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하는 습관을 가져라

 

 

 

전진하는 사람들이 어째서 억세어지는가를 알게 되면,

어째서 억센 사람들만이 전진할 수 있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탄소가 부서지기 쉬운 철을 강철로 변화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내력에는 인간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인내력이 있으면 당신은 부를 추구하는 의식을 계발할 수 있으며,

그 힘으로 잠재의식은 항상 당신에게 부를 이루려고 기능을 개시한다.

 

아무리 명마일지라도 한 번 뛰어 열 걸음을 나아가지는 못한다.

그리고 아무리 하찮은 수레를 끄는 말이라도

먼 곳까지 도달하기 위해 중단하지 않는다면 명마와 같다.

어떤 경우라도 단념하지 않고 전진을 계속하는 자만이 최후에 승리할 수 있다.

 

                                                                  - 나폴레온 힐의 Think & Grow Rich 中 -

 

 

 

 2007년에도 '증권금융스터디모임' 회원여러분들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금융공부 및 기타 자기계발에 더욱 더

 열심히 하실 계획을 세우셨을 것입니다.

 작년에 세우셨던 계획들을 얼마만큰 이루셨는지요?

 만약 잘 지키시지 못하셨다면, 올 한해는 꼭 '인내의 습관'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기계발은 힘들고 고독한 자기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로 이끄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바로 인내의 습관이 아닐련지요.

 

 '포기는 배추를 셀 때 쓰는 용어라고 합니다'

 

 올해, 자기계발을 위해서 목표와 계획을 세우셨다면, 포기는 김장하실 때 사용하시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인내하셔서 길고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To. 사랑하는 이에게

 

 그대를 처음 봤을 때 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소중한 인연

 

 죽을때까지 가져가고 싶은 것이 지금 내 마음입니다.

 

 마지막 만남 이후로,

 

 서로간의 대화가 끊긴 지금까지.

 

 '무엇이 그대를 힘들게 하였을까?'

 

  고민 또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제가 그대에게 제 마음을 진실하게 전하지 못한 것 같아요.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은 변치 않았다는 것'

 

  이 마음은 연애나 외부의 문제와는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을

 

  진심입니다.

 

  그대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전과 변함이 없습니다.

 

  그대가 저를 잊어도 지금의 마음은 변치 않을 꺼에요.

 

  그대을 힘들게 한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대가 나에게 준 사랑만큼,

 

  그대에게 마음과 정성을 다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어떤 이유든 간에, 그대를 힘들게 한 것은 모두 나의 잘못입니다.

 

  그대가 받은 상처가 언제 아물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예전처럼 볼 수 있게 되기를 지금의 마음 변치 않고

 

  기다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 2007.12.16 이른 12시 Geni -

★모든 위대함에는 인고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읽어보셨나요? 
위대한 명작 엘리스에 얽힌 Behind Story를 오늘은 
들려드리려 합니다.  
 
작고도 강한 땅 영국, 거기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옥스퍼드라고 아시죠? 옥스퍼드는 실제로는 도시이름이지 
대학이름은 아니라고 합니다. 거기서 가장 실력있는 대학 
이었던 '그리스도- 교회'대학에서 '찰스'는 수학을 가 
르치고 있었죠.어느 날 그 대학에 새로운 젊은 총장님이 오시게 
되었는 데, 그 총장님에겐 3살난 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엘리스 리델'....... 
 
 
찰스'는 엘리스를 본 순간 그녀의 맑은 눈에 반해버렸습니다. 
리델의 모습에 잠을 이루지 못할정도였지만,, 그녀의 어린 나이에 
'찰스'는 안타까운 마음만 달랠 뿐이었죠. 
안타까운 마음을 달래며 그는 엘리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엘리스를 위한 편지는 10년동안 계속되었고,,, 10년이 지나 
엘리스도 결혼 가능한 나이인 14살(우리나라 16세)이 되었습니다. 
 
'찰스'는 이제 사랑고백을 할 굳은 결심을 하고 총장댁에 찾아가지만 
총장나이와 비슷한 '찰스'를 총장댁에서 받아 줄리가 없지요. 
'찰스'는 총장댁에서 거부당하고 정든 옥스퍼드를 떠나게 됩니다. 
 
'찰스'가 엘리스에게 주었던 10년이 넘는 '동화같은 편지'들은 
엘리스의 동네 청년 '지미'라는 청년이 엘리스에게 준 것으로 하고 
총장댁에서는 '엘리스'를 '지미'와 결혼시킵니다. 
 
자신을 위해 사랑이 듬뿍 담긴 편지를 준 줄 알았던 '지미'는,,, 
결혼 후 음주, 도박 등으로 엘리스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엘리스'는 우울한 결혼 생활을 하게 되고, 3년후에 결국 이혼을 
하게 됩니다. 
 
 반면 시련의 아픔을 겪고 있던 찰스는,,, 
그동안 엘리스에게 썼던 편지들을 책으로 출판하게 되고,, 
그 책 이름이 바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입니다. 
 
어느 날 엘리스의 집앞에 한통의 우편물이 왔죠. 
그 우편물은 찰스가 엘리스를 위해 보내왔던 편지의 모음인 
바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책이었습니다. 
 
'엘리스'는 
 편지를 쓴 사람이 책의 저자임을 눈치채고 출판사를 찾아가 
 작가를 만나기를 원하지만,,,, 
 찰스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찰스는 연락을 거부한 채 사라졌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집안의 반대로 보내야 했던 찰스.. 
 자신을 사랑한 사람을 모른 채 고통의 세월을 보낸 엘리스.. 
 그리고 이들의 이루어 지지 못한 가슴아픈 사랑... 
 그들의 슬픈 사랑 이야기는,,, 
 '작지만 강한 한 권의 책' 을 남기고,,, 
 잊혀져 갔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에 없지만,,, 
 찰스가 간절히 바라던 엘리스에 대한 사랑 만큼은 
 후세에 오래오래 기록될 것입니다. 
 
 만약 세상의 모든 종이가 불타버리지만 않는다면,,,,,,, 
 
      위대한 사랑일수록 엄청난 시련과 고통이 따르며,,, 
     위대한 작품일수록 작가의 생애는 매우 고달픈 작품이 
     많습니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왠만한 시련과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겨내셔야 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누구보다 훌륭하고,,, 
     누구보다 아름답고 멋지며,,,,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실 수 있는 
     훌륭하신 분들임을 믿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훌륭한 아름다움 하나를 한 세상 마치기 전에 
     후세에 남겨줄 수 있는 아름다운 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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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볼 때


내 마음은 나도 모르게 구름속으로 달려가고 있어요.



무엇인가에 씻겨져 잊고 싶은 추억들을 보고 싶어



내 마음은 비를 거슬러 올라가는 한 마리 연어가 됩니다.



그대는 나를 비처럼 잊으셨지만



내 마음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하늘위로 올라가네요.



사랑하는 이여~



그대는 빗방울에 묻혀 흘러가는 물줄기처럼

저멀리 떠나가셨지만



나의 마음은 빗방울을 머금고 자라나는 한 송이 해바라기입니다.



- 2004. 5. 15 the september song of a boy를 들으며

(Yuichi watan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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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는



보이지 않는 곳에 언제나 홀연히 서 있는 자기는



환하지 않아도 티나지 않아도



그 자체가 아름답습니다.



항상 그 자리에 있는 당신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 2004. 5. 8 이른 10:57 Geni-

 

- 석류씨 한웅큼속에 담겨진 눈물과 사랑 -

 

 

      석류씨 한웅큼을 잡아
      한 알씩 한 알씩 터트려 보면,,,
      하나 하나의 열매속에 시린 물방울이 튀어 나옵니다.
      우리의 인생이 하나씩 하나씩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레고조각을 쌓는 것이라면,
      우리의 부모님들은 수십년동안 하루씩 하루씩
      우리 자식들을 위해서 매일같이 아껴주시고, 길러주셨죠.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는
      한 방울 시린 석류알 처럼 우리의 가슴속에 우리가 살아온
      날만큼  우리가슴속에 머물러 있을 겁니다.
      열매가 무릇 익어가는 가을, 풍성히 나누는 추석입니다.
      부모님들께 그동안 못해드린 효도를 많이 하셔서
      그분들의 사랑으로 돌봐주신 소중한 씨앗인 여러분들이
      정말 알차고 남부럽지 않은 그분들의 열매임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석류씨 한웅큼을 잡아
      한 알씩 한 알씩 터트려 보면,,,
      하나 하나의 열매속에 시린 물방울이 튀어 나옵니다. 
      시린 물방울은 눈물입니다.
      그속의 달콤함과 상그러움은 여러분들의 효도입니다.
      맛있는 음식이 있어 사람이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아름다운 사랑과 정성이 있어 한 끼의 식사가 즐겁습니다.
      그 어떤 선물보다도 부모님들은
      당신의 멋지고 이쁜 새끼들이 최고입니다.
      정성과 사랑으로 행복한 명절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명절 잘 보내십시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2004. 9. 25 이른 00:42 Geni -


        아기는 오늘 하루도 두꺼운 안경을 씁니다

        그 안경 속에는 파란렌즈, 노란렌즈, 보라렌즈 등등…

        수만여가지의 색상이 있습니다

        어떤 아가는 파란렌즈를 보며 하늘이 파랗다라고 생각하고

        어떤 아가는 노란렌즈를 보며 하늘이 노랗다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아가는 현실이 어려워 삶을 포기하는가 하면

        어떤 아가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어려움을 헤쳐나갑니다

        아가는 색안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색안경을 살 돈도 쓸 힘도 없습니다

        엄마가 씌우줘고 아빠가 씌워주고 사회가 씌워줍니다

        어떤 어머니가 되시겠습니까?

        어떤 렌즈를 끼워주시겠습니까?

        누구보다도 착하고 긍정적이고 삶을 아름답게 바라보며 상대의

        외모나 겉을 보지 않고

        내면을 바라보며 진정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안경을 씌워주는 착한 어머니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2005년 4월 28일 AM 2:00 -
        황신혜 밴드의 리더인 김형태란 인간이 있지요. 나름대로 전방위 이종예술가를 자처하며 이리저리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데, 이 사람의 홈피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거기에 카운셀링 코너가 있는데, 거기 올라온 질문과 김형태가 쓴 답변 중에 재미있는게 있어 퍼올려 봅니다.




        =========================================================





        BOARD


        Re: 김형태님께 카운셀링 의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입춘이 지났건만 아직도 키보드를 치고 있는 제 손꾸락은 차갑기만 합니다.
        김형태님께서는 몸건강하시겠지요.


        다름이 아니오라 요즘 사회적 이슈인 '이태백' 의 일원인 본인의 넋두리를 들어주십사, 더불어 형태님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 이렇게 얼어붙은 손꾸락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는 지방대 디자인학과 졸업예정이고 다른 이태백 일원들과 마찬가지로 여러군데 이력서를 넣고 있는 와중입니다. 연락오는 곳은 별로 없고 무언가 불안하면서도 편안한(?) 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저곳 이력서를 넣고 있지만 솔직히 제가 무엇을 하고픈지 알수가 없습니다. 원래의 전공인 제품디자인을 하고 싶다가도 디스플레이를 하고 싶기도 하고 영화공부를 하고 싶기도 합니다. 제품디자인을 하자 라고 하면 평생 영화공부는 커녕 영화찍는 것도 구경하지 못할 듯하고 영화공부를 하자고 하면 학교다닐때 했던 과제들의 즐거움이 떠오릅니다. 일단은 먹고 살아야하니 직장을 다녀야 할듯해서 계속 이력서는 넣고 있지만 만약 회사에 다닌다면 영화공부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완전히 영화에 미쳤다든가 비범하다든가 하는 인간극장에 나올법한 사람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회사에 다니면서 다른 것을 병행하기란 힘이 들 것 같습니다.


        아 정말 모르겠습니다. 올해 후반에 있을 영화교육기관(?) 시험을 보고싶은데 모르겠습니다. 그때까지 매달려야할까 아니면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히 해야할까. 그렇다고 영화라는 것이 내 평생 직업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일까. 힘들고 배고픈 그 직업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나. 또한 4년동안 했던 디자인은. 대체.


        기대를 걸고 있는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부모님께서는 당연히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놔두시겠지만 그래도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호강을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마는 그 \'안정된\'직장생활의 끝에는 나의 꿈이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백수가 되어 이것저것 가릴때는 아니지만 신중하고 싶습니다. 섣불리 조금 앞만 바라보고 결정했다가는 나중에 후회 할 일들이 이만저만이 아닐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하기를 일단은 취직을 하고 회사에 다니면서 영어공부를 하고, 영화쪽이나 디자인 쪽으로 유학을 가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but 회사를 몇년 다니면 유학을 갈 수 있을까, 아니면 그 영화교육기관에는 들어갈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부메랑처럼 또 따라옵니다.


        횡설수설 앞뒤 안맞는 소릴 해댔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것이 행복한 고민일까요. 어쩌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없어서 하는 소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많이 사신 형태님께서는 지금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 형태님의 나이가 되어서는 그때 나 정말 잘했어 라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앗 이것은 자기소개서 끝에 오는 말;)



        ===============================================================


        답변



        당신은, 요즘 20대 청년실업자의 전형입니다.
        20대가 왜 그렇게 취직하기가 어려운 줄 아십니까?
        사람들은 불경기라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20대들이 정확히 하고 싶은 일이 없고, 확실하게 할 줄 아는 것이 없고,
        겁은 많아서 실패는 무진장 두려워 하고, 무엇이든 보상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면 절대 시작도 하지 않으며
        눈은 높아서 자기가 하는 일도, 주변의 현실들도 모두 못마땅하고, 시시껄렁하고,
        옛날 사람들처럼 고생고생하면서 자수성가하는 것은 할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어떡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수 있을까만 궁리합니다.
        20대가 그런 식이니까 사회가 무기력해지고 경제가 침체되어 불경기가 오는 것이죠.


        그럼 세상은 어떤지 이야기 해드리죠.
        취업문이 좁다고들 난리지만, 사실 모든 회사에서는 새로운 인재가 없어서 난리입니다. 세상은 자꾸 변해가고 경제구조도 바뀌어가니까 새로운 젊은 인재들이 회사에 들어와서 젊은 피를 수혈해줘야 하는데 이력서를 디미는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개성도 없고 창의력도 없고 일에 대한 열정도 없이 그저 돈만 바라보고 온 사람들입니다. 회사입장에서 볼 때 그런 사람들은 조금만 더 나은 봉급을 주는 직장이 나타나면 미련없이 회사를 그만둘 사람들로 보이고, 또 그들이 기대하는 젊은 혈기와 창의력도 없이 누구나 학원 좀 다니면 딸 수 있는 뻔한 자격증만 잔뜩 가지고 오죠.
        그래서 요즘 회사들은 신입사원 최우선 기준이 '충성도'랍니다. 이말인즉슨, 너희는 그냥 시키는 일이나 로보트처럼 한다면 일자릴 주겠다.는 뜻이죠. 개성과 창의력은 포기하고 잡부나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20대들은 자신들이 신세대이고 새로운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겠지만, 사실, 회사나 산업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능력은 그런 겉멋이나 추상적인 감각이 아닙니다. 그리고 직장은 돈을 벌자고 다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당신처럼 하고싶은 일은 따로 있으면서 단지 돈만 바라보고 원하지도 않는 직장에 입사원서를 내는 것을 회사중역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500명 1000명이 와도 뽑을 사람이 없는 것이죠.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있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습니까? 그런 사람은 세상 어디에서도 원하지 않습니다.
        20대가 취직을 못하는 이유는, 바로, 특별히 할줄 아는 일도,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어른들은 그 사실을 면접때 눈빛만 봐도 다 알아봅니다.


        그리고, 나약한 의지박약에 굴리는 잔대가리가 문제입니다.
        당신이 쓴 글을 보십시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데, 저걸 하면 배고플 거 같고, 이걸하면 잘 된다는 보장은 없고 돈도 벌고싶으니 취직도 하고싶은데 직장은 재미없을 것 같고.... 그 와중에 대학원엘 갈까 유학을 갈까... 편안한 학생신분만 연장하려고 하고, 대체 뭘 하고싶다는 것입니까.
        당신의 진로문제를 짧게 정리해보면, '하고싶은 건 많지만 고생해가면서 까지 꼭 해야할 건 아니고, 그냥 먹고살게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도 않거니와 또 시시할 거 같아요' 입니다.
        그런 사람을 받아주는 회사는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만든 영화가 감동스러울 수 없고, 그런 사람이 기획한 디자인이 아름다울 리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20대들이 그렇게 많은 자격증과 명문대 졸업장과 수백장의 입사원서를 들고 뛰어 다녀도 취직이 안되는 이유이고, 나라의 심장부가 그 모양이니 이 나라의 경제가 침체되고, 장기 불황이 시작되는 이유인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당신들은 잘못된 교육탓으로 돌립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입니다. 동정표 한장!
        하지만, 교육이 엉망이었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당신들의 부모나 선배들은 더 발전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을 보고 배워야합니다. 훨씬 열악한 환경 안에서 훨씬 일찍 철이 들고, 나라를 발전 시켰으며 그 와중에 나름대로의 문화생활도 영위했습니다. 남탓, 시대탓, 환경 탓하는 것만큼 구제불능의 바보는 없습니다.
        참고로, 아시아 모든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청소년의 어른에 대한 공경심 조사에서 꼴찌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어른을, 선배를, 과거를 존경하지 않는 젊은이는 원대한 꿈을 가질 수 없습니다.
        꿈과 희망이란, "나도 저 누군가처럼 될테다." 하는 동경에서 시작되는 것이거든요.
        당신들의 큰 바위 얼굴은 누구입니까? 그런 게 있습니까? 오직, 자기자신과 돈에 대한 동경만 있지않은가요?


        섣불리 결정했다가 나중에 후회할까 두렵다고요?
        왜 해보지도 않은 일을 후회할 걱정부터 합니까? 보지도 않은 영화를 재미없을까봐 포기하고,
        가보지도 않은 여행지에 볼 게 없을까봐 안 가기로 하고, 저 요리가 맛이 없을까봐 안 먹고... 사는 건 대체 뭘까요?
        당신이 어떤 인간인지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정말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잘 만들 수 있는지, 디자인은 또 얼마나 훌륭하게 할 지,
        회사를 다니면 얼마나 뛰어난 업무능력이 발휘될 지, 당신이 어떻게 해보지도 않고 침대위에서 그 짧은 인생경험으로 알 수 있겠습니까.
        양다리에 삼발이에 문어발로 온갖 일에 맘을 다 걸쳐놓고 실제로 하는 일은, 해본 일은 하나도 없으니 불안할 수 밖에요.
        '하고싶은 일이 많다는 행복한 고민'이요? 웃기는 자위입니다.
        '내가 뭘 할줄 알고 뭘 하면 행복해 하는 인간인지 이 나이 먹도록 하나도 모르겠어요.'로 들리는 헛똑똑이의 넋두리로밖에 안들립니다.


        좀더 신랄하게 당신의 심리를 파헤쳐보자면,
        영화를 하고 싶다는 것은 현실도피성 희망입니다. 솔직히 디자인도 최고로 잘할 자신이 없는것이죠.
        자신의 전공쪽으로도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까,
        '사실 나는 디자인보다 영화에 관심이 훨씬 많다. 그래서 늦게라도 영화공부를 다시 한다.' 라는 상황에 대한 알리바이를 미리 준비해두려는 것이죠.
        취직이 계속 안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입사원서 던지다가 어디 좋은데 운 좋게 취직되면, 당신은 이러겠죠.
        "먹고 살아야하고, 부모님께도 효도하려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디자인과 영화를 포기했어." 그냥 나약한 생활인일 뿐인데 어느새 순교자로 승화되는거죠.
        그 좋은 머리를 그런 자기합리화에 쓰기에 바쁘니 뭘 하나 똑부러지게 실천하겠습니까.


        내 말이, 억울합니까?
        그럼 실천해 보십시오.
        우선, 근무조건이 좀 열악한 직장을 선택해서 취직을 하세요. 그럼 금방 취직됩니다. 봉급도 좀 만족스럽지 못하겠지만, 자기 한입 먹고 살만큼은 줄 겁니다. 그리고 20년 계획으로 영화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세요. 용돈을 쪼개서 모으고 모아서 캠코더를 사고... 컴퓨터를 사서 편집장비를 마련하고 (왠만한 PC로 다 가능합니다) 책을 사서 읽고, 주말에 영화 관련 포럼에 찾아 다니고, 틈틈히 시나리오를 쓰고, 휴가때는 비디오 영화를 만들어 보고, 이 모든 것은 직장 다니면서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20년 계획으로 꾸준히 하면, 습작이 꽤 될거고, 시나리오도 몇편 나올 겁니다. 디자인 공부한 건 영화에 고스란히 활용될 거니까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요, 그렇게 해서 40대가 되면, 당신은 어느새 다니던 직장에서 직위도 올라가있어서 월급도 꽤 되고 어느새 안정된 직장이 되어있으며,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에 경쟁자가 없으리 만큼 탄탄한 준비를 가진 40대 신예 영화감독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럼 바로 성공이냐? 아니죠. 입봉하고 나서 한 10년 현장에서 시행착오도 겪고, 기대도 받았다가 실패도 했다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진정한 실력을 쌓습니다. 앗 어느새 50대가 되었네요. 여러분들은 이정도되면 인생 쫑났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나이먹고 알고보면, 세상은 어른들의 세계입니다. 그렇게 30년 줄기차게 정진해서 60가까이에 걸작을 하나 남길 수 있다면, 당신은 최고로 멋진 인생을 산 것입니다. 인생은 결과보다 과정에 더 많은 가치가 있으며, 결과까지도 좋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는 것이거든요. '인생은 60부터' 란 말에는 삶의 커다란 진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 말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후줄근한 직장에 다니면서 20~30년이나 투자할 만큼 영화를 그 정도로 갈구한 것도 아니거든요.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저렇게 할 수 없는 피치못할 적당한 구실을 찾느라 머리를 쓸 뿐이죠.
        벌써 몇가지 변명을 만들어 냈을지도 모르죠.


        결국 자기 인생에 변명을 만드느라 젊은 날을 허비하고 있다면 참 암울할 뿐입니다.


        당신들, 정말, 왜들, 그렇게도, 경험으로 진리를 찾기를 두려워한답니까?




        * 한 개인의 카운셀링에 대해 어느새 '당신들'이라는 복수형이 되고, 이렇게 정성들여 장황하게 답변을 올린 것은, 정말이지, 청년실업의 주인공들인 20대들 모두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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