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시스】

전북 군산신흥초등학교가 각종 학교 평가에서 잇따라 수상을 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군산신흥초는 지난해 12월 전국 학교신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전국 NIE(신문 활용교육)우수사례 공모전 우수상,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평가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또 신흥초는 올해에도 교육과정 운영의 질적 수준을 높여 학교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교육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사업'에서도 우수학교로 선정돼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이 학교 채홍석 교장은 전임 학교인 김제진봉초등학교를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에 선정시킨 바 있어 교장 재임 중 2번이나 전국 100대 학교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

이 같은 신흥초의 성과는 신문 활용교육을 통한 성과를 분석.적용하는 등 각 교육목표의 실천을 교육현장에 밀착 운영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다음은 채홍석 신흥초 교장과의 인터뷰.

-신문을 활용한 교육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특별히 이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유가 있는지.

"교사 때부터 교장이 되면 신문을 활용한 교육을 하려고 했습니다. 신문은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항상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학생들은 신문을 보고 글쓰기 능력을 기르고 간접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신문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학력이나 인성지도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신문을 활용한 교육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물론 많았죠. 우선 교사들을 설득시키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벌였으니까요. 처음에는 모두가 부담을 느껴 고개를 젓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교사와 학생들이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았고 이제는 학교교육에 없어서는 안 될 일이 됐습니다."

-학교신문 발행도 상당히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육적으로 활용되는 학교신문을 재직 중 총 230여회 발행했습니다. 학교신문은 모든 학교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제작했습니다. 특히 학부모들은 신문을 통해 자녀들이 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학부모들이 더 기다리는 신문이 됐지요."

-개인적으로 상복이 참 많다고 생각되는데.

"31년6개월 동안 농촌인 고창에서 교사 생활을 했습니다. 교사 때는 생각만 있었지 실천하지 못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교장 승진 후 처음으로 김제 진봉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았고, 그 때부터 30년 넘게 생각해오던 교육 목표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물론 교사들의 도움도 많았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으로 평생 한 번 받기 어려운 전국 100대 교육과정 공모에서도 2번이나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퇴직 후에도 농촌을 위해 봉사하고 교육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일을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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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암기자 cheo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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