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다시 1600선을 회복하면서 시장에 반등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만약 증시가 반등을 시도할 때 유망주는 무엇일까.
흔히 하락기에 가장 많이 빠진 종목을 고려하지만 이보다는 올 실적향상이 두드러지는 기업을 눈여겨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엔화가치 상승으로 수혜를 입는 수출관련주, 하락기에 대차거래가 급증해 반등과정에서 이를 상환하기 위한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도 주목대상이다.
◆ 실적호전주를 골라야
= 대우증권은 3일 2000년 이후 나타난 7차례의 증시급락 후 반등 과정에서 종목 스타일별로 주가등락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모멘텀'이 좋은 종목은 7차례 모두 코스피를 초과하는 상승세를 펼쳤다.
모멘텀이 좋다는 것은 실적전망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쉽게 말해 '실적호전주'이다.
2000년 이후 펼쳐진 반등과정에서 지수는 평균 16.34% 오른 반면 '모멘텀' 종목들은 32.31% 수익률을 냈다. 지수보다 2배의 초과수익이 난 셈이다. 이어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보일 확률이 85.7%였으며, 성장주는 76.9%였다.
◆ 엔강세 수혜주도 빛볼 듯
= 대우증권은 이를 토대로 올 예상실적이 지난해 말 예상치보다 최근 예상치가 크게 좋아진 종목을 선정했다. LG필립스LCD 호텔신라 LG전자 아모텍 NHN 삼성전자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삼성SDI 등이다. 이 중 절반은 최근 전개되고 있는 엔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혜를 입는 IT, 자동차 등 수출관련 대형주다.
LG필립스LCD의 경우 지난해 11월 올 영업이익이 2조6217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2조8910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일본의 경쟁사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맞붙고 있기 때문이다.
◆ 대차거래 급증종목도 주목
= 올 1월 들어 대차거래(주식을 빌려서 미리 매도해 놓는 전략)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종목들도 관심대상이다. 대차거래는 롱숏전략(주식의 매수와 대차거래를 동시에 쓰는 펀드)을 쓰는 헤지펀드들이 자주 사용하는 투자기법. 이들은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은 매수하고 하락 가능성이 큰 종목은 공매도한다.
따라서 1월 들어 대차거래가 급증한 종목은 헤지펀드들이 일시적 주가하락에 베팅해서 주가가 더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대차거래가 많이 이뤄진 종목군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추세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던 종목들이다. 화성산업, 안철수연구소, 동국제강 등이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생각됐던 종목들도 대차거래의 대상이 됐다. LG전자의 경우 전체 주식수의 1.7%(증권업협회 기준)에 달하는 주식을 누군가가 빌려서 매도했다. 조선ㆍ해운 관련주들도 마찬가지였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차거래 서비스를 해 주고 있는 증권사에서 이뤄진 대차거래 규모 상위 30개 종목 중에는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태웅, 현진소재, 현대중공업 등이 포함됐다.
[임상균 기자 /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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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하락기에 가장 많이 빠진 종목을 고려하지만 이보다는 올 실적향상이 두드러지는 기업을 눈여겨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엔화가치 상승으로 수혜를 입는 수출관련주, 하락기에 대차거래가 급증해 반등과정에서 이를 상환하기 위한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도 주목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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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증권은 3일 2000년 이후 나타난 7차례의 증시급락 후 반등 과정에서 종목 스타일별로 주가등락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모멘텀'이 좋은 종목은 7차례 모두 코스피를 초과하는 상승세를 펼쳤다.
모멘텀이 좋다는 것은 실적전망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쉽게 말해 '실적호전주'이다.
2000년 이후 펼쳐진 반등과정에서 지수는 평균 16.34% 오른 반면 '모멘텀' 종목들은 32.31% 수익률을 냈다. 지수보다 2배의 초과수익이 난 셈이다. 이어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보일 확률이 85.7%였으며, 성장주는 76.9%였다.
◆ 엔강세 수혜주도 빛볼 듯
= 대우증권은 이를 토대로 올 예상실적이 지난해 말 예상치보다 최근 예상치가 크게 좋아진 종목을 선정했다. LG필립스LCD 호텔신라 LG전자 아모텍 NHN 삼성전자 한국가스공사 현대자동차 삼성SDI 등이다. 이 중 절반은 최근 전개되고 있는 엔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혜를 입는 IT, 자동차 등 수출관련 대형주다.
LG필립스LCD의 경우 지난해 11월 올 영업이익이 2조6217억원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2조8910억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일본의 경쟁사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맞붙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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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월 들어 대차거래(주식을 빌려서 미리 매도해 놓는 전략)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종목들도 관심대상이다. 대차거래는 롱숏전략(주식의 매수와 대차거래를 동시에 쓰는 펀드)을 쓰는 헤지펀드들이 자주 사용하는 투자기법. 이들은 주가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은 매수하고 하락 가능성이 큰 종목은 공매도한다.
따라서 1월 들어 대차거래가 급증한 종목은 헤지펀드들이 일시적 주가하락에 베팅해서 주가가 더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대차거래가 많이 이뤄진 종목군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추세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던 종목들이다. 화성산업, 안철수연구소, 동국제강 등이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생각됐던 종목들도 대차거래의 대상이 됐다. LG전자의 경우 전체 주식수의 1.7%(증권업협회 기준)에 달하는 주식을 누군가가 빌려서 매도했다. 조선ㆍ해운 관련주들도 마찬가지였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차거래 서비스를 해 주고 있는 증권사에서 이뤄진 대차거래 규모 상위 30개 종목 중에는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태웅, 현진소재, 현대중공업 등이 포함됐다.
[임상균 기자 / 신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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