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5.17)
보고서를 작성할 때 초안을 잡는 데에만 최소 6시간 내지 8시간이 소요된다.
그 일에 한 번에 15분씩 하루에 두 번 할애하여 14일간 총 7시간을 들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매번 얻는 것은 낙서로 가득한 메모지뿐이다.
그러나 만약 문을 걸어 잠그고 전화 코드를 빼놓은 채 방해받지 않고 연속으로 5시간 내지 6시간 동안 보고서 작성에 전력 투구한다면, 내가 이름 지은 소위 '제로 드라프트'(zero draft)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시간을 잘게 쪼개고 원고를 장별로 나누어 다시 쓰고, 교정하고 그리고 편집작업을 할 수 있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 초안을 잡는 데에만 최소 6시간 내지 8시간이 소요된다.
그 일에 한 번에 15분씩 하루에 두 번 할애하여 14일간 총 7시간을 들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매번 얻는 것은 낙서로 가득한 메모지뿐이다.
그러나 만약 문을 걸어 잠그고 전화 코드를 빼놓은 채 방해받지 않고 연속으로 5시간 내지 6시간 동안 보고서 작성에 전력 투구한다면, 내가 이름 지은 소위 '제로 드라프트'(zero draft)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시간을 잘게 쪼개고 원고를 장별로 나누어 다시 쓰고, 교정하고 그리고 편집작업을 할 수 있다.
일의 종류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일정 시간 동안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하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
출퇴근 시간이나, 옷을 갈아입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등은 후자에 속합니다.
그리고 이런 시간에는 '일석이조' 시간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거나 강의 테이프를 듣는 것.
충분히 가능하고 바람직한 시간관리 방법입니다.
하지만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일은 또 거기에 맞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사업기획서나 외부에 발표할 논문 작성을 위해 기본 내용과 초안을 잡는 일.
이처럼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일을 할 때는 '이 일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몇 시간 동안은, 걸려올 전화도, 찾아올 사람도, 말을 시킬 동료도 없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세시간, 경우에 따라서는 대여섯 시간 동안 그 일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이런 일을 매일 10분씩 할당해 한달 동안 한다면, 투입한 시간이 5시간으로 비슷하더라도, 성과는 하나도 얻지 못하게 되기 쉽습니다.
아무 것도 만들어 내지 못하고, 매번 처음부터 새로 다시 시작해야하는, 그런 상황이 오기 십상입니다.
일정 시간 동안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면, 우선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봅시다.
전화 코드를 뽑고 방문객을 거절 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습니다.
그게 어려운 상황이라면, 휴일에 아무도 없는 사무실이나 국립도서관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도 무언가 기획을 하거나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 휴일에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끔 텅 빈 사무실이나 서초동 국립도서관을 찾곤 합니다.
아무래도 평일의 사무실은 내가 제어하기 쉽지 않은, 돌발적으로 생기는 일들이 꽤 되기 때문입니다.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일을 번잡한 환경속에서 비능률적으로 하면서, 성과가 오르지 않아 힘드신가요?
그렇다면,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그런 전략적 사고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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