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보타 '리조트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

명품 리조트 휘닉스 아일랜드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단순히 슬로건에 그치는 게 아니다. 휘닉스 아일랜드 건설에 참여한 건축가 이름을 살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우선 현대 건축계 대표적인 거장으로 손꼽히는 마리오 보타.

돌과 흙 등 자연에서 고스란히 가져온 소재와 빛이 주는 극적 효과를 건축물에 구현하는 독특한 건축 기법을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거장이다.

그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풍부한 빛의 활용. 이미 그의 작품은 평론가들 사이에서 '빛에 대한 갈증'으로 통할 정도로 유명하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을 설계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강남 교보빌딩, 삼성 리움미술관 등도 설계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휘닉스 아일랜드의 얼굴 격인 클럽하우스 '아고라' 역시 빛의 예술가 마리오 보타의 '세례'를 받았다.

자연 채광이 풍부한 섭지코지 환경을 적극 활용해 아예 건물 전체를 피라미드 형태 유리로 만들었다. 클럽하우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기분 좋게 피부에 와닿는 빛이 그대로 재충전의 에너지가 된다.

안도 다다오 아일랜드의 '힐리우스(별장)'에도 그의 손길이 닿아 있다. 힐리우스는 152~370㎡에 이르는 독립 별장들로 전 가구에서 시원한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마리오 보타와 쌍벽을 이루는 현대 건축의 거두 안도 다다오도 빼놓을 수 없다.

보타가 '빛'이라면 안도 다다오는 '바람과 물'을 이용한 자연주의 거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 이와지섬에 있는 '물의 사원'과 이탈리아 '베네통 리서치센터'를 설계한 안도 다다오는 공간 건축의 대가로 기하학적 구성의 절제 미를 추구하면서 공간 자체의 의미나 역사적 배경을 추억하는 작품을 만들어낸다.

시원한 바다와 자연석, 바람이 넘쳐나는 때묻지 않은 '동양의 진주' 섭지코지와는 찰떡궁합인 셈이다.

이번 휘닉스 아일랜드 건축에서 안도 다다오는 리조트 전체 스케치와 '글라스하우스', 랜드마크로 야심차게 준비한 고품격 명상센터 '지니어스 로사이'를 설계했다.

특히 자연채광을 활용해 편안하게 명상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지니어스 로사이'는 자연과 조화를 최고 가치로 평가하는 동양적인 안도 다다오의 건축철학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단순히 휴양만 하고 오기에도 충분하다. 그러나 눈과 귀를 열고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고급 미술관' 휘닉스 아일랜드 시설물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것도 이 리조트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 같다.

안명호 보광그룹 대표 "편한 마누라같은 리조트 선보일것" 보광 휘닉스파크 회원권 하나면 골프·스키·리조트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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