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주최 한국골프종합전시회 2008◆

한국골프종합전시회는 한마디로 첨단 골프용품 경연장이다.

주말골퍼 꿈인 '똑바로 더 멀리'를 실현하기 위해 과학적 이론으로 무장한 신병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시회가 열린 코엑스는 2008년 골프용품 시장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였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골프협회가 자사 용품업체에 비공인 드라이버 생산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래도 올해 드라이버 화두는 '거리'다.

투어스테이지 '뉴 V-iQ'는 임팩트 때 볼 초속을 늘려 거리를 향상시켰고, 클리브랜드의 '하이보어 XLS'는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장타를 실현했다.

고급화를 추구하고 골퍼 실력에 맞게 전문화한 것도 특징이다. 테일러메이드 '투어버너'는 중상급자가 쓸 수 있도록 했고, 캘러웨이는 프리미엄급 드라이버 '레가시'를 선보였다. 던롭은 한국 골퍼에게 맞는 샤프트를 쓴 '한국형 더 젝시오'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이언 경향은 '더 쉽게 더 편하게'다. 초보자도 쉽게 띄울 수 있도록 설계했고 자연스럽게 거리도 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 유틸리티 우드를 연상케 하는 카타나의 '스나이퍼 아이언 세트'가 눈길을 끌었다. 캘러웨이 'FT 아이언', 투어스테이지 '뉴 V-iQ 아이언' 등도 거리와 방향성을 동시에 높인 설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퍼터 시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주말골퍼들이 드라이버와 함께 가장 자주 바꾸는 골프용품이 퍼터이기 때문이다. 아직 일반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퍼터 2개도 눈에 띈다.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의 퍼터로 유명한 핑의 레드우드 시리즈 'ZB'와 올해 PGA투어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테일러메이드 '로사 몬자 스파이더' 퍼터가 주인공이다.

ZB는 오초아가 올해 2승을 거둘 때 손에 들려 있었던 퍼터이고, 스파이더는 JB 홈스가 FRB오픈 우승 때 사용한 제품이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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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지연 기자] 일요일 낮에서 금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이동하고 대대적인 코너 개편을 단행한 MBC ‘개그야’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극과 극이다.

4일 금요일 밤에 방송된 ‘개그야’ 개편 첫 방송에서는 지난 3월 초부터 투입된 정종철에 이어 박준형과 리마리오 이상훈이 새롭게 투입됐으며 대부분의 코너가 물갈이 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맞이했다.

먼저 박준형과 리마리오가 선보인 새 코너 ‘파라요’와 ‘뱀, 뱀파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파라요’는 이집트의 파라오가 피라미드라는 것에 착안해 불법 다단계 업체를 소재로 희화화했으며 ‘뱀, 뱀파이어’는 리마리오가 특유의 느끼함을 무기로 뱀파이어로 등장해 인터뷰를 벌였다.

먼저 박준형은 베테랑 개그맨답게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코너를 이끌어갔으며 다단계 업체의 특징을 개그와 결합시켜 웃음을 유발했다.


이상훈은 표정과 말투,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통해 완벽한 느끼남으로 변신했지만 SBS ‘웃찾사’의 ‘비둘기 합창단’에서 선보였던 리마리오의 이미지와 말투를 그대로 가져온 듯한 인상을 심어주어 아쉬움을 남겼다.

또 ‘나카펠라’, ‘IQ 430’, '뭐없나’, ‘끊지마’ 등을 제외하고 ‘큰형님’, ‘7천원’, ‘한국의 멋을 찾아서’, ‘마지막 잎새’ 등의 코너가 새롭게 방송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먼저 “많이 재미있어 졌네요. ‘큰형님’ 진짜 웃겨. 박준형씨도 팬인데 너무 웃겨요. 앞으로 기대 많이 하겠습니다”, “개그야를 오랜만에 보게 되었는데 K본부 개그맨들도 영입하고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느낄 수 있었네요”라며 새롭게 변화된 ‘개그야’에 환호하는 의견이 올라와있다. 특히 새 코너 ‘큰형님’에 대한 칭찬의 글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반면 “정말 슬픈 드라마를 보는 듯 하네요. 정말 억지로라도 웃을 수가 없더군요. 어떻게 이걸 개그라고 할수 있는지. 보는 동안 내내 엄청 심각하게 봤네요”, “한 두 코너 빼놓고 헛웃음으로 웃음만 나오네요”라며 실망감을 드러내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개그야’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7.1%의 시청률로 3월 23일 일요일 마지막 방송에서 기록했던 5.5%보다는 1.6%포인트 상승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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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의 폭이 100m인 강가에 A와 B 두 지점이 있다. A, B가 그림과 같은 위치에 있다고 할 경우 강의 어느 부분에 다리를 놓아야 A부터 B까지 가장 짧은 거리를 만들 수 있을까? 단 강의 폭은 일정하며 다리는 비스듬히 설치하면 안 된다.(풀이 제한시간 3분)

2. 24명의 죄수를 6열로 배열해 각 열에 5명씩 배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제한시간 10분)

3. 같은 길이의 성냥개비 6개를 이용해 2개의 정삼각형을 만들었다. 이 성냥개비를 3개만 움직여서 이것과 똑같은 크기의 정삼각형 4개를 만들 수 있을까?(제한시간 10분)

사고의 틀을 깨는 창의력 퍼즐로 일본에서 책으로 나와 100만부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은 ‘두뇌 스트레칭 시리즈’(다고 아키라, 중앙북스)를 오늘부터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두뇌 스트레칭 정답>

제공:두뇌 스트레칭 01-두뇌 단련 퍼즐쇼(중앙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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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200이 넘어 측정 불가, 아홉살 에 미국 최연소 대학과 수석졸업, 열두살 에 시카고의대 입학, 새로운 단백질 발견 특허취득 "천재소년의 탄생"이란 수식어로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쇼 아노(15세)와 오빠 못지 않은 천재 여동생의 사유리 야노(10세) 이들 남매 뒤에는 한국인 엄마 진혜경씨가 있었고 그녀는 남매가 6개월이 되던 때부터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그림책을 읽어 주기 시작했다.

첫째 서울대 의대,둘째 서울대 법대, 섯째 서울대 약대, 넷째 한양대 수학과, 다섯째 연세대 의대 이들 6남매를 특별한 지도 없이 독서가 공부의 시작이라 믿었고, 아이들이 유아기 때부터 책과 친해 지도록 힘썼다는 김종선씨.

위2가지 사례는 우리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하루에 일정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책을 읽어 주는 방법 것 만으로도 학습 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루에 적게는 15분∼20분 정도로 매일 책을 읽어 주면 아이들의 어휘력과 집중력을 키워주고 정서적인 안정감과 스스로 책 읽는 것을 습관화 할 수 있다.

그럼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아이의 영어학습과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은 없을까?

CTS 영어캠프(WWW.CTS-KOREA.COM, Tel:02-3431-1152/1172) 스탠다드 프로그램 과정에는 이처럼 담임 교사가 영어 동화책을 매일 자기 전 10분 정도의 시간을 통해 영어 동화책을 읽어주는 BedTime Story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참가자들의 영어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학습법을 운영 하고 있다.

CTS 영어캠프 관계자는 BedTime Story는 CTS영어캠프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영어 어휘력과 학습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한다.

<사진설명> BedTime Story 학습 사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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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 태평양ㆍ인도양홀에서 열린 2008 한국골프종합전시회에는 평일인 첫날부터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박상선기자> "거미 모양 퍼터가 PGA 선수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해서 한번 써봤는데 정말 좋네요."(회사원 김진성 씨)

"오자마자 공짜로 모자를 얻어 기분이 좋아요. 회사가 근처인데 행사 내내 경품이 쏟아진다니 열심히 돌아다녀야죠."(자영업자 이희원 씨)

"말로만 들었는데 스크린골프를 해본 건 처음이에요. 참 재미있어요. 앞으로는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은 욕심이 나네요."(회사원 김창남 씨)

'도심 속 필드' 한국골프종합전시회(KOREA GOLF SHOW 2008)에는 첫날부터 1만6000여 명이 몰려 매년 진화하고 있는 전시회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은 올해 골프용품 시장을 주도할 첨단 신병기들을 살펴보고 각종 부대행사에 참가해 경품을 챙기는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 신제품 사자…직장인들 북적

= 전시장 근처에 회사가 많아 점심 시간에는 넥타이 차림을 한 관람객이 쏟아져 들어오기도 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아직 어린 관람객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전시장 안은 사람들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처음에는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들어왔던 관람객들이 돌아갈 때는 양손 가득 경품을 들고 환한 미소를 띠어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한국골프용품전시회에는 189개 업체가 참가해 올해 히트 예상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날 공식 집계된 관람객 숫자는 1만5000명. 초청장을 받은 인원까지 합치면 2만명에 달한다.

◆ 첨단 신병기 경연장

=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눈길을 끈 제품은 각 업체들이 내놓은 드라이버였다.

던롭코리아(대표 박순옥)는 올뉴젝시오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더젝시오를 들고 나왔다.

이 제품은 일본 골퍼에 비해 스윙 스피드가 빠른 한국 골퍼들을 위해 강도를 강화한 샤프트를 장착했다. 한국형 더젝시오 전 품목(드라이버ㆍ페어웨이 우드ㆍ아이언)은 그립 아래쪽 샤프트 부분 변형을 억제하는 특수설계로 비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캘러웨이 레가시는 미국 제품으로는 꽤 고급 부품을 쓴 '프리미엄급' 드라이버다. 일반 미국제 드라이버가 30만~40만원대지만 레가시는 65만원으로 고급을 선호하는 골퍼들을 겨냥했다.

카타나의 스나이퍼 드라이버도 핵심은 거리. 지난해 드라이버 시장에서 '장타 전용채'로 히트한 카타나 코맥스(COR MAX)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클리브랜드의 하이보어 XLS는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하이보어 시리즈 특유의 유선형이 돋보이는 드라이버. 40대를 넘긴 톱골퍼 비제이 싱이 사용하면서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가 새롭게 선보인 투어버너 드라이버는 상급자 전용으로 투어 프로와 같은 파워풀한 비거리를 원하는 골퍼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투어스테이지 '뉴 V-iQ' 드라이버는 임팩트 때 볼 초속을 늘렸다. 주말골퍼들의 희망인 거리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둔 제품이다. 투어스테이지 '뉴 VIQ 아이언' 역시 정확성과 함께 힘이 없는 골퍼들도 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했다.

■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전시회에는 직접 차를 몰고 오기보다는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특히 휴일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쇼핑까지 겸할 계획이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갖고 와야 한다면 아예 이른 시간대를 이용하거나 멀리 주차하고 걸어오는 게 낫다. 지하철은 2호선 삼성역에서 내리면 된다.

주차가 힘든 경우엔 인근 봉은사 주차장과 한전 앞 공용 주차장(유료)을 이용하는 게 낫다.

[오태식 기자 /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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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알코올은 알코올 중독자도 만들지만 사회적 생물학적으로 광범위한 알코올 관련문제들(alcohol related problem)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알코올에 의한 태아에 대한 영향을 특별히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FAS) 또는 Alcohol Related Birth Defect(ARBD) 라고 부른다.

임산부가 임신 도중 알코올을 마시면 알코올은 태반을 통해 자궁 속의 태아에 스며든다. 즉 산모가 음주하면 태아도 똑같이 술을 마신 것과 같은 결과이다.

알코올은 중독성 약물일 뿐만 아니라 독성 물질로서 태아의 세포 증식 및 발생하고 있는 장기에 큰 손상을 입히게 되는데 특히 뇌세포를 죽여 그 결과 태아의 발육이 지연되고 미숙아 또는 지진아가 태어나게 된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의 원인은 알코올에 의한 태반 혈관의 수축으로 영양분 공급 감소, 산소 공급 저하, 또 정상 발육에 필요한 비타민 A와 엽산의 저하와 CYP2IEI에 의한 과산화반등이라고 주장되고 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하루에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으로 태아 알코올 부작용이나 더 심각한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FAS)을 가진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훨씬 더 많다.

이 증후군은 산전 산후에 태아의 발육을 떨어뜨려 성장지체, 행동 이상, 지적 능력 손상, 학습 능력 부족, 소두증 언청이 눈 코 귀의 결함 같은 안면기형, 심장 간 신장 골격 및 비뇨기 계통의 기형을 초래한다.

임신 중 술을 절제한 여성의 자녀들보다 매일 한 두 잔의 술을 마신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들이 학습, 말하기, 주의력을 기울이는 시간, 언어 및 활동 항진 문제가 더 많다는 보고도 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의 외모 상 특징은 코밑의 인중이 없고 윗입술이 아래 입술에 비하여 현저히 가늘며 미간이 짧고, 눈이 작은 특이한 얼굴 모습을 하고 있고 뇌의 기능도 저하돼 이들의 평균 지능지수(Intelligence Quotient, IQ)는 70정도로 일생 동안 학습장애를 나타낸다.

특히 주의가 산만하고 암기 및 사고력의 저하로 문제를 잘 못 풀며 성격도 원만하지 못하다. 이런 뇌의 증상은 시간이 지나도 현저한 호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의 발생은 임신 중 어느 시기에나 다 영향을 준다. 그러나 각종 장기가 형성되는 임신 초기에 음주를 하면 더욱 치명적인 손상이 생긴다는 보고가 많이 있다.

임신 2개월인 태아의 경우 보통 간 기능이 성인의 25-50%에 지나지 않아 임산부가 소량이라도 음주하면 이를 제 때에 해독할 수가 없어 부작용은 물론 기형이라는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특히 임신 기간 중 많은 양의 술을 마실 경우에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으로 기형아를 낳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구미에서는 1000명당 1~2명의 태아 알코올 증후군 아기가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보다 덜 심한 증상을 보이는 Fetal Alcohol Effect (FAE) 는 1000명당 3-4명의 빈도로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태아 알코올 증훈군의 최고 권위자중 한명 인 미국의 Dr. Ann Streissguth 는 사소한 학습장내나 행동이상을 보이는 환자 100명중 1명은 임신 중 산모의 음주와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다.

아직까지 임신 중 안전한 음주량에 대해서는 확립된 바가 없다. 따라서 미국 공중보건국 장관과 영국왕립정신과학회(British Royal College of Psychiatrists)는 임신 중 완전한 금주를 권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의 연구에 의하면 산모가 하루에 5~6잔 이상 음주하는 경우가 가장 위험했으며 주당 10잔 음주하는 경우 주당 5잔 음주하는 경우보다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임신 초기 몇 주에 임신인줄 모르고 단 한번 5잔 이상을 폭음한 경우도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알코올 관련 뇌손상의 전문가인 호주의 Dr. Jean Lennane 에 의하면 임신 3개월 전에 아버지가 음주한 경우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은 미국의 경우 인구 1만 명 당 1명꼴로 나타나지만 인종적인 차이가 있어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이 가장 많고 흑인, 중남미 히스패닉 계, 백인 그리고 동양계 아시아인 순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어머니의 가정교육 정도, 사회적 경제적인 지위에 따라 다르게 발생하는데 주로 저소득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미국의 경우는 사회적 교육적으로 문제가 많아 태아 알코올 증후군에 대한 연구는 미국 국회에서 선정한 필수 연구 과제로 많은 연구비를 지원하고 또 공중 계몽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객관적인 진단 방법이 없고 진단이 되더라도 유효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고 생각되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 구미에서는 가장 중요한 정신지체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미국의 현재 이들의 보호 및 특별 처우에 연간 20-30억 달러를 쓰고 있으며 초등학교 때부터 알코올과 마약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실정인 데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음주, 흡연, 본드 흡입이 늘어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국민 건강을 다시 한 번 검토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임신 중 약물 사용의 위험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나 알코올의 위험에 대해서는 간과되고 있어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현재 임신 중인 여성은 많이 마실수록 저체중아, 신체적 정신적 장애아 및 유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정주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수석부회장(감수 : 내과 전문의 신현정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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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한국골프종합전시회(Korea Golf Show 2008)는 '도심 속 필드'다.

올해 골프용품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신병기를 마음껏 쳐볼 수 있고 유명 프로골퍼와 교습가에게서 원포인트 레슨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덤으로 드라이버나 퍼터 등 푸짐한 경품을 받는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개막하는 한국골프종합전시회는 규모나 내용 면에서 역대 최대를 자랑한다. 던롭, 브리지스톤,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등 세계 4대 골프용품 업체가 모두 참가한다.

189개 업체가 참가해 860개 부스에 각종 골프용품을 선보이는 올해 전시회에는 놓치면 후회할 만한 신제품과 행사가 유난히 많다.

2년 만에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더 젝시오'를 선보이는 던롭 부스에서는 한 다스에 9만8000원이나 하는 '프리미엄 골프공'을 빼놓으면 안 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골프공 중 최고가로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골프공 겉에 진줏빛 펄을 넣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브리지스톤은 2008년형 '투어스테이지 뉴 V-iQ' 드라이버를 전시했다. 이 드라이버는 2006년 발매와 동시에 미야자토 아이 등 계약 프로들이 세계 전역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투어스테이지 V-iQ' 후속 모델이다.


테일러메이드 부스에서는 올해 FRB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 J B 홈스 손에 들려 있던 거미 모양 퍼터를 꼭 봐야 한다.

PGA투어에서 선수들이 이미 진가를 입증한 로사 몬자 스파이더 퍼터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캘러웨이 부스에서는 프리미엄 드라이버 '레가시'를 시타해 봐야 진짜 전시회를 봤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캘러웨이 핵심 기술을 모두 적용해 최고 성능을 담았다고 자부하는 드라이버다. 하이퍼 X 드라이버, FT 아이언과 투어ix볼도 캘러웨이 부스에 들렀다면 꼭 봐야 할 신제품이다.

장타 골프채로 유명한 카타나 부스도 꼭 들러볼 만하다. 2008년 신형 모델인 카타나 스나이퍼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작심하고 '거리'에 역량을 집중해 만든 제품들이다. 클리브랜드 핑 기가 S야드 등도 신제품을 내놓고 관람객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체공학 골프 장갑 듀렉스와 '훅ㆍ슬라이스 방지 골프공'으로 통하는 폴라라 등 아이디어 제품들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듀렉스는 손 관절 부분에 특수 소재(SRT) 패드로 거리를 향상시켰고 폴라라 골프공은 독특한 딤플(홈) 구조로 슬라이스와 훅을 야기하는 측면 회전을 75% 이상 감소시켰다. 또 골프존과 훼밀리골프가 마련한 스크린골프대회를 구경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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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온 한국 유학생들 귀뚫리고 말문 트는 데 대체로 7년 걸려… 단기연수는 '이력서' 용

내가 자랄 때는 돈 있는 집 아이와 없는 집 아이의 차이가 지금처럼 크지는 않았었다.

비교적 대우가 좋았던 미군부대 다니시던 아버지의 제법 묵직한 월급봉투도 자라나는 우리 오남매 치다꺼리하기엔 역부족이어서 사교육 비슷한 것이라도 받아본 사람은 우리 중 무슨 예술 관련 학원을 몇 달 다닌 막냇동생 ‘희’ 가 유일하다. 그때 그 시절엔 과외공부 못 받는 가난한 집 아이들 중에도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꽤 있었다.

물론 나도 그 중의 하나였고. 초등학교 삼학년 때 친구 따라 몇 번 가본 피아노 학원. 하얗고 까만 건반 위를 달리는 친구아이의 손가락이 얼마나 눈물 나게 부러웠던지... 비록 어렸어도 누울 자리 못 누울 자리 분간은 있었던지 학원 보내달라는 말은 차마 못했고, 그 때 피아노 못 배운 것이 한이 맺혀, 나이 사십이 넘어서 피아노 레슨을 일 년인가 받은 적이 있다.

저번 주 영어연수 경력이 없어서 서류심사도 통과 못했다는 한국의 교사 지망생 문제로 현이랑 전화통화 하며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딱 잘라 미리 말하라”고 다짐을 주고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얼마나 연수가 오고 싶었으면 그리 매달렸을까? 개구리 올챙잇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있더니 내가 그 짝이 났다.

유학 십년차 선배로서 뭔가 도움을 줄 수도 있었을 텐데, 미처 자라지도 않은 새싹을 돌덩이로 눌러버린 것은 아닌지 마음이 쓰여, 단기 영어연수가 그 교사 지망생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곰곰 생각해보았다. 무엇보다, 육 개월 현지연수로 중 고등학교 아이들에게 사회과목을 가르칠 정도의 영어능력 획득이 가능할까?

예전 말의 자유에 관한 글을 쓰면서 유학 와서 토론 듣는 귀 뚫리는데 이년, 대학원 수업 시간에 말문 트이는데 오년, 이곳 대학생 수준 학생 근근이 가르칠 정도 영어 하는데 칠팔년 걸렸다고 쓴 적이 있다. 미루어 짐작하면 중 고등학교 아이들을 큰 겁 안내고 가르칠 정도 영어 하는데 한 칠팔 년 정도 걸린다고 할 수 있겠다.

내 경우는 언어에 관한 아이큐 (IQ)가 좀 모자라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닌가 싶어, 유학생인 남편을 따라 미국에 와서 ‘4년간’ 남편 내조해가며 틈틈이 갈고 닦은 영어 실력으로 자기공부(석사)를 이제 막 시작한 똘똘해 보이는 한국학생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는 일상회화를 상당히 하는 편인데도 페이퍼 쓰기는 개인지도까지 받아가면서도 점수랑은 상관없이 낸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고, 수업시간에는 입도 뻥끗 못 떼고 있다며 하소연이다.


물론 개인마다 준비(기초영어실력)와 목표(일상회화 습득 또는 영어로 교과 가르치기), 그리고 얼마만큼 집중해서 공부를 하냐에 따라 성취도는 천차만별이겠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육 개월 현지연수는 단지 ‘이력서용’으로 끝날 확률이 많다는 것이다.

유학 사 년차인 옆집 사는 ‘정’이와 열띤 토론 후 단기 영어연수는 미국 문화를 배우는데, 그리고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동기부여를 해주는데 효과가 있지만, 육 개월 또는 일 년 만에 중학생 사회를 가르칠 정도의 영어능력 획득은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일” 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정이의 “아, 돈 있으면 와서 하라고 해요” 란 말로 우리의 짧은 토론을 마무리 하게 됐는데, 언뜻 무심한 듯 들릴 수도 있는 이 말 다시 생각해보니 아주 그른 말은 아니다. 이력서용 경력하나 늘릴 겸, 그리고 인생 경험도 쌓을 겸, ‘돈 있어’ 연수 와서 손해 볼일은 없을 듯하다.

참고로 ‘돈 없이’ 연수 오면 어떻게 되냐고 물으신다면? 사실 이런 분 직접 만난 적이 있다.

예전에 식당 아르바이트 할 때 몇 달간 같이 일하던 성실한 ‘대한의 건아‘ 였는데, 부모 도움 없이 혼자 체재경비를 해결해야 하는 애로가 있어, 적만 걸어 논 영어 학원은 거의 못 나가고, (대신 정부에서 감사 뜨는 날이라고 학원에서 전화 오면 그 땐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야 함), 식당 관련 영어, 즉 손님 맞기, 메뉴 안내하고 주문 받기, 돈 받기 등등에 필요한 영어는 확실히 배우고 간 걸로 알고 있다.

얼마 되지 않는, 일 안하는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여 영어공부를 했는지는 물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아무튼 여비 충분히 가지고 와서, 체류용이 아닌, 제대로 가르치는 공신력 있는 연수기관에서, 예를 들면 출석일수 모자라면 칼같이 자르는 학교, 한 일 년 착실히 공부한 연수생과는 그 성취도에서 많이 차이가 나지 않을 까 싶다.

물론 이력서에는 둘 다 “현지 연수경력 일 년” 똑같겠지만. 요사이는 미국 정부의 노동허가증 없이 하는 불법취업에 대한 감시가 심해져서 이런 ’무전 연수‘ 더 이상은 힘들 듯 하니 따라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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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모자공장 ‘동천모자’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모자 한 개를 생산하기 위해 거쳐야 할 공정은 모두 열여섯 단계. 컴퓨터에 디자인을 입력한 뒤 기계를 다뤄 자수를 뽑아내고, 천조각들을 이어 꿰매고, 단추를 달고, 다림질을 하고 불량품 검사, 가격표 붙이기, 비닐포장을 거쳐 마지막으로 배달 박스에 완성된 모자가 차곡차곡 담긴다. 모자공장에서 사용하는 박스는 보통 모자 50개가 담기는 크기다. 그러나 동천모자는 그 절반만 담기는 작은 박스를 쓴다.

“우리 공장엔 1부터 50까지 셀 수 있는 직원이 두 명밖에 없거든요.”(동천모자 성선경 대표)

서울 노원구에 자리한 동천모자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이다. 직원이 모두 70명인데, 이중 45명이 지능지수(IQ) 50~70의 지적(知的)장애인들이다. 일반 직원들은 마케팅, 영업, 자수 놓기, 재단 등 ‘고난도’ 일을 맡고 재봉이나 가격표 달기, 불량품 검사, 포장 등은 장애인 직원들이 맡는다. 좀 번거롭더라도 작은 박스를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직원 70명 중 45명 지적장애인

동천모자는 성선경(69) 대표에 의해 2001년 설립됐다. 이화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성 대표는 KBS 아나운서와 기자로 일하다 사회복지법인 동천학원의 며느리가 되면서부터 장애인 복지사업에 종사하게 됐다. 시어머니의 뒤를 이어 동천학원 이사와 동천학교 교장을 지낸 그는 장애인들이 어렵게 고등학교까지 졸업해도 취직할 곳이 없다는 점이 못내 가슴 아팠다.

“여성 지적장애인들에게 재봉을 가르쳐봤어요. 일반인보다 속도가 느릴 뿐이지 앞치마나 보자기 같은 것을 꼼꼼하게 잘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바자 같은 데서 내다 판다고 돈이 되지는 않더군요. 장애인들에게 월급을 줄 수 있는 사업이 필요했어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모자공장을 방문하게 됐다. 공장 구석구석을 둘러본 성 대표는 ‘이 정도면 우리 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고 무릎을 쳤다. 모자 제조야말로 꼼꼼하고 성실한 노동력이 요구되는 분야인데, 그런 점이 지적장애인들의 적성에 맞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중증장애인 30여 명을 고용한 근로시설 동천모자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처음엔 시행착오를 겪었다. 주로 시장에서 팔리는 저가 모자를 만들었는데, 이는 중국산과 가격경쟁이 되지 않았다. 이에 3년 전부터는 좋은 품질의 고급모자 생산으로 방향을 바꿨다. 디자이너 3명을 영입했고 매출액의 15%를 디자인 및 신제품 개발에 투자했다. 덕분에 현재 동천모자는 매년 22%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저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동천모자는 주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모자를 만드는데, ‘고객’은 EXR 코리아, 휠라, MLB, FUBU 등 유명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다. 뿐만 아니라 국방부, 우체국, 한국전력 등 정부 및 공기업에서도 주문을 받아 모자를 납품한다. 어느 기업도 동천모자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임을 알고 일감을 맡기지는 않았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동천모자는 지난해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직원 1인당 창출하는 매출액도 110만원 정도로 여타 장애인 보호작업장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지난해 10월에는 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재)실업극복국민재단 함께 일하는 사회로부터 2007 사회적 기업 경영혁신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성 대표는 “무엇보다도 장애인 직원들이 일반인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장애인 직원들은 80만~9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월급으로 조부모를 모시고 사는 직원도 있고 부모에게서 자립한 직원도 있다. 벌써 10여 명의 여직원이 월급을 모아 자기 힘으로 결혼을 했다고도 한다.

성선경 대표(왼쪽)와 포장팀장 이대길 씨가 동천모자가 생산한 제품들을 살펴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맡은 일 당당하게 처리 똑같은 직장인

포장팀장 이대길(31) 씨는 지적장애 3급. 어려서 뇌성마비를 앓은 그는 한 살 때 부모에게서 버림받고 동천학원에서 자랐다. 잘 걷지도 못했던 그이지만 여러 차례의 수술과 재활을 통해 지금은 어엿한 직장인이자 가장이 됐다. 재작년에 역시 지적장애 3급인 동천모자의 동료 여직원과 결혼했는데, 이곳에서 근무하며 저축한 돈으로 18평짜리 전세 아파트를 구해 신혼집을 차렸다. 지난해 10월에는 정상아 아들도 낳았다. 오전 9시 회사에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해서 어린 아들을 안아주고 아내가 끓인 된장찌개로 저녁식사를 하는 그는, 여느 평범한 일반인 가장들과 다를 게 없다. 매달 50만원씩 저축하는데, 그중 10만원은 아들 이름으로 해놓은 적금통장에 넣는다. 성 대표가 “벌써부터 아들의 영어교육을 걱정할 정도로 열혈 아빠”라고 귀띔하자 그의 표정이 자못 심각해진다.

“대학은 꼭 보내려고 하거든요. 제가 대학을 못 갔으니까. 공부 많이 시키고 싶어요.”

기자가 동천모자를 찾아간 날, 이대길 팀장을 비롯한 포장팀 직원들은 이틀 후부터 백화점에 진열되어 팔릴 여름 시즌 모자 생산 마무리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불량품을 골라내고, 가격표를 붙이고, 비닐포장을 하고, 박스에 정성껏 담는 일 등을 하나씩 맡아 조용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해내는 모습은 이들이 장애인이고 그러니까 일감을 맡기기엔 적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편견에 불과함을 새삼 깨닫게 했다.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에요. 천천히 가르쳐만 주면 일반인 못지않게 잘 해낼 수 있어요.”(이대길 씨)

이씨의 꿈은 앞으로 더 열심히 돈을 모아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고, 성 대표의 꿈은 장애인 직원들에게 월급을 더 많이 주는 것이다. 아디다스나 나이키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에 납품하게 된다면 그 꿈이 이뤄질 수 있지 않겠느냐며 성 대표는 수줍게 웃었다. 갈수록 마케팅이나 영업력의 부족함을 깨닫고 있기에 외부의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도 그의 바람이다.

그러나 이씨와 성 대표, 그리고 동천모자 직원들의 꿈은 결국 하나다. 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힘으로 돈 벌고 아이 낳아 키우고 서로를 보듬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그 꿈을 위해 동천모자는 오늘도 내일도 꼼꼼하고 씩씩하게 모자를 만들어낼 것이다.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 아이디어의 보물섬! 최신 아이디어 모여라! www.idea-club.com >

전원 켜고 20초내에 현재 위치 파악… 두께 18㎜로 줄여 휴대하기도 간편

통신장비 업체인 파인디지털의 내비게이터 ‘파인드라이브 iQ(사진)’는 기존 제품이 가지고 있었던 불편함을 상당부분 해소한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7인치 크기의 이 제품은 전원을 켰을 때 운전자의 현재 위치를 15~20초 내에 신속히 찾아낸다. 터널과 지하차도를 지날 때에도 빠른 신호 감지 능력을 자랑한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운행을 시작한 다음에 한참 동안 기다려야 위치를 파악하는 일부 제품들과는 차별화 된 점이다.

또한 내장 배터리(연속재생 최대 2시간)를 장착해 휴대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특히 종전에 출시된 7인치 제품들이 부피가 크고 무거워 휴대하기에 부담스러웠지만 이 제품은 18㎜ 두께의 슬림한 디자인에 무게(413g)도 가볍다.

때문에 야외에서 부가기능으로 포함된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하거나 도보로 길을 찾을 때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XD엔진을 탑재해 DMB 수신 화질을 높였다. 전국 2,000여 곳의 복잡한 도로구간을 3차원 그래픽으로 화면상에 보여주는 전자지도도 포함했다. 자동차 안을 벗어나 외부에서 사용할 경우에 대비해 뒷면에 받침대를 부착, 활용도를 넓혔다.

그러나 2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한 휴대용 배터리가 탑재돼 있지만 충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또 실제 사용 시에도 배터리 지속시간이 당초 말한 것보다 오래가지 못한다.

외부 출력기기와의 연결을 지원하는 않아 후방 카메라 등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외부에 볼륨 조절 버튼이 생략된 것도 아쉬운 점이다. DMB 수신율은 비교적 뛰어난 편이지만 방송 채널 변경 시 3~5초 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점도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허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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