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돋우는 生 야끼도리에 일본문화는 '덤'

한국적인 맛과 멋을 담은 외식브랜드 '고불'로 잘 알려진 미드운이 이번에는 일본의 맛과 멋을 그대로 재현한 주점브랜드 '아지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음식의 맛은 물론이고 분위기와 서비스를 중시하는 요즘 세태에 '문화'를 결합 시키는 일은 '성공'이라는 키워드와 연결될 만큼 중요한 요소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아지야는 좋은 창업 아이템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일본 정통 生야끼도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고급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에서도 일본을 물씬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

'정겨운 만남이 있다'를 기본 콘셉트로 하는 아지야에 가면 일본의 동경 시부야에서 유명한 생야끼도리 선술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착각할 정도다.

아지야는 브랜드 론칭에 앞서 약 1년여간의 시장조사를 시행했고, 지난해 7월 직영 1호점을 오픈했다.

아지야 브랜드팀은 메뉴와 인테리어 컨셉 등을 개발하기 위해 직접 일본을 오가며 생야끼도리의 맛을 재현해 낸 것은 물론이고 국내 유사 경쟁점포가 될 만한 업소들을 직접 방문해 메뉴와 상권 등을 분석해 보는 등 철저한 시장조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지야 브랜드팀 관계자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야끼도리를 취급하는 웬만한 브랜드에 대해서는 줄줄 꿰고 있을 정도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함께 아지야가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메뉴'에 있다. 일본 정통을 추구했지만 한국인의 입맛 또한 배제하지는 않았으며, 양도 풍성하다. 맛도 국내 최고임을 자랑한다.

아지야 김병주 대표는 "메뉴를 개발하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것이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접목될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조리시간을 최소화 하면서도 제대로 맛을 내고, 점주들이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지야가 메뉴개발에 어느 정도의 심혈을 기울였는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향후에는 파우치 개념 즉 반 가공된 상태의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점주들이 매장에서 더욱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지야 돋보이는 또 하나의 이유는 '원칙과 소신이 있는 가맹점 전개와 시스템'에 있다.

아지야의 가맹점 전개에는 특유의 조건이 하나 있다. 바로 점주의 '마인드'를 점검해 보는 것. 김 대표는 "현재 출점한 5개의 가맹점들이 하나같이 영업이 잘 되고 있다"며 "이는 본사가 잘 해서가 아니라 점주들이 기본적으로 '열심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을 많이 전개해 나가는 것 보다는 내실에 더 충실하겠다는 아지야의 경영방침을 엿볼 수 있다.

최근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아지야는 경기, 인천일대의 수도권에서도 가맹점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일대 가맹점 개설에 대해 아지야의 대답은 'NO'다. 물류, 가맹점 관리 등 프랜차이즈 시스템 전반에 무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

김 대표는 "수도권에 지사를 설립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기 전까지 가맹점 전개는 대구, 대전, 부산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지야는 연내 1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지속적인 시스템 정비와 함께 마케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2008년 체계적인 시스템에 보기 드문 원칙과 소신으로 무장한 아지야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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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남외식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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