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분위기 확~' 시트지 활용 인테리어 바꿔보기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지만 쉽게 엄두가 나질 않는다.

오래된 벽지와 칙칙한 가구들, 새것으로 바꾸고 싶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방법이 없을까? 시트지 한 장이면 초보 주부들도 프로처럼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최근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시트지는 판매처를 인테리어 전문점에서 대형마트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홈에버 전주점 1층 홈리빙 코너에는 포인트 벽지에서 싱크대, 화장실 변기, 유리와 디자인별로 다양한 시트지를 고를 수 있다. 가격은 종류별로 4.900원에서 2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포인트 벽지

TV드라마나 모델하우스를 보면 포인트 벽지로 집안 인테리어를 꾸며놓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쪽 벽면의 벽지 하나 바꿨을 뿐인데 실내 분위기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는 게 마치 마술 같다.

하지만 한쪽 벽면을 포인트 벽지로 바꾸더라도 인테리어 업체에 맡기면 인건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이 만만치 않다.

과거에는 주부들이 직접 벽지를 구매해 풀칠한 뒤 벽지를 붙이기도 했지만 번거로웠다.

최근 손쉽게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는 시트지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벽지 회사에서는 시트지형 벽지를 출시하고 있다.

현재 벽지 위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시트지형 벽지는 사용이 간편해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벽지에 전혀 뒤지지 않은 색상과 디자인을 자랑한다. 포인트 벽지 시트지는 일반 시트지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벽면은 넓은 면적이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 정확한 치수 계산은 필수다. 미리 집에서 가로 세로 사이즈를 잰 후 구입하되 제품 포장 겉 표면에 써있는 사이즈와 비교해 약간 모자란 듯 사는 게 바람직하다. 그리고 무늬가 너무 조그마한 것은 나중에 면적이 모자라 짜집기할 경우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만약 방 전체를 시트지로 붙일 계획이라면 마스터 롤 시트지를 추천한다. 일정 규격으로 포장된 제품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만큼 m단위로 판매해 경제적이다. 이 제품의 색상은 파스텔 계열의 꽃무늬 제품이라 안방이나 옷 방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홈에버 전주점 리빙 담당자 황중하씨는 “고객들이 포인트 벽지는 눈에 띄는 것을 선호하기는 하지만 너무 진한 색상보다는 주변 인테리어와 어울릴 수 있는 무난한 색상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가장 인기 있는 벽지는 단연 핑크와 레드계열의 꽃무늬다. 꽃무늬 벽지는 집이 화사해 보일 뿐 아니라 가구 색과도 잘 어울려 쉽게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지만 넓은 면적을 할 경우에는 산만해 질 수 있기에 되도록 꽃무늬가 큰 것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 덧붙였다.

△싱크대 리폼

주방은 식사를 위한 가족 생활공간이기도 하지만 주부를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최근 주방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 많은 주부들이 늘고 있어 부엌에 포인트 벽지를 꾸미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주방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싱크대다. 낡은 싱크대가 고민이라면, 이것 역시 시트지로 해결해 보자.

오래된 싱크대를 교체하는 데 적어도 60만원에서 100만 원 이상 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트지롤 2~3개와 손잡이만 구입한다면 6만원으로 해결된다. 최근 나온 시트지는 원목 무늬 뿐 아니라 화이트로 된 대리석 시트지 등 종류가 많아 맘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된다.

싱크대 손잡이는 종류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싱크대 리폼 비용을 적게 잡았다면 손잡이를 저렴한 것으로 구입해야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 손잡이 가격은 개당 1,900원~3,500원까지 종류별로 다양하다.

기름때가 묻어 있는 가스렌지 주변을 해결해 줄 시트지도 있다. 가스렌지 주변은 불 옆이기 때문에 일반 시트지와 다른 소재로 된 것을 골라야 한다. 주방용 시트지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방염 시트지로 알루미늄 소재가 적당하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시트지는 가정용으로 따로 나와 있으니 구입하기 전에 확인하면 된다.

이뿐 아니라 화장실 변기와 타일 시트지, 어린이용 야광 시트지, 유리문에 붙이는 반투명 시트지까지 종류가 많다.

△tip 시트지 붙이는 노하우

1 시트지를 붙이고자 하는 곳의 가로 세로 치수를 정확하게 잰 뒤 0.5 ㎝정도는 여유를 두고 표시한 뒤 잘라야 깔끔하다.

2 치수에 따라 시트지를 자를 때에는 뒷면 눈금표시를 이용해 자르는 게 정확하다.

3 시트지를 붙이고자 하는 면과 시트지 모두에 비눗물을 분무기로 뿌리면 움직이면서 위치를 맞출 수 있다.

4 한쪽 끝의 수평을 맞춰 고정시킨 후 마른 걸레나 밀대로 물기를 제거해 주면서 붙이면 된다. 기포가 생기면 바늘이나 칼로 구멍을 낸 뒤 한 번 더 문지르면 된다.

새전북신문 박지영기자 zero@sjbnews.com/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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