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사는 주부 박해성씨는 10년이 넘은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낡은 인테리어가 마음에 걸렸다. 전문가에게 맡기면 세련되고 깔끔하겠지만 비용이 만만찮았다. 평소 싱크대 시트지나 문고리, 소파 천갈이 정도는 이미 해봤던 실력인지라 발품을 좀 팔면 저렴하고도 개성있는 집이 될 기대로 서울 을지로와 인터넷을 훑었다. 결과는 대만족. 천장 몰딩까지 직접 한 솜씨를 보고 지인들이 깜짝 놀랐다고 한다.

직장에 다니고 있는 김태완씨도 시간이 나는대로 홈인테리어 매장을 찾아 자신의 집에 어울리는 소재를 구매, 직접 설치까지 하는 솜씨를 선보였다.

시간이 들고 몸은 좀 피곤하지만 전문가 못지않은 감각과 노력으로 집안을 확 달라보이게 하는 DIY(DO IT YOURSELF)는 싱크대, 현관문 시트지부터 천장 몰딩, 가구 리폼, 페인트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단지 물건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과정및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주지만 개인블로그를 통해서도 솜씨있는 여자들의 실력을 배울 수 있다.

더구나 요즘의 DIY는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만지고 완성할 수 있도록 쉽게 안내되어 있어 굳이 남편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된다.

손때가 찌득찌득한 스위치부분도 드라이버와 1000원짜리 아크릴판만 있으면 오케이다. 아이들이 더럽힌 식탁의자에도 본인이 좋아하는 천과 비닐을 덧 씌우면 새 것 처럼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손쉬운 싱크대부터 새 옷을 입혀보자. 시트지만 붙여도 집안의 분위기가 확 바뀐다. 없는 게 없다는 bnq home매장이나 인터넷 리폼사이트를 클릭해보면 자신의 집에 어울리는 다양한 컨텐츠를 실컷 구경할 수 있다.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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