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유일한기자][美 공격적 금리인하에 하반기 경기 회복 반영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회(FRB)의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달러화 약세 추세가 바뀔 수 있으며 이에따라 달러 자산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연준은 이달들어서만 기준금리를 2차례 인하했다. 인하폭만 1.25%포인트에 달했다.

통신은 연준의 예상밖 큰 폭 금리인하로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으며 외환시장 투자자들 역시 이에 따라 2년간의 달러급락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UBS 런던의 베테랑 투자자인 고프리 유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들이 절대적인 자금조달 비용(이자)보다 상대적인 성장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낮은 미국의 달러 자산을 팔아 해외 자산에 투자하기 보다 성장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달러 자산 매입을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선정한 최고의 외환시장 분석 하우스인 BNP파리바는 연준의 과감한 금리인학 미국 경제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며 반면 유럽은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UBS와 BNP파리바는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올해 적어도 9%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에 있는 오펜하이머펀드의 채권 매니저는 로버트 로비스는 "더이상 달러화 약세를 추종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의 행동은 미국의 장기침체를 피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 하반기면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비스는 이같은 판단에 따라 90억달러 상당의 그의 포트폴리오중 유로화 자산을 줄였고 달러화 비중을 늘렸다. 유로화 자산은 벤치마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달러 자산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이다. 11월까지만해도 그는 유로화 비중을 대폭 확대한 상태였다.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지난 29일 달러화 약세로 인해 수익이 나는 계약의 가치를 139억달러로 줄였다. 11월만해도 323억달러에 달했었다.
[관련기사]
☞ 고용쇼크, 美 경기침체 논란에 결정타
☞ "美 침체 접어들었다" 유가 90불 하회



유일한기자 onlyyou@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