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우 선생,,, 어렸을 때 아련하게 들었던 몇몇 노래들을 만들고 불렀던 가수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마침 아이를 기르며 나름대로 좋은 글 좋은 음악 많이 들려줘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을 즈음 그를 다시 만났습니다...

여러 동요제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는 수많은 창작동요의 홍수 속에서 어찌보면 우직하다 싶을 만큼 우리 옛 가락을

고집하며 탁월한 우리 동시들에 노래옷을 입혀 세상에 선보이는 그를 다시 만난 것이지요... 어찌나 반갑던지 보이는데로

덥썩 덥썩 집어들다 보니 그의 흔적을 얼추 다 만나게 된 듯도 합니다... 백창우 선생 음악과 글 좋아하시는 분 꽤 계시는

것 같아 또 아직 만나 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소개도 할 겸해서 사진 몇 장 띄워봅니다...

 

 

가장 근자에 만난 '노래하는 강아지똥', 권정생 선생님의 글을 읽고 감동 받는 건 누구나 다 비슷한 가 봅니다... 동화를 읽고 나서 하룻밤만에 노랫말과 가락을 다 지었다고 하네요...

 

 

 

전래동요에 새옷을 입히고 또 탁월한 우리 동시들을 노래로 엮은 음반들과 그 음악들을 소개하는 책들입니다... 장단도 좋고 노랫말은 더더욱 훌륭한 하나 하나 소중한 보물들입니다... (이 음반들이 따로 발매되지 않고 동시집의 덤처럼 붙어 나오는 게 조금 이상합니다...음반가게에서는 볼 수가 없고 책방에서만 만날 수 있으니 조금 갸우뚱하게되지요..)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이문구 선생의 동시에 노래를 붙인 음반'입니다... 너무 좋아해서 혹시 망가지면 못 듣게 될까봐 다시 새 것을 하나 더 구했답니다 ㅎㅎ

 

 

 

 

백창우 선생은 음악을 만들면서 스스로도 시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만, 우리 훌륭한 시들에 노래를 입히는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지요... 물론 이건 엄마 아빠들에게 더 좋은 선물...

 

 

 

이 음반들은 예전부터 제가 하나하나 모아온 백창우 선생의 80년대 음악들입니다... 자세히 소개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노래 제목들 얼핏 보고 가슴 싸~해지시는 분들도 꽤 계실텐데,,,,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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