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현대증권의 신임 사장으로 확정된 최경수 전(前) 조달청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 14회 출신인 최경수 신임사장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최 사장은 1950년생(58세)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문리대(지리학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경제학 석사), 미국 시라큐스대 행정대학원을 거쳐 숭실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최 사장은 조달청장 재직 당시인 지난 2005년 복수 차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확정되면서 재정경제부 차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결국 무산되면서 조달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퇴직 이후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및 철도시설공단의 비상근이사를 맡았으며현재는 계명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 사장은 조달청장 재직 당시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을 완성하는 등 조달청 업무를 혁신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된다.

국내 공공부문 전달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는 연간 43조원의 거래가 이뤄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시장이다.

최 사장은 지난 2005년에만 APEC 정부조달전문가 그룹회의, 제6차 아태 반부패 조정그룹회의와 제4차 세계반부패포럼, OECD 공공조달전문가회의 등 네 차례 국제회의에서 잇따라 우수 혁신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전자조달 시스템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전자조달 정책과 IT기업의 시스템 수출 가능성까지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증권은 "최 사장이 경제관료로서의 폭 넓은 행정 경험과 학자로서의 식견, 금융기관 사외이사로서의 금융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증권을 새로운 비전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이끌고 나갈 적임자라는 점이 발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최 신임 사장은 5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c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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