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억弗 규모 호푸펀드, 리차드 옹 영입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팡 펑레이 골드만삭스 가오화증권 회장이 설립한 20억달러 규모 사모펀드가 저명한 투자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투자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가오화증권 출신 리차드 옹(Richard ong)이 `호푸 펀드(Hopu Fund)`에 합류키로 했다고 전했다.

올해 42세로 말레시이시아 화교 출신인 리차드 옹은 골드만삭스에서 15년을 근무했으며, 그의 동생 찰스 옹 역시 미국 투자은행에서 일한 뒤 테마섹에서 매니징 디렉터와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를 역임한 금융 전문가이다.

팡 회장의 야심은 이 펀드를 칼라일 그룹이나 TPG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적극적으로 운용하겠다는 것. 특히 외국계 사모펀드가 장악하고 있는 중국 사모펀드 시장을 빼앗아 오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국영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다수 성사시킨 것으로 명성을 쌓아 왔으며, 지난 2004년 골드만삭스가 합작사를 세우면서 이 곳에 합류했다. 회장을 맡으면서 지분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

그는 `호푸펀드` 외에도 쑤저우(蘇州) 지역에 투자하기 위한 `차이나-싱가포르 하이 테크 인더스트리얼 인베스트먼트 펀드`도 조정중이다. 현재 약 7억달러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편 중국 사모펀드 시장 성장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호푸 펀드`에 몰려 들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10억달러를 투자했고, 골드만삭스도 3억달러를 투자했다. 관련기사 ☞ 테마섹, 中 공략 본격화..PEF에 10억弗 투자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안방에서 만나는 가장 빠른 경제뉴스ㆍ돈이 되는 재테크정보 - 이데일리TV>




김윤경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