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ANO, Italy (AVING Special Report on 'isaloni 2007') -- 매년 4월 이태리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구/가구액세서리 전시회 I Saloni 2007 은 산업 디자인에 관심많은 젊은 디자이너들에게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연중 주요 행사 중 하나다. 바로 전시기간 중 열리는 SaloneSatellite 때문.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되는 이 전시회는 38개 국가에서 온 24개 국제디자인스쿨 학생들이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가구 디자인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10주년 기념 행사로, Lombardy 지역의 후원을 받아 ‘Fulfilment- Salone Satellite from inception to production’ 이란 주제아래 지난 9년 동안 선보인 디자인과 그 중 실제로 상품화된 수백 종의 제품 등을 선보였다.

SaloneSatellite 에 출품하는 아이디어가 선정될 경우 향후 기업들의 실제 제품 개발에 중요한 레퍼런스 포인트가 된다는 점 때문에 이 전시회는 젊은 디자이너들에게는 매력적인 기회다. 전시되는 제품들은 학생들이 제출한 샘플 중 폴리폼, 카르텔, 비트라 등 유명 브랜드 디자이너들과 건축가들이 심사, 선정한 것들이다.

(사진설명: Will Gurley)

(사진설명: Constantinos Economides는 이번 전시회에서 낡은 의자를 재활용하자는 의도로, 락커에 줄로 매달아 만든 armchair 를 선보였다)

전시부스에서 만난 Will Gurley 와 Constantinos Economides는 둘 다 Central St. Martins College of Art and Design 에 재학 중인 디자인과 학생들이다. 이들은 SaloneSatellite가 수천명의 관람객들과 직접 만나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듣고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가능한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들은 가구전시회에서 느낀 점에 대해 “다른 전시관에서는 사실 제품 자체가 인상적이었다기 보다는 기업들이 다양한 부스 디자인을 통해 자신의 제품들을 소개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던 반면 SaloneSatellite 에 전시된 제품들은 대부분 정말 이 일을 좋아하고 원하는 사람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들이기 때문에 아마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재미있는 제품들은 오히려 이곳에 모여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aloneSatellite가 열리는 Hall 22, 24관은 전시관 중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다.

한편 그들은 “이태리가 과거 수백 년에 걸쳐 아트 디자인에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역사와 전통이 있는 나라이고 유명한 디자이너들도 많이 배출해왔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즘 학생들이 모두 이태리에서 디자인을 배우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영국, 네덜란드, 스칸디나비아 등의 디자인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AVING Special Report Team for 'i saloni 2007': Phoebe Kwon, Miso Kim, Rose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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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Kim 기자 (avi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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