리모델링 기간의 단축에 있다. 동종 업종리모델링의 경우에는 완성 기간이 1~2일에 그치는 반면, 이종 업종으로의 전환 등은 평균 5일이 소요된다.
기본적인 공정인 홀을 중심으로 하는 목공사, 벽면 도배공사, 천정 페인트 공사, 주방 기물 교체 및 필요기구 설치 공사, 간판 교체 및 메뉴판 설치 공사, 가구 교체, 가스 및 전기공사, 빌지, 명함, 넵킨 인쇄, 주방 용품 사입 등이다. 이중 페인트 공사는 냄새 때문에 다른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없어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시키는 게 관건이다.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 소장은 “시간과 공사를 어떻게 계획하고 실행하느냐에 따라 효율성에 차이가 날 수 있어 사전에 충분한 계획과 현장 확인, 그리고 치밀한 진행이 창업자에게 큰 득이 된다”고 말했다.
‘시각적 차별성’ 고려해야
리모델링 창업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바로 ‘재료 70-기술 30을 유지하라’는 불문율이다. 결과적으로 외형의 변신만을 추구하다가 기본적인 매장 컨셉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는 양질의 재료로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여기에 그 브랜드 또는 점포만의 독특하고 뛰어난 음식 기술이 결합시켜 구전 마케팅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다.
또 리모델링 창업시 인테리어 부분도 중요하다. 점포의 조명, 바닥재, 의자 및 탁자, 진열 상태, 소품 진열, 청결 상태는 물론 화장실, 아웃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새로 구성하는 아이템과 궁합이 맞아야 한다. 이중 가장 강력한 무기는 ‘시각적 차별성’에 있다. 시각적 요소는 곧바로 접근성으로 이어진단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정민 미래외식업컨설팅 대표는 “현재 창업시장의 전체 매장 중 가시적 접근성이 수익성과 연결되는 곳은 20% 미만”이라며 “리모델링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안목에서 가시적 접근성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TIP 리모델링 창업 7계명
1. 1~2개월 이상 적자가 지속되면 리모델링을 고려하라
2. 경험을 살리고, 성장기 업종에서 선택하라
3. 상권에 어울리는 업종인지 살펴라
4.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지 따져라
5. 서비스 정신과 고객 관리도 새롭게 하라
6. 인·아웃테리어도 새롭게 바꿔라
7. 리모델링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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