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체력·열정까지 모두 ‘A+’인 현역 해군 잠수함 승조원으로 근무하는 ‘철인’ 부사관이 화제다.

주인공은 15일 창원전문대 졸업식에서 위탁교육 최종성적으로 전과목 ‘A+’ 만점을 받은 해군 9전단 박위함 소속 강석민(36·해군 부후 144기) 상사.

지난 93년 해군에 입대해 2000년부터 잠수함 승조원으로 근무해온 강 상사는 잠수함 부대에 근무하면서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멀티미디어 분야 위탁교육을 지원, 2년간 위탁교육 기간 중 33개 과목 모두 A+, 평균평점 4.5 만점이라는 성적 외에도 컴퓨터 그래픽스운용 기능사 자격증 취득, 2007년 교내 디카 사진공모전 동상 수상, 2007년 경남 산업 디자인 전람회 시각디자인 분야 특선 등 학업과 실기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신체단련을 위해 2006년 제주국제 아이언맨 대회(철인 3종 경기)에 참가한 강 상사는 32개국 1200여 명이 참가한 제주대회에서 올림픽코스(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 10㎞)보다 긴 킹코스(수영 3.9㎞ 자전거 180.2㎞ 마라톤 42.195㎞)를 11시간 만에 완주해 ‘철인증’을 수여받았다.

그는 위탁교육생 선발당시 기초적인 회화도 어려울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고 있었지만 방학 등을 이용해 꾸준히 공부한 결과 학교에서 지원한 뉴질랜드 어학연수에서는 최종성적이 100점 만점에 98점을 획득했다. 교육을 마치고 박위함에서 다시 근무하게 된 강 상사는 “군 생활도 A+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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