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국내 도입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증권연구원은 재경부 후원으로 오늘 공청회를 열어 헤지펀드 도입 방안을 논의한다. 일단 2012년까지 헤지펀드 설립을 허용하는 수준으로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하려던 정부의 기존 방침을 바꿔 그 시기를 몇 년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면 헤지펀드 도입은 가능한 한 빨리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지금 치열한 헤지펀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북아 금융허브를 만들겠다는 우리 정부가 헤지펀드 허용을 망설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사실 그동안 헤지펀드가 극단적인 위험을 감수하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투기 자본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많았다. 그러나 헤지펀드는 잘만 활용하면 자본시장 비효율을 제거해 오히려 시장 체질을 강화하는 순기능이 더 많다.
헤지펀드는 불특정 다수 투자자들에게 판매되는 공모펀드와 달리 소수의 개인 큰손이나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모아 투자한다. 때문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공모펀드에 비해 자산 운용에 제약이 거의 없다. 일반 공모펀드에는 허용되지 않는 공격적 차입(레버리지) 투자도 가능하고, 자산 가격이 떨어질 때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공매도(쇼트 셀링)와 위험 회피를 위한 파생금융상품 투자도 자유롭다. 이처럼 운용이 자유롭기 때문에 어떤 자산 가격이 고평가되거나 저평가돼 있으면 즉시 그 틈새를 파고들어 차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이런 거래 자체가 시장 효율성을 높여준다.
헤지펀드에 대한 '묻지마 투자'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위험 수준에 따라 몇 억 원 이상으로 투자금액 하한을 정하거나 가입자 수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고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자산가들만 투자하도록 하면 정부가 자산 운용에 간섭할 필요가 없게 된다.
사모펀드와 일임 투자자문 계약 규모가 급증하는 것은 국내 헤지펀드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제 헤지펀드 전면 허용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수한 금융 인재도 모이고 금융 허브도 만들 수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론부터 말하면 헤지펀드 도입은 가능한 한 빨리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싱가포르와 홍콩은 지금 치열한 헤지펀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북아 금융허브를 만들겠다는 우리 정부가 헤지펀드 허용을 망설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사실 그동안 헤지펀드가 극단적인 위험을 감수하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투기 자본이라는 부정적 인식도 많았다. 그러나 헤지펀드는 잘만 활용하면 자본시장 비효율을 제거해 오히려 시장 체질을 강화하는 순기능이 더 많다.
헤지펀드는 불특정 다수 투자자들에게 판매되는 공모펀드와 달리 소수의 개인 큰손이나 기관투자가의 자금을 모아 투자한다. 때문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공모펀드에 비해 자산 운용에 제약이 거의 없다. 일반 공모펀드에는 허용되지 않는 공격적 차입(레버리지) 투자도 가능하고, 자산 가격이 떨어질 때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공매도(쇼트 셀링)와 위험 회피를 위한 파생금융상품 투자도 자유롭다. 이처럼 운용이 자유롭기 때문에 어떤 자산 가격이 고평가되거나 저평가돼 있으면 즉시 그 틈새를 파고들어 차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이런 거래 자체가 시장 효율성을 높여준다.
헤지펀드에 대한 '묻지마 투자'의 폐해를 막기 위해서는 위험 수준에 따라 몇 억 원 이상으로 투자금액 하한을 정하거나 가입자 수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고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자산가들만 투자하도록 하면 정부가 자산 운용에 간섭할 필요가 없게 된다.
사모펀드와 일임 투자자문 계약 규모가 급증하는 것은 국내 헤지펀드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제 헤지펀드 전면 허용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수한 금융 인재도 모이고 금융 허브도 만들 수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이디어 > 톡톡튀는 핫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DT 광장] 펀드투자를 위한 기본지식 (0) | 2008.02.08 |
---|---|
[정동탑]미래에셋과 ‘1등다움’ (0) | 2008.02.08 |
(0) | 2008.02.08 |
<포럼>주택시장의 ‘미분양 대란’과 해법 (0) | 2008.02.08 |
[편집국에서] 박현주 신드롬 (0) | 2008.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