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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호인 숭례문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2시간 가까이 긴급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문화재청과 협의해 지붕 일부를 뚫어 진화작업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오후 8시 50분쯤 서울 중구 숭례문에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불길이 직접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숭례문 누각 안쪽에서 흰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와 인근 건물을 뒤덮고 있는 상태다.
불이 나자 인근 중부소방서 등에서 소방차 30여 대와 소방관 90여 명이 출동해 긴급 진화 작업에 나섰다.
불이 난 곳은 현재까지 숭례문 2층 누각의 천정으로 확인되고 있다.
[숭례문 화재 현장 동영상]
하지만 소방 당국은 붕괴 위험 때문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진압을 위해서는 물을 위에서 아래쪽으로 뿌려야 하는데 붕괴 위험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소방 당국은 주로 아래에서 위쪽이나 대각선 방향으로 2층 누각을 향해 물을 뿌리고 있는 상태다.
또 다른 소방 관계자는 "지붕을 뚫어서 진화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나 숭례문이 문화재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문화재청과 협의해 지붕 일부라도 뚫어서 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근처를 지나던 목격자 김 모(32)씨는 "연기가 너무 심해서 앞을 볼 수가 없을 정도"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근처에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던 택시 기사 이 모(44)씨는 "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쇼핑백을 들고 숭례문 옆 계단으로 올라갔다"라며 "잠시 뒤 남대문에서 빨간 불꽃이 퍼져나와 신고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일단 발화지점이 천정인 점으로 미뤄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방화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CBS사회부 강현석 기자 wicke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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