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 관련 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지구온난화 펀드'도 시장에 나왔다. '지구온난화'란 말이 이제 학자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용어가 된 것이다.

얼마 전 발표된 국제학회 보고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2100년에는 지구의 평균온도가 섭씨 6도 정도 상승해 엄청난 재앙을 일으킬 것이라고 한다. 손에 땀을 쥐며 보았던 재난 영화가 현실화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산화탄소 주생성원인 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궁극적으로 태양광발전, 풍력발전과 같은 청정에너지의 개발이 옳은 방향이지만 지금은 활용에 한계가 있다.

조만간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유가, 이란의 핵사태, 러시아의 가스 무기화, 베네수엘라의 석유 국유화 등은 에너지 고갈 문제가 불러올 어두운 미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신규 원전 건설, 고리 1호기 계속 운전 등과 같은 장기적인 에너지 수급 대책이 암초에 부닥쳐 표류하고 있다.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정웅석(부산 기장군 장안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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