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은 대한민국이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로 접어드는 원년이 될 겁니다.”

[북데일리] 13일 저녁7시 교보문고 본사 문화이벤트홀에서 열린 244번째 북세미나. 강사로 나선 <부의 창조>(매일경제신문사. 2007)의 저자 최은수씨가 2008년 대한민국의 경제적 의미를 짚었다.

최씨는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팀장을 맡고 있는 현직 기자다. 국내 첫 다보스포럼 보고서인 <힘의 이동>(매일경제신문사. 2007)과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로 채택 된 <생활 속 금융이야기>를 쓴 바 있다.

이날 최씨는 “올해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돌입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에 대비해야만 부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드림 소사이어티란 꿈과 감성이 지배하는 사회로 미래학자 롤프 옌센이 만든 개념이다.

그렇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그는 먼저 고객의 감성을 자극할 것을 주문했다. “기업인들이여 하트스토밍하라”는 롤프 옌센의 말을 인용하며 “고객의 감성을 움직일 수 있는 아이디어 인지 생각하고, 이를 갖추기 위해 상품에 스토리를 덧입혀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하나는 무형자산이다. 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으로 사회적 신뢰, 디자인, 스토리텔링, 사기, 비전, 조직풍토 등이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OECD국가의 국부창출기여도 중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1%에 이른다. 한국의 경우 이들의 1/3 수준에 그친다.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의미다.

고객의 품격을 생각하는 전략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드림 소사이어티 시대에는 맞춤형 고가제품, 즉 프리미엄시대가 대세”라며, “보다 격 있는 체험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로는 커피 매니아의 입맞을 맞추기 위해 전세계 커피 농가를 뒤진 스타벅스와 도요타가 중저가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만든 브랜드 렉서스를 들었다.

소통경영 역시 중요한 키워드다. 최씨는 “P&G는 외부 아이디어를 사서 많은 제품을 만드는데, 이중 감자칩에 유머와 상식을 넣는 기술로 대박을 냈다”며 “밖에 있는 지식을 가져와서 내부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지식네트워크를 통한 열린혁신으로 명명했다.

이 밖에 돈이 사람을 대신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금융, 아시아 시장의 부흥, web3.0시대의 도래 등 미래의 변화상을 이야기하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강연은 교보 북세미나(http://www.bookseminar.com/)가 주최했다. 15일에는 <헌법줄게 새법다오>(이매진. 2007)의 저자 박성철씨가, 20일에는 <미코노미>(한빛미디어. 2008)를 쓴 김태우씨가 강사로 나선다.

[김대욱 기자 purmae33@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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