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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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내일부터 모든 게시글의 IP를 부분 공개하고 '실시간 논쟁글'을 신설하는 등 아고라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공지했습니다.

다음은 반복적인 글로 게시판을 채우는 '도배'와 스팸, 그리고 타인 사칭 행위 등을 막기 위해 아고라 내 모든 게시글과 댓글에 작성자 IP를 전체 4단위 중 3단위까지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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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불심, '종교편향'에 성났다

☞ 불교계 대규모 시국법회...평화롭게 마무리

☞ 국제앰네스티, '촛불집회 인권침해' 조사 착수

☞ '촛불집회 불법행위 기획'...반발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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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북교 서울광장 시국법회

청하 스님 “이대통령, 한눈 감아 국민눈물 못봐”


스님들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조계사에서 행진을 시작한 1천여명의 스님들이 합장을 하고 서울 시청 앞 광장으로 들어서자 시민들은 숨을 죽였다. 4일 오후 6시반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는 2만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연등을 밝혔다. 개량 한복을 입은 불교 신자, 아고라 깃발을 든 누리꾼, 20년 동안 교회만 다녔다는 50대 여성, ‘붉은 악마’ 뿔 머리띠를 꼽은 10대 소녀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종이컵에 연꽃잎 모양의 종이를 붙여 ‘종이컵 연등’을 만들었다. 꽃잎이 들쭉날쭉한 종이컵 연등을 만든 허아무개(45)씨는 “어제 나온 사람들은 다 하나님, 오늘 나온 사람들은 다 부처님”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들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열리는 ‘연꽃 노래잔치’에서 1등을 한 김윤성(6)군의 노래를 들으며 자리에 앉았다. 사람들은 아직 불을 붙이지 않은 종이컵 연등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다.

스님들의 행렬은 오후 5시반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출발했다. 스님 1천명이 연등을 든 촛불소녀 모형을 앞세운 채 시청 앞 광장에 도착했다. 스님 1천여명과 시민 3천여명은 침묵 행진을 마치고 장엄한 법고 소리와 함께 광장에 들어섰다. 경북 김천 청암사, 수원 봉령사, 전남 순천 송광사, 충남 예산 수덕사 등 전국 곳곳의 이름난 사찰에서 올라온 스님 400여명도 법회에 함께했다.

불교환경연대 대표 수경 스님은 무대에서 “촛불과 물대포, 이 둘의 관계는 지금 한반도의 우리가 처한 실상을 비극적으로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은 “이명박 대통령은 한 눈을 감았거나, 대통령이라는 콩깍지가 씌어 한쪽 눈을 실명한 모양”이라며 “미국산 쇠고기를 보면서 광우병은 보지 못하고, 부시의 웃음은 보면서 국민의 눈물을 보지 못하고, 촛불의 허물을 보지만 자신의 잘못은 못 본다”고 설법했다.

시국법회 집행위원장 성묵 스님은 이날 낭독한 결의문에서 “쇠고기 협상은 국가 자존심을 버린 무능한 협상의 표본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제라도 지난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재협상에 나서라”고 말했다. 스님들은 ‘촛불을 위한 생명과 평화의 108 참회문’을 외며 108배를 마쳤다. 시민들과 거리에서 제등행진을 마친 스님 20여명은 이날 밤부터 광장 위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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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동영상 보기 오늘의 주요뉴스(오후 9시)

정치

◆국회의장 선출 무산…7월 임시국회 소집

◆北 "6자 의무이행 완결돼야 다음단계 논의"

◆정부, 남북통신선교체에 31억원 지원결정

◆潘 총장 "촛불시위, 슬기롭게 해결 기대"

◆통합민주당, '민주당'으로 당명 개정

경제

◆서울 휘발유값 ℓ당 1천983원…사상 최고

◆코스피 1,600선 붕괴…연중 최저점 근접

◆원ㆍ달러 환율 1,050원대…2년8개월래 최고

◆수산보조금 1조3천억 존폐 9월 판가름

사회

◆대책회의 "5일 총집결…종교.정계.시민 동참"

◆'쌍용차 하이브리드 기술 유출' 본격 수사

◆'BBK 허위 유포' 김경준 징역 1년6월 선고

◆경찰, 탈레반에 마약원료물질 밀수출 적발

전국

◆경기도 美쇠고기 창고 반출…유통 초읽기

◆실종 익산 女택시기사 사흘만에 숨진채 발견

◆전북 서해 유독성 해파리 극성…피해 확산

◆해남군 공룡화석지 세계유산 등재 '잰걸음'

국제

◆"北, 플루토늄 26㎏ 핵무기제조 사용 신고"

◆"이달중 한-러 경협차관 상환협상"<러'재무부>

◆EU, 식량부족 해결위해 15억달러 지원기금 조성

◆FAO 사무총장 "작년 기아인구 5천만명 증가"

문화

◆MBC, 검찰 'PD수첩' 자료 제출요구 불응

◆다음 아고라, 게재 글 반복적 '도배' 못한다

◆보톡스, 뇌졸중 후 부분 근육경직에도 쓴다

◆600년전 국내 最古 병서 '황석공소서' 발굴

스포츠

◆KBO-우리, 가입금 납입문제 주말 최종 협의

◆이영무 축구協 기술위원장 사퇴…"책임감 느껴"

◆<레이크사이드女오픈골프> 홍란 "나도 2승"

◆北, 中 올림픽 11개종목 63명 출전<조선신보>

날씨

◆5일 구름 많고 한때 비…낮 최고 25~32℃

kk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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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다음은 7월5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10일 금통위 금리의 운명은?
-코스피 1600 붕괴
-원화값 급락 1050원
-강남 아파트의 굴욕

▲종합
-치솟는 물가에 금리까지 급등 대출자 울상
-시중자금 은행예금서 MMF로 이동
-유가환급금 벌써 모럴 해저드
-반기문 "국민은 정부를 믿고 정책 추진 도와야"
-어민 1조3000억 보조금 없어지나

▲정치·외교안보
-비바람속 경제살리기 횃불
-박희태대표 취임 첫 화두 愚公移山
-신재민 문화부2차관 "대통령에 KBS사장 해임권 있다"

▲경제·금융
-황영기 "증권 등 비은행부문 집중 육성하겠다"
-우리금융 출신들 잘 나가네
-고유가 비상대책 가동 초읽기
-장외 파생상품 거래 3000조 육박

▲국제
-GM, 부도위기 몰린 美자존심
-G8, 국가별 식량비축制 만든다
-中-대만, 59년만에 하늘길 열렸다
-日, 940억弗 국부펀드 추진

▲기업과 증권
-동티모르로 몰려가는 한국기업들
-상반기, 중저가 수입차 잘 팔렸다

▲부동산
-동탄2신도시 분양가 3.3㎡당 1000만원
-8월 전국 2만2000가구 집들이


◇서울경제
▲1면
-환율 2년 8개월래 최고
-금융당국, 단계별 비상플랜 마련 착수
-대우조선 23억弗 수주 `단일 계약 최대`
-동탄2신도시 2010년 10월 첫분양
-임채진 검찰총장 "불법·폭력 시위자 법의 심판 받을 것"

▲종합
-中, 외국기업 타깃 `반독점법` 내달 시행
-두바이유 140弗 돌파
-정부, 2兆 규모 글로벌 인프라 펀드 조성
-`황영기 선장` 맞은 KB금융지주, 국민연금과 손잡고 `금융빅뱅` 주도할 듯
-中企 "최대 경영애로는 자금조달"
-공정위-금융당국 `공조 삐걱`
-국내 와인 시장 `파커` 효과

▲정치
-與 단독 국회의장 선출 무산
-靑, 개각폭 놓고 깊은 고민
-`여야 신뢰회복` 정국 새 화두로

▲국제
-美 경기침체 신호 갈수록 뚜렷
-GM, 1000cc급 경차 북미서도 판다
-베트남 투자자들 암시장으로 몰려
-구로다 ADB 총재 "亞 외환위기 되풀이 않을 것"
-日 여당, 10조엔 규모 국부펀드 추진

▲산업
-비오이하이디스 `새 날개` 편다
-조선업계 `나홀로 호황`

▲증권
-코스피, 악재산적‥당분간 추세전환 힘들듯
-펀드투자 "길게 보는게 해답"
-또 `키코 쇼크`‥손실기업 주가 급락 잇따라
-기업들 너도나도 자사주 매입


◇한국경제
▲1면
-대우조선, 한방에 2조4천억 수주
-동탄 2 신도시 10% 확대
-환율 1050원돌파 2년8개월만에 최고
-박병원 경제수석에게 듣는다 "임금동결 채용확대로 고유가 고통 분담해야"
-반 총장 "정부 책임만큼 국제합의도 중요"
-해외건설 지원 2조규모 펀드 조성
-BHP빌리튼 등 3대 자원메이저 M&A 통한 과점화로 원자재값 상승 부추겨
-월가 IB등 "美 올해 기준금리 동결할 것"

▲정치
-한나라당 의장선출 못한채 시위만
-정세균 굳히기냐 秋+鄭 뒤집기냐
-여권은 지금 '경남고 전성시대'

▲종합
-황영기 `KB금융지주號` 초대선장 출사표 "국가대표 亞리딩뱅크 만들겠다"
-두바이유 급등..정부 대책은

▲국제
-국제기구 개혁 목소리 커진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족집게`

▲산업
-유화업계 나프타값 공포
-"힐튼호텔 복합레저단지 만들것" 이인구 강호AMC대표
-한화, 7조 사우디 유화공장 무산
-국산차 쩔쩔 매는데 수입차는 씽씽
-다음 아고라 토론자 관리 강화

▲부동산
-동탄2신도시 분양가 800만원대->1000만원
-내달 아파트 2만2132가구 집들이
-강남집값 3.3제곱미터당 3500만원대 깨져

▲증권
-프로그램, 이번엔 반등 걸림돌
-코스피 상장 10개사중 6곳 3월 연중최저일 수준 밑돌아
-코스닥 상장사 돈가뭄..펜타마이크로 등 BW청약 全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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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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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다음이 오는 7일부터 자유토론방 아고라의 이용자 관리를 대폭 강화하는 등 토론방 서비스 개선에 들어간다.

다음은 아고라에 글을 게시하는 이용자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인터넷 주소(IP)를 세 단위까지 공개한다는 등의 ‘아고라 토론방 개선 안내’를 4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123.456.***.789’처럼 12자리 숫자로 구성된 IP 중 9자리를 노출시키겠다는 얘기다. 현재는 로그인을 해서 들어온 이용자에 한해 경찰의 요청이 있어야만 IP를 공개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신원 인증 후 게시물을 작성하는 본인확인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셈이다.

다음은 공지사항을 통해 “토론 내용과 무관한 의미없는 글이나 욕설을 반복하는 ‘도배’나 유명 네티즌의 아이디를 사칭해 정상적인 토론을 방해할 우려가 있어 이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모니터링 기준도 한층 강화한다.

24시간 이내 누적 게시글이 일정 수 이상인 이용자를 최우선으로 추적해 게시글 관리 원칙에 어긋날 경우 아이디 정지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토론 게시판이 소수의 누리꾼들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을 다음이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다음은 제재를 받은 이용자의 프로필에 제재내역을 표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해 토론방의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실시간 논쟁글’을 신설하는 등 토론글 서비스 방법도 바꾸기로 했다. ‘실시간 논쟁글’이란 찬반이 엇갈리는 사안에 대해서 양측의 주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그러나 다음은 주목도가 높은 ‘아고라 핫이슈’의 게시물에 대해서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다음이 임의로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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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4일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주관한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한국진보연대가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포착하고 사법처리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대책회의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 단체가 촛불집회 초기인 5월 6일부터 불법행위를 직·간접으로 주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진보연대가 지난 5월 중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광우병 투쟁지침’을 통해 ‘매일 촛불집회를 열고, 특히 주말에는 총력 집중해 달라’는 등의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48시간 비상국민행동을 위한 행동 제안’에서 ‘모래주머니를 5m 폭으로 쌓을 경우 13만5000개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국민대책회의도 ‘48시간 공동행동 제안’을 통해 ‘명박산성보다 더 높은 국민토성 쌓기’ 등 불법행위를 선동한 사실이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무엇이 불법행위를 주도적으로 기획·전개한 것인지 경찰은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공개된 자료만 가지고 딴소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가 이 단체를 통해 입수한 국민대책회의 서한은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 편지 샘플과 청와대에 전달될 수 있는 이메일 주소를 담고 있고, 한국 언론사와 포털업체 다음의 아고라 토론광장에 게시된 경찰의 시위대 폭행 장면 동영상 등이 첨부돼 있다.

이 서한은 “한국 경찰이 식품 안전과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한미 소고기 협상에 반대하는 시민들에 대한 폭력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 정부가 경찰에 시위대 탄압을 지시했고, 이로 인해 400여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또 “기본적인 민주주의 원칙을 저버린 채 무리하게 경찰력이 동원되고 있다는 보고가 접수되고 있다”면서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평화 시위에 참가한 비무장 여성을 경찰이 곤봉으로 구타했고, 중립적인 의료진과 취재 기자들까지 폭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한은 “평화 시위에 대한 폭력적인 탄압과 시민단체에 대한 단속이 계속될 것이고, 이 대통령 정부와 보수언론이 마녀사냥과 희생양 만들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민중·유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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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 2층 프레젠테이션룸.네티즌 불매운동 등으로 곤욕을 치른 농심이 '소비자와 네티즌의 쓴소리를 듣겠다'며 마련한 '고객 경청회' 자리다.

하지만 30여 좌석 중 태반이 빈자리였다.

손욱 회장 등 농심 임직원 10명 외에 소비자는 일반시민(2명),대학생(2명)과 사진을 찍으러 왔다는 다음 아고라의 네티즌 1명 등 5명뿐이었기 때문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불매운동의 선봉에 섰던 용감무쌍한 네티즌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

농심은 '쓴소리 소비자'를 맞기 위해 며칠 전부터 분주했다.

보다 많은 네티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아고라 게시판에 행사를 공지하고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기업 PR광고에도 이런 내용을 담았다.

일명 '쓴소리방' 사이트(www.promise-tree.com)도 마련했다.

참석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중강당(120석)과 대강당(500석)까지 개방할 준비를 해놓고 네티즌들을 기다린 게 무색해졌다.

'조촐한' 고객 경청회가 시작되자 이물질 사태에 대한 농심의 입장,네티즌들의 불매운동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묻는 질문과 회사측 답변이 오갔다.

하지만 정작 '쓴소리'라고 할 만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질문 내용도 이미 널리 알려진 내용을 되풀이하는 수준이었다.

오죽하면 회사측은 "들리지 않는 쓴소리도 '찾아서' 들으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며 1시간30분 간의 행사를 마쳤다.

사실 농심의 고객 경청회에는 동병상련인 식품ㆍ유통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네티즌들의 광고 중단 압력과 불매운동 여파로 대다수 업체들이 초여름 대목을 놓칠 판이기 때문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차라리 네티즌들의 불만이 무엇인지 속시원히 들을 수 있기나 하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지금도 일부 네티즌들은 기업에 무차별적으로 전화해 업무를 방해하는 '숙제'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열린 공간'이라고 자부하는 인터넷 포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그들도 막상 멍석을 깔아주면 '광장'으로 나오길 꺼린다.

컴퓨터 키보드 앞에서만 용감한 '키보드 워리어(warrior)'의 실체를 새삼 확인하는 것 같아 씁쓸한 뒷맛을 지울 수 없다.

김진수 생활경제부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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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세단위까지 공개ㆍ원칙 어긋나면 경고 후 퇴출

자유토론방 아고라를 운영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오는 7일부터 토론자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아고라가 악플(악성 댓글)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는 데다 포털의 관리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대응 조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4일 홈페이지에 아고라에 글을 게시하는 이용자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인터넷 주소(IP)를 세 단위까지 공개한다는 등의 '아고라 토론방 개선 안내'를 띄웠다.

예컨대 '123.456.***.789'처럼 네개 단위로 구성된 IP 일부를 노출시키겠다는 얘기다.

현재는 로그인을 해서 들어온 이들에 한해 경찰의 요청에 따라 IP를 공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력한 사전 검열인 셈이다.

주민등록번호 등 본인임이 확인돼야 글을 쓸 수 있는 현행 본인확인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조치다.

다음 관계자는 "'ㅋㅋ'처럼 토론 내용과 무관한 의미없는 글이나 욕설을 반복하는 스팸,유명 네티즌의 아이디를 사칭해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포털 측의 이용자 모니터링 기준도 한층 강화한다.

하루(24시간) 동안 누적 게시글이 일정 수를 넘는 네티즌을 집중 관리키로 한 것.이들이 쓴 글을 최우선적으로 모니터링해 게시글 관리 원칙에 어긋날 땐 글쓰기를 제한하고,경고를 어길 경우 아이디를 정지시켜 토론방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제재 내용은 해당 네티즌의 프로필(개인정보) 페이지에 올려져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정 견해가 토론방을 지배한다는 지적에 따라 다음은 '실시간 논쟁글'을 신설하는 등 토론글 서비스 방법도 바꾸기로 했다.

'실시간 논쟁글'이란 찬반이 엇갈리는 사안에 대해선 양측의 주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다.

그러나 신문의 1면 톱 기사에 해당하는 '아고라 핫이슈'를 다음 측이 임의대로 선정하는 등 편집권은 그대로 행사하기로 했다.

다음의 이번 조치는 악플이 위험 수위를 넘고 있는 아고라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 여론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방송인 정선희씨와 아나운서 황정민씨가 촛불 시위를 폄하했다는 이유로,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은 포털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가 아고라 토론자들로부터 각종 욕설에 시달렸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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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6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덴마크 AP 몰러로부터 최근 745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16척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수주액은 23억3000만달러로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고 금액이다. 대우조선은 이날까지 올해 목표액의 56%에 이르는 98억3000만달러(선박으로 59척)를 수주했다.

아고라에 올라오는 게시글 3단위까지 공개

다음은 7일부터 아고라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의 IP를 전체 4단위 가운데 3단위까지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반복되는 글로 게시판을 채우는 일명 '도배', 스팸, 타인 사칭행위 등을 막기 위해서다. 24시간 이내 누적 게시글이 일정 수 이상인 이용자를 모니터링해 관리 원칙에 어긋나는 경우 글쓰기 제한, 아이디 정지 등의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이용자 제재 내역을 프로필 페이지에 연동해 아고라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P 초청 '2008년 한국경제 전망' 세미나

국제금융센터와 은행연합회는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를 초청해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2008년 한국경제 및 신용시장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국제 경제 환경 변화, 이들 요인이 한국 경제와 국가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 등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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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연등촛불이 켜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국민주권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촉구하는 시국법회’에 참가한 스님들이 108배를 올리고 있다. | 정지윤기자
ㆍ 종교·노동계 가세… 대학 방학 겹쳐 규모 커질 듯

ㆍ불교계 법회 “더 큰 불로 주권확인·권력참회 촉구”

주말인 5일 촛불집회 주제는 ‘국민승리의 날’로 잡혔다. 전국에서 주최측 추산 70여만명이 참여한 ‘6·10 국민대행진’과 비교되는 두번째 초대형 집회가 예상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시민사회단체와 범종교, 노동계·야당까지 대거 가세해 7월 촛불정국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제2의 ‘6·10’ 재현되나=최대 관심사는 집회 규모다. 지난달 6·10 국민대행진에는 전국에서 최대 70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대책회의 측은 이번 집회에도 ‘서울 50만~70만명, 전국 1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종교단체들이 주도한 평화집회엔 6·10 대행진 이전처럼 평일에도 1만~2만여명 수준을 유지하며 ‘5일 결집’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보수언론과 우익단체, 한나라당 등 범보수세력이 촛불을 집중 공격하면서 시민들의 반발과 촛불수호 움직임이 커진 것도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고라대학생연합과 전대협·한총련 졸업생 모임은 “경찰의 강경진압에 맞서 촛불행진의 전면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강남학부모모임, 촛불자동차모임 등 이색 동호회도 줄을 잇고 있다. 잠시 주춤했던 가족 단위 참가자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통합민주당 등 4개 야당도 촛불집회 참가를 독려하며 장외투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6·10 대행진과 달리 노동계도 조직적으로 합류한다. 민주노총은 4~5일 5만여 조합원이 참여하는 상경투쟁 후 촛불에 결합한다. 한국노총은 4일 산별대표자회의를 갖고 미 쇠고기 사용 금지를 위한 특별단체교섭을 사용자 측에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또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촛불시위 구속자 석방·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책연대를 파기할 수도 있다고 정부 여당에 경고했다.

지방의 촛불 열기도 되살아나고 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20여명은 집회가 끝날 때까지 릴레이 단식 농성을 벌인다. 경북·전북지역 일부 교수들은 촛불집회 시위자들을 탄압하는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성명을 내고 집회에 참여한다.

집회 양상은 예측불허다. 국민대책회의는 야당과 종교단체가 모두 참가하는 ‘비상시국회의’를 한시적으로 결성해 집회를 주최할 방침이다. 경찰은 100대 이상의 전경버스를 동원, 청와대로 향하는 주요 길목을 차단키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무리하게 청와대행을 고집하지 않는 한 큰 충돌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종교단체도 많이 참여하는 만큼 물대포 등을 사용한 진압은 자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불교계 시국법회=불교계는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천주교 시국미사, 개신교 시국기도회의 바통을 잇는 시국법회를 열었다. 불교 시국법회추진위는 오후 5시 조계사 앞에 모여 즉석에서 만든 종이컵 연등을 들고 서울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공동추진위원장 수경 스님은 ‘여는 말씀’을 통해 “2008년 100만 촛불은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뜨겁게 확인시켰다”며 “더 큰 불로 세상을 밝히자”고 말했다.

스님들은 “생명과 국민의 주권을 지키고 소통하는 권력이 되기를 기도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종훈 신부의 연대사도 이어졌다. 법회 참여자들은 108배를 통해 권력의 참회를 촉구하고 숭례문~을지로~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참회와 희망의 거리행진을 벌였다. 수경·법안 스님 등 20여명은 법회를 마친 뒤 현장에서 단식수행에 들어갔다. 앞서 오후 4시에는 인터넷 승단모임 회원 50여명이 조계사 앞에 모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까지 3보1배 행진을 했다.

◇ ‘불법주도’ 공방=촛불시위 주최 측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이날 “대책회의와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 단체가 집회 초기부터 불법행위를 주도적으로 기획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진보연대가 발행한 ‘광우병 투쟁지침 2~4호’ 문건에 “주말에는 총력 집중해달라”고 표현한 점 등을 증거로 제시한 경찰은 두 단체 지도부의 사법처리를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두 단체는 “경찰이 제시한 근거자료는 이미 인터넷에 널리 퍼져있던 내용을 종합해 문서화한 것일 뿐”이라며 “경찰이 1980년대식의 질 낮은 배후설을 끄집어내 5일 집회 참가자수를 줄이려고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송진식·유희진·오동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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