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관중석이 가득 차며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프로야구의 열기가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전파되고 있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급등하면서 게임으로 야구를 즐기기 위한 이용자들도 덩달아 급증해 각종 온라인 야구 게임들이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는 야구 게임은 10여개로 온라인 형식은 물론 모바일 게임으로도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다.

대표적인 온라인 야구게임으로는 CJ인터넷이 서비스 하고 있는 ‘마구마구’와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슬러거’. 그라비티의 ‘W베이스볼’ 등이 있다.

해당 서비스사들은 오프라인 야구 인기에 힘입어 최근 이용자 수가 부쩍 늘어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야구게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마구마구는 KBO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현재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데이터와 하일성 전 해설위원의 해설. 실제 경기장의 음원까지 넣어 이용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말 프로야구 개막 이후 개막전에 비해 순방문자가 2배 이상 증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마구마구는 동시접속자가 1만5000여명에 이른다.

특히 마구마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과 함께 신규 사용자의 롯데팀 생성이 개막전 대비 300%나 증가했다. 또한 롯데 유니폼 및 롯데 선수카드 세트의 경우 개막전에 비해 50%이상이나 증가하는 등 현실의 인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같은 열기는 슬러거와 W베이스 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슬러거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오위즈 게임즈는 “지난 4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이벤트를 가진뒤 10만여명의 회원이 늘었다”며 “동시접속자 수도 30%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W베이스볼을 서비스 중인 그라비티도 “쟁쟁한 경쟁작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프로야구 개막이후 3~4배 정도 사용자가 더 들어오고 있다”며 “오프라인의 열기가 온라인으로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야구게임의 선풍적 인기는 온라인 게임 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에서도 나타난다.

모바일 야구 게임의 대명사 게임빌의 ‘2008 프로야구’는 프로야구 개막 전인 3월에 11만여건이 다운로드됐지만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된 4월 12만5000여건이 다운되며 11.4%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무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오인터렉티브에서 지난 3월 중순 서비스를 시작한 ‘KBO 프로야구 08’도 서비스 2주만에 5만3000여건이 다운로드 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빌 송병준 대표는 “2008 프로야구가 출시 6개월만에 9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100만 다운로드를 앞두고 있다”며 “지금까지 중·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되었던 모바일게임이 오프라인의 야구의 인기와 더불어 성인 이용자 층으로 확대된 것이 야구게임 열풍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욱기자 jwkim@-주소창에 '스포츠'만 치시면 스포츠서울닷컴 기사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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