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사과상자가 유럽풍 선반으로 태어나는가 하면. 한쪽 다리가 떨어진 나무 도마가 장식장 겸 열쇠걸이로 변신한다.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을 나만의 특별한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리폼 관련 PCC는 알뜰 주부들의 참여로 점점 풍성한 장이 되어가고 있다. 인터넷포털사이트 다음의 노하우팟 ‘루시아즈’를 운영 중인 주부 배재경씨는 쉽고 간단한 재활용 리폼강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손에 걸려들면 참치캔도 우아한 양초받침대가 된다.

참치캔으로 만든 양초받침대의 기본적인 준비물은 참치캔. 철사. 리본. 페인트.

먼저 뚜껑을 제거한 참치캔을 속까지 하얀색 페인트로 칠한다. 기름기가 있으면 페인트가 얼룩덜룩해질 수 있기 때문에 캔을 깨끗이 씻어 건조시킨 뒤 페인트를 2~3회 덧칠해 주는게 좋다. 페인트가 마르면 드릴을 이용해 참치캔 둘레에 6개의 구멍을 내준다. 이 구멍에는 장식용 철사가 걸리게 된다.

30㎝ 길이로 자른 철사를 각각의 구멍에 넣고 반으로 접은 뒤 꼬아준다. 이 때 투명한 비즈구슬을 한 개씩 넣어서 꼬아준다. 이때 비즈를 똑같은 높이에 넣지 않고. 조금씩 높낮이가 있게 넣어서 꼬아주는 것이 훨씬 멋스럽다.

비즈를 넣은 철사장식을 다 만든 뒤 6개 가닥을 위에서 하나로 모아 다른 철사를 이용해 묶어준다. 묶은 철사 위로 삐죽하게 드러난 철사는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말아주어 장식효과를 더한다. 5㎝ 정도의 꼬마양초를 철사장식 사이로 넣어준 후 장식을 동그스름하게 만져주면 양초받침대가 완성된다.

조금 더 예쁘게 장식하고 싶다면 리본과 플라스틱 구슬등을 글루곤을 이용해 캔 주변에 붙여주면 된다. 여러개의 양초받침대를 만들어 나란히 놓아주면 인테리어 효과도 만점이다.

박효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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