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애인의 활동을 도와주는 다양한 용품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직까지 온라인 마켓에서 장애인 용품의 판매 경쟁은 심하지 않다. 장애인 용품으로 온라인 창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경쟁이 적은 지금이 적기다. 장애인의 편의를 생각하고 제품 AS를 철저히 한다면 승산이 있다.

▲직접 만들어라

장애인 용품 시장은 뻔하다. 의료기기, 보조기기 등 장애인이 사용하는 용품이 대부분 정해져 있고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 역시 몇 곳 되지 않는다. 그래서 판매자 대부분 같은 제품을 비슷한 가격에 팔고 있다. 잘 팔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가격을 싸게 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되면 손에 쥐는 수익이 얼마 안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직접 개발한 제품이 있어야 한다. 제품 개발에 있어 주의해야 하는 것은 수요층이 한정돼 있다는 점과 장애에 따라 필요한 기능과 제품이 다르다는 점을 잘 고려해야 한다.

▲비장애인용 제품에도 눈길을

비장애인이 사용하는 제품도 이용방법만 잘 개발하면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치매노인 가족이나 어린이 부모를 위한 위치 추적기다. 이 제품은 의사소통이 어려운 정신지체 장애를 둔 가족에게 유용해 인기를 얻고 있다. 위치추적기 판매숍 ‘마이폴’에서 정신지체 장애인 보호자의 구매 비율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장애인과 가족 위한 사은품

장애인이 구입하는 제품은 대부분 정해져 있으며 꼭 필요해 구입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구매자는 굳이 사은품을 제공하지 않아도 가격이 저렴하면 구매한다. 하지만 같은 가격에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찜질기, 족욕기, 안마기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면 다른 판매자보다 많은 수량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장애인 용품은 재구매율이 높은 점을 생각했을 때 구매자가 많은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많은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AS 자신 없으면 팔지 마라

덤핑 판매되는 일반 제품은 제품에 미세한 흠집이 있을 뿐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장애인 용품은 사정이 다르다. 제품 사용에 큰 문제가 없더라도 고장이 나거나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AS를 받게 되는 경우 제조사와 판매자가 AS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장애인 용품은 장애인이 생활의 편리를 돕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들이다. 따라서 판매만큼 제품에 대한 AS도 중요하다. 판매한 물건에 대해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면 아무리 싸게 팔 수 있어도 안 파는 것이 좋다.

〈 권오용기자 | 도움=옥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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