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 마다 팬을 몰고 다니는 유명 레이싱 모델 구지성, 이지우가 GM대우 부스에 함께 나타나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다.

이날 GM대우는 1918년 순종이 타던 어차에서부터 수소전지차량까지 두루 전시해 의미있는 행사를 만들어 냈다. 특히 이날 국내서 처음 선보이는 비트, 트랙스 등 경차 콘셉트카와 스테이츠맨의 후속인 L4X도 선보였다.

〈부산=경향닷컴 김한용기자 whynot@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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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자동차 축제인 2008 부산국제모터쇼가 해운대에 위치한 벡스코(BEXCO)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10개국 156업체가 참가하여 완성차 156대가 출품됐는데 최초공개차량 22대를 비롯해 컨셉트카, 하이브리드카, 컨버터블, 쿠페등 다양한 차종이 전시됐다.

특히 국내 3사는 신차를 등장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 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고 기아는 소울(SOUL)로 알려진 소형 크로스오버 AM을 공개했다. GM대우는 조선 순종의 어차부터 연료전지차인 시보레 에퀴녹스(EQUINOX)까지 선보이고 있으며, 최고인기 레이싱모델 구지성을 메인모델로 내세워 차세대 대형세단 L4X를 공개한다.

모터쇼 관계자 측은 이번 행사가 무난히 3회연속 100만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모터쇼 DB에 있어서 최고의 보유량을 자랑하고 있는 카즈(www.carz.co.kr) 는 부산모터쇼 현장소식과 자동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부산모터쇼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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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한때 ‘친노’(親盧)는 참여정부를 좌지우지하던 정치세력이었다. 그러나 이명박정부에서는 지나간 권력일 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했던 친노진영이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각자도생 속에서 절치부심 중이다.

노 전 대통령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터를 잡고 제2의 인생을 맞고 있다. 다음달 중으로 ‘민주주의 2.0’(가칭)이라는 웹사이트를 구축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는 사이버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초 예상보단 늦어졌지만 김종민 전 대변인이 주도해 사이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6일엔 노혜경·정영애·박기영·김은경·김현·조현옥 전 청와대 여성비서관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한 참석자는 “노 전 대통령 일정이 너무 바빠 퇴임 후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가 7·4·7 공약을 통해 경제성장률 7%를 자신했다. 잠재성장률 5%대에 원가상승률과 환율상승분까지 고려한 것으로 짐작되지만 이런 식으로 따지면 참여정부는 10%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농담삼아 말했다.”고 또 다른 참석자가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최근 봉하마을에서 논 4500여평을 무상 임대받아 친 환경농사에 의욕을 보인다고 한다.

노사모 회원들은 지난 25일 봉하마을 현지에서 노사모 기념관 개관식을 가지면서, 변함 없는 ‘노무현 사랑’을 과시했다.

유시민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불모지인 대구 수성을에서 낙선했지만 32.6%의 득표율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조만간 경북대에서 강의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이광재 의원은 당 최고위원 출마설이 나돈다. 대운하와 삶의 질 문제에 집중하며 진보적 내용이 담긴 입법활동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기억을 털고 ‘자기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다른 최측근인 안희정씨는 비리전력자 배제 방침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진 못했지만 경선 경쟁자였던 양승숙 후보를 돕는 등 원칙있는 정치를 실천했다. 봉하마을에 내려가지 않고 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신 40대 기수론을 내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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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만그루 재배·가공해 소득 올려 견학·체험 묶은 관광상품도 추진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나무 옆에만 서 있어도 가렵고 두드러기가 난다는 옻을 특화 작목으로 키우는 고장이 있다.

3년 전 ‘옻 산업 특구’로 지정된 충북 옥천군이 그 곳이다. 옥천에는 읍ㆍ면마다 옻 전문 생산단지가 있다. 옻 가공업체도 5개나 된다. 밭에 재배중인 옻나무가 45만 그루가 넘고, 옻 나무로 다양한 부수입을 올리는 농가가 300가구에 달한다.

옥천군이 옻을 전략 산업으로 선택한 것은 2002년. 농산물 수입 개방에 대비한 새 품목을 고민하던 군은 세종실록지리지 등 옛 문헌에 옥천 건칠(옻나무 즙을 말려 만든 약재)이 유명했다는 기록이 있는 사실에 주목했다. 지역 내에 수 백년 된 옻샘과 옻나무 자연군락지가 있는 사실까지 확인한 군은 옻나무 보급에 본격 나섰다. 그러나 처음에는 옻을 재배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농민이 거의 없었다. 옻 오르는 게 겁나고 옻의 가치에 대해서도 잘 몰랐기 때문이다. 옥천군청 김영수 산림경영담당은 “전통 칠에서부터 약용, 기능성 식품까지 무궁무진한 옻의 활용 가치를 교육을 통해 알게 되면서 농민들의 마음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군은 ‘옻 대학’을 개설해 묘목 심기부터 건조, 독성관리 등 옻에 대한 모든 것을 교육했다. 농가들의 생각이 바뀌자 옻나무 밭은 삽시간에 퍼졌다.

옥천군은 2005년 말 안남면, 청성면 등 9개 읍면 80만㎡가 옻 산업 특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옻 가공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기업체, 대학, 연구소 등과 연계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옻티백을 비롯한 옻된장, 옻간장 등 기능성 식품을 선 보인데 이어 옻비누, 옻반신욕제, 옻의류 등을 시험 연구중이다. 옻을 첨가한 사료를 한우에 먹여 육질을 좋게 하는 시험은 완성 단계에 와 있다.

군은 올해 안에 청성면 삼남리에 옻나무를 분쇄해 독성을 제거한 뒤 가공 판매하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옻나무 가루 생산에서 포장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게 될 이 공장은 옻나무 가공 산업을 키우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이 가공공장을 운영할 옥천 옻나무영농회 박기영 대표는 “세계적으로 품질이 뛰어난 국산 옻나무를 기능성 의약품 같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해 농가 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옥천군은 옻을 활용한 관광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옻 본고장으로서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청성면 고당리, 안남면 지수리 등지에 있는 250년 된 옻샘과 수령 200년 이상의 옻나무를 묶어 견학 코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폐교를 매입해 옻 제품 전시장, 연구소, 교육장, 재배시험장 등으로 가꿔 관광코스로 개방키로 했다. 군관계자는 “옻을 이용한 찜질방과 족욕탕, 옻닭 전문 음식점 등을 갖춘 옻 테마 웰빙체험 타운을 만드는 프로젝트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옥천=한덕동 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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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연상 사업가와 백년가약

'너는 내 운명!'

배우 박은혜(31)가 백년가약을 맺은 신랑에 대해 운명론을 펼쳤다.

박은혜는 봄비가 흩뿌리던 26일 정오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네 살 연상의 사업가 김한섭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30분께 홀로 기자회견을 가지며 결혼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은혜는 신랑과의 만남을 "운명적"이라고 표현했다. 박은혜는 "2006년 10월에 아는 언니의 소개로 오빠와 만날 뻔 했는데 서로 부담스러워해 무산됐었다. 이듬해 3월 또 다른 언니의 소개로 결국 만났다. 서로 호감을 느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만날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자리에 나온 신랑 김씨는 박은혜의 완벽한 이상형이었다. 꿈에 그리던 남자라는 말이 꼭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박은혜는 "첫 눈에 끌렸다. 180cm의 키에 건장한 체격, 쌍꺼풀이 없고 총기있는 눈 등 내 이상형과 꼭 맞았다"고 설명했다.

박은혜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큰 이유는 신랑의 일편단심 때문이다. 박은혜는 현재 출연 중인 MBC 사극 <이산>(극본 김이영ㆍ연출 이병훈)의 '정조'와 비교해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마음'에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박은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받은 프러포즈를 떠올리며 "촛불로 만든 하트와 천정 가득 풍선을 채우고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했다. 오빠가 반지를 건네며 <사랑의 서약>을 부르더니 '너만 사랑할게. 만약 너랑 결혼하지 못한다면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고 프러포즈를 했다"며 부끄러운 듯 뺨을 붉혔다.

박은혜는 가족 계획도 벌써부터 세워놨다. 신랑을 닮은 아들과 자신을 닮은 딸을 얻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400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산>의 이서진 한지민 지상렬 조연우 한상진 이종수와 주영훈-이윤미 부부, 채시라, 한채영, 엄지원, 한은정, 이윤지, 서유정, 강수정, 유재석, 김제동, 가수 박기영 등이 참석해 축복했다. 엄지원이 박은혜의 부케를 받았다. 엄지원은 결혼식을 위해 프랑스에서 영화 촬영 도중 급거 귀국했다.

주례는 김용래 서울시 환경미화원후원회 회장이, 사회는 오상진 MBC 아나운서가 맡았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 가수 박선주, 김범수가 축가를 불렀다. 박은혜는 <이산>의 촬영을 마치고 29일 몰디브로 허니문을 떠난다. 신접 살림은 경기도 분당에 차린다.

☞ [화보] 박은혜 사진속의 매력 한눈에!

☞ 이나영 박은혜 데뷔때 모습 당당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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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혜 "만나는 남자마다 선수! 당했다"

☞ 박은혜 "주인공인줄 알고 졸랐는데" ㅠ.ㅠ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사진=한국아이닷컴 이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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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봉화·마경대기자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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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박은혜(30)가 27일 낮 1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4세 연상의 사업가 김한섭씨(34)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신부 박은혜를 보고 온 유재석에게 신부가 쓴 '티아라'가 3억이라고 하자, 크게 놀라며 "진짜냐? 빌리신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씨도 그분(나경은)에게 해주실 것이냐?'고 묻자, "뭘요? 제가 그게 어디있냐"고 정색을 했다.

박은혜와 절친한 연예인으로 알려진 엄지원은 "너무 부럽다. 워낙 신랑분이 성격이 좋아서 잘 만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은혜가 사람들이 물어보면 (예비신랑이) 호감형이라 말해달라고 하더라"면서 "너 결혼하면 눈물날 것 같다"며 갑자기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은 150명의 친지와 절친한 동료 연예인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객으로는 MBC '이산'에 함께 출연중인 한지민, 한상진, 이종수, 조연우, 지상렬 외 동료배우들과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엄지원, 한채영, 이윤미 주영훈 부부, 채시라, 유재석, 김제동, 강수정, 한은정, 이윤지, 서유정, 박기영 등이 자리했다.

박은혜는 결혼식을 마치고 이틀간 '이산' 촬영을 끝낸 뒤 29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동영상 =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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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열은 동물원이 탄생한 신촌의 술집 ‘무진기행’ 얘길 했더니 “노래방이 생기면서 신촌 카페에 발길을 끊었다”고 했다. 이제 기타 안 들고 다니고, 노래방 가서 부르면 된다면서. 왼쪽부터 박기영, 배영길, 유준열.
ㆍ데뷔 20주년 ‘동물원’…남은 세사람 박기영·배영길·유준열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은 투자자를 못 구해 엎어질 뻔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영화 인생 반세기의 임권택이다. 평생 영화만 만들어온 거장의 기념비적인 작품도, 돈이 없으면 엎어질 수 있는 게 지금의 한국 문화다. 4월치곤 쌀쌀했던 지난 24일, ‘동물원’을 만나고, 임권택 감독이 떠올랐다.

벌써 데뷔 20주년이다. 이들의 디스코그라피엔 명반의 반열에 오른 앨범도 여럿이다. ‘거리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은 1980년대 후반 여린 젊은이들의 소박한 가슴을 흔들었다. 올해 나온다고 했던 10집 앨범 소식은 잠잠했다. 내막을 듣자 하니, 음반을 내주는 음반사가 없단다. “그들도 자선사업 하는 사람들은 아니니까요.” 장수하는 음악인 하나가 아쉬운 상황. 데뷔 20년이 지난 지금도 창작 의지를 불태우는 동물원이다. 속편하게 옛날 것 우려먹지 않는단 얘기다. 이들은 “다른 가수들은 만나보면 어땠냐”고 진지하게 되물었다. 할 말이 없었다. 우리네 음반 비즈니스라는 게, 워낙 거칠고 척박하기에.

■ 삶과 음악,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에서

갓 나온 샛연둣빛 잎새를 매단 나무들. 4월의 정동길은 푸르렀고, 동물원은 소년처럼 웃었다. 5월30일 고양 어울림누리극장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1988년 ‘거리에서’가 담긴 첫 앨범을 냈으니, 올해로 딱 20년째다. 초기 7명에 달했던 이들은 지금 유준열(45), 박기영(43), 배영길(44) 등 3명으로 압축됐다. ‘거리에서’를 불후의 명곡으로 만든 김광석은 돌아올 수 없는 가객이 됐고, 그 노래를 작곡한 김창기는 의사, 본업으로 돌아갔다.

“아직도 적응이 잘 안 된 것 같아요. 공연하고 노래하면, 그때서야 ‘아, 나 가수였지’하고 생각하죠, 일상에서는 잊고 살아요(웃음). 20년이 지나고 보니 이제야 좀 익숙해지는 것 같네요.”(유준열)

“좀 느닷없어요. 우리가 음악을 시작했던 게 계획적이었던 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어느날 ‘어? 벌써 20년?’ 하는 느낌.”(박기영)

데뷔 20년에 ‘부적응’ ‘느닷없음’을 말한다. 이들은 스스로를 ‘경계인’이라고 불렀다. ‘생활인’과 ‘음악인’의 경계다. 동물원의 출발은 ‘아마추어 밴드’였다. 친구들끼리 각자 만든 노래를 부르고 들어주며 기념 삼아 만든 음반이었다. 이후에도 멤버들은 사회 생활과 동물원 활동을 병행했다. 97년 7집까지 함께 활동한 김창기는 소아정신과 의사다. 유준열은 광학기기 무역업체의 이사로 일하고 있다. 박기영은 대학에서 실용음악, 예술경영을 가르치고, 배영길은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이들은 지금도 구속력 강한 밴드라기보다 느슨한 ‘음악 공동체’임을 강조한다. 앨범도 20년 동안 9장을 냈을 뿐이다.

“곡 작업은 늘 일상적으로 하고 있어요. 그러나 셋이 모두 모이려면 시간 여유가 없어요. 2003년 9집 음반 작업도 세션까지 따로 두고 각자 작업하고, 믹싱할 때 만나고 그랬죠. 그렇지만 그렇게 느슨했던 게 오히려 계속 음악할 수 있는 힘이 됐던 것 같아요. 내 얘기를 좀더 치열하게 많이 털어놨다면 과연 더 오래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하고(웃음).”(모두)

하지만 이들의 음악만은 ‘아마추어’가 아니었다. 일상적이지만 비범한 가사와 멜로디의 소박한 노래들은 명곡으로 남았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새장 속의 친구’ ‘혜화동’의 감성은 아무나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이후 음반에서도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의 히트곡을 내놨다.

“아마추어라는 말을 기분 나쁘게 생각 안 해요. 아마추어리즘과 프로페셔널리즘의 차이는 기능적인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음악을 대하는 방식의 문제죠. 많은 사람들이 동물원 음악을 좋아할 수 있었던 데는 건강한 아마추어리즘이 갖는 실험성, 자유로움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 간혹 매너리즘에 빠지는 시기가 있어요. 그건 어설픈 프로페셔널리즘이 가져온 폐해가 아닐까 생각해요. 지금도 동물원이 상징하는 아마추어리즘은 살려야 하지 않을까 항상 생각합니다.”(박기영)

문득 가족들이 돈도 안 되는 음악 활동을 싫어하지 않을까 궁금했다.

“지금 (20년이나 지난) 상황에서 싫어하면 문제가 크죠. 처음에 시작할 때는 가족들이 싫어하고 그랬지요. 창기 아버님이 (김)창완이 형 찾아가서 ‘계속 공부하게 해 줬음 좋겠다’ 부탁하기도 하고(웃음). 그렇지만 영악하게 할 일 다 하면서 적당히, 뭐라고 말 할 수 없을 만큼만 하니까. 할 말이 없지 뭐.(웃음).”(유준열)

■ “이데올로기? 그거 무지하게 미화된 것 같은데”

동물원이 등장한 88년의 한국은 엄혹했다. 6월 항쟁의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시기였다. 직선제라는 가시적 결과물을 획득하긴 했지만, 사회는 여전히 닫혀 있었다. ‘동물원’이라는 팀 이름은 당시 어두웠던 시대 상황과 맞물려 여러 가지로 해석되곤 했다. 개 중 가장 많이 인용되는 건 “사회에서는 체제 속에 갇혀 있고, 대학에서는 이데올로기 속에 갇혀 있는 것 같아 동물원으로 지었다”는 얘기였다. 셋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하하. 이데올로기? 그런 얘기 누가 했어? 네가 했냐? 네가 했어? 무지하게 미화된 것 같은데. 아마 주로 (김)광석이가 그런 얘길 많이 했을 거예요(웃음). 그 다음으로 그런 소리 잘했던 게 기영이고.”(유준열)

“처음 이름을 붙일 때는 그런 고민들을 깊게 안 했어요. 그냥 서로 생긴 게 다른 동물들을 한 울타리에 모아 놓았듯, 우리도 그러니까 그렇게 지은 거지요. 나중에 새로운 의미들, 이야기들을 담은 거예요. 그래서 이데올로기까지 갔던 거겠죠.”(박기영)

1988년 동물원 결성 초기. 왼쪽부터 유준열, 이성우, 박경찬, 최형규, 박기영, 김창기, 김광석.
사실 동물원의 노래 자체는 정치나 이데올로기, 저항의 내용과 거리가 멀었다. 일상적인 감상, 소박한 서정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당시 그 시대를 살던 수많은 젊은이들은 동물원의 노래에 열광했다. 동물원의 음악은 무력감과 상실감으로 흑백논리에 반발하던 다수의 ‘회색 분자’들, 소시민의 노래였다.

“행동은 같이 못 하지만, 공감은 하는. 그런 경계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가 닿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그런 사람들이 대다수가 아니었던가 싶은 거예요. 시대의 불안감, 자괴감, 희망 등이 버무려진 감정들을 가진. 우리도 그랬으니까요.”(박기영)

그때 그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지금 사회 한복판에 선 40대가 됐다. 오랜 세월이 흐른 것도 아닌데, 어느덧 기성세대다. 2006년 말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동물원’은 이들의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냈다. ‘넥타이 부대’가 객석을 가득 채웠고, 지난해 3월까지 연장 공연을 마쳤다. 동물원의 말에 따르면 뮤지컬은 ‘별로 촘촘하지 않은 구성’이었다. 그곳엔 다만 동물원의 노래들이 있을 따름이었다. 일회성으로 소모되는 요즘 대중가요와 달리, 오랜 생명력을 가진 대중가요의 힘을 보여줬다. 가수 한동준은 뮤지컬을 보고 난 후 한 칼럼에서 “첫 장면부터 아무 이유없이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다. 아마 많이 힘들었던 20대에 운 것을 빼놓고는 근래 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린 적은 없는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맞아, 나도 저때 저랬었는데. 저런 생각, 저런 고민 했었는데. 그런데 지금 난?’ 그거였던 것 같아요. 비슷한 세대들의 공감의 힘이죠. 스토리 등 보완을 해서 올 연말에 다시 올릴 예정이에요.”(박기영)

동물원의 음악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순수하다. 많은 이들은 ‘동물원처럼 순수하고 착한 음악을 진지하게 하는 그룹은 없다’며 치켜세우지만, 때때로 ‘악다구니 치는 세상에서 너무 동요 같은 감성만 노래하는 것 아니냐’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도 있다.

“할 줄 아는 게 그거예요. 우리는 기교를 근본적으로 못 해요. 그래서 하는 거지 뭐, 딴 게 있나.”(유준열)

“우린 스무살 때부터 그랬는데요 뭐. 더 악다구니 쳤던 그때도 그랬으니까. 그런 관점에서 보면(웃음).”(박기영)

■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 가는지

10집 음반 얘기에 이르러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올 5월쯤에 새 음반이 나온단 얘기를 들었습니다. 언제쯤 만날 수 있나요.” 질문을 했는데, “김창기씨까지 참여해서 앨범 작업 하고 공연까지 연결해서 함께 하자 얘기는 했었는데…” 하고 말끝을 흐린다.

잠시 후 유준열이 “앨범을 내자는 음반사가 없다”고 입을 뗐다. 통탄한 표정은 아니었지만, 분명 밝은 표정도 아니다. 음반사들이 동물원의 기존 히트곡에만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새로운 음반을 내는 것은 꺼린다는 것이다.

“요즘은 디지털 싱글이 대세라면서, 싱글 개념으로 음반을 내자는 쪽으로 말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선 4년 만에 음반을 내는 것이고, 오랜만에 김창기도 같이 작업하는 건데, 기본적으로 앨범의 형태를 띠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해서 고민하고 있어요.”(박기영)

지난 9집 앨범도 9999개 한정판으로 내놓아 아쉬움을 더했던 차다. 이들은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당시의 음악적 상황을 회고하기 시작했다. 모두들 눈에 띄게 말이 많아졌다.

“그때가 시대적 상황은 어두웠을지 몰라도 음악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히려 ‘가장 좋은 시기’였죠. 방송 출연 안 해도 음악만 충실히 만들면 누군가 사서 들어줄 수 있는 여건이 되는 시기였어요. 어떻게든 음반을 낼 기회가 주어지고, 그런대로 좀 팔 수 있는 시장이 있었죠. 한탄은 아니고, 그런 시절도 있었다는 거예요.”(유준열)

“그때는 모두가 천천히 기다려 음악을 들을 준비가 돼 있었어요. 음악을 구하기 힘드니 설렘, 기대 끝에 듣게 되면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거죠. 지금은 선택도 빠르고 놓는 것도 빨라요. 음악이 가치 있고 수고스럽단 생각을 하기 힘들죠.”(배영길)

동물원의 노래 ‘혜화동’에는 “우린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아가는지”라는 가사가 있다. 잊혀지는 것, 말하지 못한 것, 없어져가는 것을 노래하는 동물원의 음악을 들으면 어김없이 이 말이 떠오른다. 우리가 지금 잊고 사는 것은 뭘까.

“네가 그걸 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뭐냐, 하는 걸 자꾸 잊는 듯해요. 왜 사는지, 뭐 하려고 지금 그걸 하는지. 목적이나 가치는 결국 추상적인 데 있어요. 편안한 삶, 행복한 삶 같은 것들이죠. 그걸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일들을 하는 건데, 우리는 그 과정의 가치에 너무 많은 걸 소모해요.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 자체가 그런 부분이죠.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면 뭘 할 건지, 스스로에게 묻고 사는 것. 그걸 잊고 사는 게 아닐까요?”(박기영)

인터뷰를 마치고 나와 정동길에 섰다. 이제 동물원은 각자의 자리로 일하러 간다. 빌딩 사이 전광판에선 ‘세계 일류국가로 가는 길’이라는 구호가 명멸하고 있었다. 우리는 정말 얼마나 많은 것을 잊고 사는 걸까.

<글 이로사기자 ro@kyunghyang.com>

< 사진 박재찬기자 jcphoto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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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 1000회 공연 현장…김창완씨 동생 추모곡도 첫 선

“대단한 일 아니에요? 운동도 기도도 100일이면 효과를 기대하는데 1000일이라니. 아라비안나이트네.”

가수 김창완(54)씨의 말에 객석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지난 25일 <EBS 스페이스 공감>(이하 <공감>) 1000번째 무대의 막은 이렇게 올랐다. 2004년 4월1일 서울 도곡동 EBS 사옥 1층에 문을 연 151석 규모의 공연장 ‘EBS 스페이스’는 이날도 오후 7시30분이 되자 어김없이 관객들로 들어찼다.

이달 초부터 1000회 공연 기념 특별 기획 시리즈 ‘여섯 번의 언플러그드 공감’ 공연이 마련됐다. 기타리스트 최우준씨와 보컬리스트 박기영씨, 록밴드 피아, 펑크 기타리스트 한상원씨, 펑크 밴드 노브레인 등 5팀의 장르별 언플러그드 공연이 카운트다운을 했다. 훌륭한 전주(前奏)가 끝난 뒤 맞이한 감격스러운 1000회다.

공연이 일상이 됐기 때문일까. 산울림 출신 당대 ‘거장’ 김창완씨가 펼치는 ‘어쿠스틱 김창완’ 공연은 시종일관 거짓말처럼 ‘다름없었다’. 차분하고 편안했으며 따뜻했다. 공연자도 관객도 군더더기가 없었고 무리하지도 않았다. 아닌 게 아니라 지난 4년여 동안 평일 저녁이면 공연은 늘 ‘거기’에 있었고 관객도 함께였다. 공연이, 음악이 또는 문화가 삶 속에 스몄을 만하다.


김씨는 이날 녹색 티셔츠와 찢어진 청바지 차림에 수염이 텁수룩한 채였다. 그는 글 하나를 읽어 내렸다. “나는 영혼을 바라본다. 그 안에는 신의 정신이 빛나고 있다.…그 신의 정신에게 나를 향할 수 있기를”이란 대목에서 그는 감탄했다. 독일 발도르프 학교에서 아침 수업 시작 전에 읊는 시라고 했다. 이날 그는 “문학적인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산울림 음악은 문학에 힘입은 바 크다”고도 했다. 실제로 이날 그는 동화 같은 가사로 지은 노래들을 약간 쉰 목소리로 읊조렸다. 물결처럼 선율이 흐르고 타악기인 퍼커션(percussion)이 빗방울처럼 떨어지는 가운데 그의 목소리는 바람처럼 객석에 불었다.

지미집(무인조종용 크레인 카메라) 두 대가 무대 양편에서 움직였다. 배경에는 <공감> 공연을 거쳐간 뮤지션들의 이름이 새겨졌다. 공연 레퍼토리는 정적인 곡들과 실험적인 곡들을 아울렀다. 김씨는 “생경한 곡들이 없지 않을 것”이라며 “어쿠스틱 소리를 내달라는 요청을 감안해 ‘스페이스 공감’에 어울릴 만한 곡들로 레퍼토리를 짰다”고 말했다.

‘그대 떠나는 날에 비가 오는가’는 공연 콘셉트에 맞춰 재편곡을 했다. 기타 세션을 맡은 하세가와 요헤이가 천둥소리를 흉내냈다. ‘백일홍’은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김씨가 산울림 노래 가운데 몇 안 되는 인생예찬 곡이라고 소개한 노래다. 처음엔 스포트라이트가 그에게 집중됐다가 피아노와 클래식 기타, 드럼 등이 차례로 보컬에 얹혀나가며 소리가 풍성해졌다.


예정된 레퍼토리를 모두 소화한 뒤 김씨는 지난 1월 캐나다에서 지게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동생 창익씨를 추모하는 곡 ‘포크리프트(folklift·지게차)’를 처음 발표하기도 했다. 영어 가사로 된 이 노래는 ‘눈은 사흘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동생을 하늘로 데려갔지’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덜컹거리는 소리는 누굴 데려가려는 기침소리’란 대목은 그의 충격을 짐작케 했다. 후렴구는 ‘난 포크리프트가 미워, 난 포크리프트가 싫어(I hate folklift, I don’t like foklift)’로 이뤄졌다. 김씨는 “동생을 여의고 가슴 아파 하고 있다가 가사를 쓴 건 한 달 전쯤이고 곡을 붙인 건 불과 며칠 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개인 최다 신청자인 김은영씨가 초대됐다. 그는 약 30여 회를 제외하곤 모두 신청했다. 관람한 횟수만으로도 100여 회가 넘는다. 객석 중앙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그는 김창완씨가 <공감>만의 ‘맛’에 대해 묻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집중할 수 있는 매력적인 무대”라고 답했다.

이날 녹화분은 다음 달 5일 밤 12시10분에 EBS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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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진짜 음악이 있다!’

정통 TV 라이브 콘서트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 EBS ‘스페이스 공감’(이하 ‘공감’)이 25일 1000회 공연을 치러냈다. 그동안 ‘공감’을 거쳐 간 뮤지션들의 수는 4000여명, 관람객은 16만명을 넘어섰다. ‘공감’이 걸어온 길은 거칠었으나 한국 TV 라이브 프로그램 발전의 보이지 않는 밀알이 됐다.

▲ 뮤지션에게 ‘도전’인 무대

서울 도곡동 EBS 건물 내에 있는 공연장은 객석이 151석으로 뮤지션과 ‘소름끼치게 가까운’ 거리를 자랑한다. 올 라이브가 가능한 뮤지션 섭외를 원칙으로, 매번 섭외가 쉽지 않다. 25일 1000회 무대에 올랐던 김창완도 “떨린다”는 말을 여러 번 했을 정도다. 연출을 맡은 백경석 PD는 “뮤지션들이 조심스러워하기 때문인지 특별한 사고가 없었다”고 전한다. 단지 기타줄이 몇 번 끊어진 것이 다다. 하지만 가수 박기영은 “무대에 오르면 옷이 발가벗겨진 느낌”이라며 그 무게감을 전한다.

▲ 관객에게 ‘감동’인 무대

1000회 공연을 맞은 제작진은 ‘어쿠스틱’을 주제로 6팀의 뮤지션에게 공연을 의뢰했다. 1000회 공연에 출연한 김창완은 자신의 히트곡을 잔잔한 기타반주에 실어 관객에게 전했다. 뮤지션의 ㅋ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매력은 940회 공연신청으로 최다신청 관객이 된 김은영씨의 존재로도 증명된다. ‘공감’은 앞으로 신인 등용무대의 확대, 지방투어 등의 기획으로 또 다른 1000회를 예비할 계획이다.

<하경헌기자>

- 백경석 PD “대중속에서 새로운 ‘공감’ 만들고싶다” -

▲ 섭외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 음악성, 라이브 능력 두 가지만 갖고 선정한다. 예전 ‘거장 시리즈’에서는 섭외가 쉽지 않았다. 항상 많은 음반과 공연을 둘러보며 뮤지션을 찾는다. 지명도가 오르면서 섭외가 쉬워졌으나 그 유지가 관건이다.

▲ 기억에 남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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