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주최 한국골프종합전시회 2008◆

한국골프종합전시회는 한마디로 첨단 골프용품 경연장이다.

주말골퍼 꿈인 '똑바로 더 멀리'를 실현하기 위해 과학적 이론으로 무장한 신병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시회가 열린 코엑스는 2008년 골프용품 시장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였다.

미국과 영국, 그리고 일본골프협회가 자사 용품업체에 비공인 드라이버 생산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그래도 올해 드라이버 화두는 '거리'다.

투어스테이지 '뉴 V-iQ'는 임팩트 때 볼 초속을 늘려 거리를 향상시켰고, 클리브랜드의 '하이보어 XLS'는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장타를 실현했다.

고급화를 추구하고 골퍼 실력에 맞게 전문화한 것도 특징이다. 테일러메이드 '투어버너'는 중상급자가 쓸 수 있도록 했고, 캘러웨이는 프리미엄급 드라이버 '레가시'를 선보였다. 던롭은 한국 골퍼에게 맞는 샤프트를 쓴 '한국형 더 젝시오'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이언 경향은 '더 쉽게 더 편하게'다. 초보자도 쉽게 띄울 수 있도록 설계했고 자연스럽게 거리도 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 유틸리티 우드를 연상케 하는 카타나의 '스나이퍼 아이언 세트'가 눈길을 끌었다. 캘러웨이 'FT 아이언', 투어스테이지 '뉴 V-iQ 아이언' 등도 거리와 방향성을 동시에 높인 설계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퍼터 시장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주말골퍼들이 드라이버와 함께 가장 자주 바꾸는 골프용품이 퍼터이기 때문이다. 아직 일반에게는 공개되지 않은 퍼터 2개도 눈에 띈다.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의 퍼터로 유명한 핑의 레드우드 시리즈 'ZB'와 올해 PGA투어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테일러메이드 '로사 몬자 스파이더' 퍼터가 주인공이다.

ZB는 오초아가 올해 2승을 거둘 때 손에 들려 있었던 퍼터이고, 스파이더는 JB 홈스가 FRB오픈 우승 때 사용한 제품이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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