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팬들과 네티즌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윤길현은 경기 직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지만 그 파문이 쉽게 가라지 않고 있다.
17일 SK-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는 KIA 팬 50여명이 관중석에서 현수막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윤길현 그 더러운 입과 행동 모든 야구팬은 잊지 않겠다", "선배에게 예의 갖추면 2군행, 욕하면 1군 보장 김성근 감독님 1승보다 인성을 가르치시길"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걸고 SK측에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SK 선수단 버스 앞에서 시위를 이어갔다.
파문은 SK, KIA 두 구단의 팬들 사이에서 더욱 확산돼 각 구단 홈페이지가 관련 글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SK 팬들은 "구단이 공식 사과하자"는 의견과 "선수 장래를 위해 파문을 진화하자"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SK의 한 팬은 구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여러 야구 커뮤니티 사이트가 이 사건 때문에 아비규환"이라며 "SK팬으로서 지켜보기 힘드니 (윤길현과 구단이) 공식사과하자"고 말했다.
KIA 팬들은 대체로 현수막 시위를 지지하며 SK의 공식사과를 받아내자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포털사이트에서는 SK 문학구장 무관중 운동이 진행중이다.
지난 15일 다음 아고라에 개설된 '문학구장 무관중 운동에 동참합시다'란 이슈 청원에는 18일 오전 현재 80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서명했다.
역시 같은 날 개설된 윤길현 징계 요구 청원에는 2만6000명의 네티즌들이 서명했다.
한 네티즌은 "그동안 신경전으로 인한 시비와 몸싸움은 있었지만 동업자 관계이자 선후배 간에 반말과 욕을 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무관중 운동 청원에 서명했다.
그러나 무관중 운동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윤길현 선수 개인에게 합당한 시정조치를 하도록 해야지 문학구장 안가기는 자칫 한국 프로야구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이는 인천시민들이나 다른 야구팬들의 권리까지 짓밟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문의 당사자인 윤길현은 현재 김성근 SK 감독의 지시로 경기장에 나오지 않고 숙소에서 자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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