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10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국보 1호 남대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오후 10시 현재까지도 숭례문 2층 누각 지붕에서 계속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지만 불길은 보이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지점과 원인을 밝혀내고 추가 화재를 막기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해체 승인을 얻었으며 곧 숭례문 2층 누각의 기와 일부를 해체하는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국보 1호 숭례문의 일부 손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불이나자 인근 소방서에서 소방차 28대와 소방인력 90여명이 출동해 현재 누각 안쪽으로 들어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일단 숭례문 내부에는 전기 시설이 많아 전기 누전에 의한 화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화재로 진화 작업을 벌이기 위해 차량 통행을 차단하면서 숭례문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누각의 경우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방화 가능성은 낮다"며 "화재가 완전 진압된 뒤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종택기자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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