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지난해 국내외의 증시 활황으로 펀드 가입 열풍이 불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펀드 판매를 통해 얻은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은행의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은 4천694억원으로 전년도 2천379억원 보다 배(97.3%) 가까이 늘어났다.

분기별 수익을 보면 1.4분기 897억원에서 2분기 1천32억원, 3분기 1천145억원으로 늘어났으며 펀드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4분기에는 1천620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내외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등을 중심으로 펀드 판매가 늘어나 수수료 수익도 함께 늘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국민주택기금 수수료와 신탁 수수료가 전년에 비해 각각 29.2%, 3.8% 감소했으나 펀드 판매 수수료와 함께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가 21.7%가 늘면서 전체 수수료 수익은 전년보다 9.9% 증가한 1조71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도 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신한은행의 작년 연간 펀드 판매 수수료 수익은 전년도 1천138억원에 비해 113.8%가 급증한 3천3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크게 인기를 끌었던 중국 관련 펀드를 집중적으로 팔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 수익은 1천3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작년 신한은행의 전체 수수료 수익은 9천533억원으로 전년보다 3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은행도 펀드와 방카슈랑스 판매가 늘면서 전년보다 45.9%가 늘어난 2천775억원의 원화부문 수수료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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