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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김씨는 어떻게 대출을 받는 게 좋을지 고민에 빠졌다. 요즘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변동금리 대출이 유리해 보이지만 금리 움직임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것도 피곤한 일이다.
특히 같은 부서 선배인 박 모 과장이 올 초까지 가파르게 치솟았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로 괴로워하던 모습을 떠올리니 고정금리대출이 차라리 속 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1억원가량을 대출받아야 하는 김씨가 고정금리 주택대출을 받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
◆ 보금자리론부터 살펴라
= 김씨처럼 내집을 처음 장만하는 30대라면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보금자리론은 서민ㆍ중산층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목적으로 공급되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대출 상품이다. 대출은 일반은행과 일부 보험사가 주택금융공사와 제휴해 취급하고 있다. 지난 1월 8일부로 금리가 다소 상향 조정됐지만 연 6.75~7.0%가 적용돼 다른 시중은행 변동금리 주택대출과 비교해도 금리 조건이 양호한 수준이다.
10년 만기를 선택하면 6.75%고, 15년 만기는 6.85%, 20년 만기는 6.95%, 30년 만기는 7.0%가 적용된다. 인터넷 전용상품인 e모기지론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보금자리론에 비해 만기별 금리가 0.2%포인트씩 낮다.
근저당 설정비와 이자율 할인 수수료를 본인이 부담하는 고객은 각각 0.1%포인트씩 최대 연 0.2%포인트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부부합산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는 0.5~1.0%포인트(소득이 적을수록 금리 우대폭 커짐) 금리우대가 추가로 가능한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유리하다. 이에 따라 5%대 대출도 가능하다.
김씨가 인터넷 전용 e보금자리론으로 1억원을 빌렸다고 하자. 20년 만기에 원리금을 균등 상환하는 조건으로 빌리면 대출자가 매월 내야 하는 원리금은 76만원 정도다. 15년 만기로 빌린다면 매월 88만원가량을 내면 된다.
인터넷으로 신청하지 않고 일반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면 20년 만기 대출은 월 77만2300원씩 원리금을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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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창 주택금융공사 팀장은 "근로소득자가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15년 이상으로 선택하면 근로소득 공제도 받을 수 있다"며 "집값이 6억원 이하면서 희망 대출금액이 3억원 이하라면 망설이지 말고 보금자리론을 선택하라"고 권유했다.
봉급생활자인 무주택 가구주가 기준시가 3억원 이하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는 만기를 15년 이상으로, 거치 기간은 3년 이하로 선택해야 대출 납부이자에 대해 최대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박 팀장 설명이다.
이때 보금자리론 이용고객 평균소득(3000만~4000만원)을 기준으로 약 1% 이상 추가적인 금리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투기지역 여부 등에 관계없이 담보가액 70%까지 가능하다.
조기상환 수수료는 1년 이내는 2.0%, 3년 이내는 1.5%, 5년 이내는 1.0%를 적용하고 있다. 5년을 초과하면 수수료가 면제된다.
◆ 시중은행 고정금리 대출은
= 집값이 6억원(주택감정가 기준, 국민은행이나 한국감정원 시세 참고)을 넘거나 희망 대출금액이 3억원 이상이면 금리상승 위험을 피하기 위해 시중은행의 금리혼합형이나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을 살펴봐야 한다. 보금자리론 대출이 안 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신한장기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다. 대출기간은 10~30년이며 대출금리는 3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5년 등 6가지 연동 방법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5년 연동금리를 선택하면 5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3년 고정금리 기준으로 지난 12일 6.56~7.96% 금리 수준이다.
우리은행 고객은 '아파트파워론Ⅲ'를 통해 고정금리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3개월 변동금리(CD연동대출)나 1ㆍ2ㆍ3ㆍ5년 고정금리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또한 고정과 변동금리 변경을 대출기간 중 총 2회까지 할 수 있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3년 고정금리 대출은 6.58~8.08% 금리가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포유장기대출'은 대출 기간을 15~35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거치기간에 상관없이 3년 또는 5년 동안 고정금리 적용이 가능하다. 고정금리 기간이 종료되면 3ㆍ6ㆍ12개월 주기 변동금리로 전환된다.
하나은행의 '셀프디자인모기지론'은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고객이 직접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선택할 수 있다. 고정금리 기간은 최장 10년이며 대출기간은 10~30년이다.
[황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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