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예비창업자 10명 중 6명이 외식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가 지난 1월 한달 동안 20대부터 50대까지 예비창업자 및 자영업자 3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창업 희망 분야로 외식업을 선택한 응답자가 5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서비스업(17%)이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온라인 창업(쇼핑몰 등)(13%), ▲유통업(11%) 등이 희망업종으로 꼽혔다.

창업자금으로는 7000만 원~1억 원(31%)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또 ▲3000만 원~7000만 원을 예상 자본금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도 21%에 달했으며, ▲1억 원 이상으로 응답한 이도 24%나 됐다.

자금 조달 방법으로는 은행 등 금융권(44%)과 소상공인 지원 정부자금(32%)을 통한 방법이 대다수로 인식되고 있었으며, 그 밖에 지인 친척 등의 도움을 받아서 창업하겠다(12%)는 응답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창업 이후 월평균 수익에 대한 기대는 ‘300만 원~500만 원’(41%)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500만 원~1000만 원은 31%, ▲200만 원~ 300만 원은 21%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창업 시 느끼는 애로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초기투자비용, 자금조달, 상권에 따른 권리금, 시설비, 세금문제, 경기하락 등 자금 문제를 꼽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희망지역으로는 지방보다는 ‘서울 등 수도권’ 응답이 많았고, 여의도, 대학로, 신사동 등 왕래가 잦은 곳을 꼽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창업 희망자들은 창업 시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자금(10%)과 상권(35%)보다는 아이템(46%)을 꼽아, 아이템만 좋다면 자금문제와 상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는 창업 시기(5%)와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정보(3%)라는 응답이 있었다.

선호 업종으로는 ▲퓨전주류 전문점(18%), ▲커피 전문점(17%), ▲고기 전문점(14%), ▲호프 전문점(13%), ▲PC방(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주류 업종을 선택한 응답자가 30%를 넘기며 주류시장에 대한 창업희망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설문 응답자 2명 중 1명은 현재 회사원인 것으로 집계돼 불확실한 미래와 그로 인한 불안감, 자기계발, 더 높은 소득에 대한 기대감 등이 창업에 대한 관심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최근 회사원들의 ‘샐러던트(Saladent = Salaryman+ Student)’ 열풍과 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들이 희망하는 창업형태는 ▲개인 창업(55%), ▲프랜차이즈 창업(37%), ▲전수 창업(7%)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민기자 ann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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