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울산 북구 강동유원지 내부를 순환하는 관광도로가 건설된다.

15일 강동유원지 내부순환도로 개설공사 설계용역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워터파크지구의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 중인 강동유원지조성사업은 약 200억원을 투입, 유원지 내부를 돌며 워터파크 등 8개의 테마지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중로 2-1호선'도로를 2010년까지 완공된다.

중로2-1호선은 조기 입체적인 시설 개발을 위해 8개 지구로 분할 시행되는 강동유원지의 사업특성을 고려, 시가 직접 건설해 제공함으로써 사업 시기가 상이한 개별지구 투자자들의 투자촉진을 유도한다.

이 도로는 유원지 북동쪽의 대로 2-28호선에서 분기돼 현재 공사 중인 워터파크지구 남쪽에서 주진입하게 된다. 타워콘도지구 및 테마파크지구를 거쳐 청소년수련지구와 스키돔지구를 지나 문화체험지구에서 유원지 외부도로와 연결되는 평균 폭원 19m, 총연장 2km, 왕복 4차선의 내부순환도로이다.

순환도로의 설계 개념은 기존의 산지형태를 최대한 고려했고 8개 테마지구를 아우르면서 운전자에겐 시원하고 깨끗한 도로, 보행자에겐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산책로처럼 느끼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관광과 레저.휴양을 목적으로 이곳에 머무는 관광객들에게 도로나 공원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계획했다.

도로 조성공사는 보기 좋은 도로의 수준을 넘어서 도로주변의 모든 구성요소를 통합적으로 디자인함으로써 강동유원지의 주진출입로서 역할과 상징에 충실하도록 설계됐다.

타워콘도지구, 워터파크지구, 청소년수련지구 등 유원지내에는 많은 관광객이 체류하는 만큼 가벼운 산책을 위한 자연친화적 포장재료를 사용하고 보도구간 곳곳에 앉음돌.벤치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야간에도 편안하고 안전한 보행이 가능하도록 가로등 및 바닥조명을 배치하는 한편 구간 내 전체적인 경관조명 계획으로 강동의 밤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도록 했다.

이밖에 보도 곳곳에 쉼터 및 전망데크, '강동의 봄'을 모티브로 조성될 허브언덕이 들어서고 유원지의 주 출입구가 될 워터파크지구 옆 진입공간에는 연내 국내 16번째 관광단지로 지정될 예정인 '강동관광단지'의 위상에 걸맞도록 관광객을 위한 안내센터가 들어선다.

중로2-1호선 도로는 굽어진 'ㄱ'자 형태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 시속 40km 내외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도로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는 보행자중심의 보도와 높이가 같은 험프형 횡단보도로 시설된다.

가로수는 왕벚나무로 선정됐으며 수고(수목의 높이) 4m가 넘는 성목을 심어 여의도 벚꽃축제, 진해의 군항제에 버금가는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벚나무길을 연출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상황실에서 강동 유원지 내부순환도로 개설공사 설계용역 보고회를 연다.

<관련사진 있음>

조현철기자 j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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