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 일명 장하성펀드)는 벽산건설" target="_new">벽산건설 이사회에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비상근 감사 1명을 선임할 것을 제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 해 11월 기준으로 벽산건설의 지분 5.3%를 보유하고 있다.

장 펀드 측은 "벽산건설의 기업가치 회복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독립성 있는 감사의 선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펀드는 이후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신고를 하고, 소액주주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드가 추천한 감사후보가 선임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 펀드 관계자는 "2006년 벽산건설 투자 이후 지속적으로 회사의 문제점, 특히 대주주인 주식회사 인희와의 거래상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할 것을 권고했지만 경영진과 이사회는 아직까지 이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기업가치의 훼손과 감사의 방치행위를 용납하기 어렵다고 판단, 벽산건설의 내부거래로 인한 문제점을 감독하고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독립적인 감사선임을 추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해 10월 벽산건설에 장부열람청구권을 행사했으나 회사 측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장부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법원에 장부열람청구신청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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