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악재 반전시키는 갖가지 호재들 `복합작용`
- 증시부양 기대감+긴축정책기조 완화 가능성
- 당국자, 핑앙보험 IPO 경고 등 고루 작용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중국 증시가 4일 각종 호재에 힘입어 급등세로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지난 1일 종가 대비 8.1% 오른 4672.17로 마감했다. 2005년 6월 이래 최대의 상승폭이다.

이날 증시 폭등은 그동안 위축됐던 시장 마인드를 녹이는 여러가지 재료와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선 정부의 증시부양 기대감이 시장에 크게 영향미쳤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5개월 만에 2개의 주식형 펀드 신설을 허용했다. 증시의 낙폭이 확대되자 규제를 완화해 증시를 부양하려는 의도를 간파한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몰렸다.

`반세기만에 최대`라는 폭설 피해도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리롱롱 국가자산감독관리위원회(ASAC) 주임은 "폭설로 인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중국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핑안보험의 대규모 자금조달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가 부정적인 발언을 던진 것도 시장의 우려를 크게 덜었다.

인민일보는 공산당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핑안보험의 220억달러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충고했다고 전했다. 펀드 매니저들은 대부분 지금 계획대로라면 핑안보험이 자금 조달을 성사하지 못하거나 자금 조달 내용을 변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또 중국 인민은행(PBOC)이 금리인상카드를 포기하는 등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또 폭설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게 지급하는 긴급 대출 규모를 10억위안(1억4400만달러) 이상으로 확대하라고 지시하는 등 `민심 북돋워주기`에 총력을 쏟고 있는 모습도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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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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