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앞 천막
【서울=뉴시스】

'6.10 100만 촛불대행진' 이후 최대규모의 촛불집회가 열린 5일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서울시의 강제철거 이후 자취를 감췄던 천막 행렬이 부활했다.

이날 50만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5만)의 참가자들이 모인 서울광장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공권력남용을 규탄하는 목회자일동,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다음 아고라, 안티 이명박 카페 등 20여곳의 천막이 들어섰다.

지난달 30일 천막 안에서 단식 기도를 벌였던 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사제단에 이어 불교 단체도 어제부터 천막에서 단식 기도를 시작했다"며 "우리의 뜻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와 커피를 전달했던 천막 '촛불다방'도 문을 열었다.

촛불다방 관계자는 "차량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차를 나눠주기도 하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천막에 다방을 설치한다"며 "촛불집회가 끝나는 날까지 시민들에게 차와 음료를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촛불집회 텐트 등 불법 설치된 천막 33개 동을 강제 철거했다.

이승영기자 sylee@newsis.com

윤근영기자 iamygy@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