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가 5개월간의 규제를 풀고 새로운 주식형 펀드 2개(폐쇄형)의 설립을 승인했다고 2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증시 과열을 우려해 신규 펀드 설립을 금지했으나, 최근 증시 낙폭의 골이 깊어지자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규 설립되는 두 펀드는 각각 CCB프린시펄자산운용과 차이나사우던자산운용이 담당한다. 약 140억위안(19억5000달러)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며 춘절 이후 공모를 시작할 방침이다.

CSRC는 지난해 상하이 종합지수가 1년동안 2배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증시 과열 조심이 보이자 신규 펀드 설립을 금지했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 경제 침체와 폭설난까지 겹치며 지난해 최고점 대비 상하이 종합지수는 30% 가량 떨어진 상황. 지난 22일에는 하루에 7% 이상 급락하며 7개월 래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CSRC가 이번에 신규 펀드 설립 허가를 재개한 것은 증시 하락장 속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의 60%가 손실을 기록했으며 손실 규모는 721억위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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