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친환경 및 중소기업초청 상품박람회
인증 무장 녹색상품-신기술 ․ 아이디어상품 봇물
이마트는 5월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관에서 ‘이마트 친환경 및 중소기업초청 상품박람회’를 가졌다. 이번 박람회에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레포츠, 패션, 친환경 등 6개 부문에 중소기업 67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 관련 상품이 28개로 전체의 40%를 차지한 가운데 식품은 별도의 카테고리로 9개가 전시됐다. 각종 인증으로 무장한 녹색상품과 저온기술로 차별화한 상품들이 두드러졌다.
>> 눈에 띄는 상품들
√ ‘청도대감’ / 청도대감
청도대감의 ‘청도대감’은 특허 받은 저온건조기술로 색택이 그대로 살아있는 반건시 제품이다. 자체 감압건조기를 사용해 28℃ 저온건조가 되는데다 강약을 조절해 수분 조절도 가능하다.
청도에서 생산된 국내산 감을 원료로 하고 있으며 씨가 없어서 먹기에도 편하다. 청도가 대구와 같은 분지형이지만 기온이 더 높아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승근 청도대감 본부장은 “‘청도대감’은 다른 제품에 비해 감 특유의 선명한 색깔이 살아있다”며 “감압방식으로 건조를 하면 산소량이 적어지면서 항산화효과가 높아져 갈변현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 ‘경주천년한우’ / 경주축산업협동조합
‘경주천년한우’는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육단계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 경주시에 따르면 전국의 HACCP인증을 받은 농가는 52군데. 이중 경주시의 HACCP인증 농가는 17곳이며 2600두에 이른다. 올해는 22농가를 추진, 사육두수도 4600~4700마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1년까지 HACCP 농가 100호가 목표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육단계는 물론 공판장, 축산물종합처리장(LPC) HACCP 인증도 완료한데다 최근 판매장 HACCP도 추진 중”이라며 “생산에서 판매까지 위생·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 ‘유기농 허브워터’ 시리즈 / 예광인터내셔널
예광인터내셔널의 ‘유기농 허브워터’ 시리즈는 유기농 허브가 들어있는 생수. 칼로리, 인공 감미료,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허브 자체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100% 자연 음료이며 미국에서 물로는 처음으로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성분에 따라 라벤더, 레몬그라스, 시나몬, 자스민, 진저, 카다몸으로 나뉜다.
√ 야채칩 시리즈 / 명성식품
명성식품은 국내산 채소에 100%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해 진공저온감압유탕법으로 튀겨낸 스낵을 선보였다. 진공저온공법이란 대기압보다 낮은 압력, 낮은 온도로 튀기는 공법으로 일반 제품보다 지방 함량이 낮고 재료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살릴 수 있다.
감자칩, 고구마칩, 양파칩, 마늘칩, 당근칩, 연근칩, 새송이칩, 느타리버섯칩, 표고버섯칩, 사과침, 단감칩, 단호박칩, 호박칩 등으로 구성됐다.
√ 무농약 주스 시리즈 / 아람농장
아람농장의 무농약주스 시리즈는 먹기 간편한 치어팩으로 포장됐다. 무엇보다 저온 효소 추출방법을 사용해 과일에 함유돼 있는 유효성분의 파괴가 최소화된 제품이다. 방부제, 색소, 향로가 들어있지 않은 점도 특징. 무농약 감귤, 친환경 사과, 무농약 딸기, 친환경 천도 복숭아 등 다양한 과일 제품이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4월 1~20일 참가 신청한 총 300여개 업체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67개사가 참가했다. 행사 당일에는 이마트의 매입담당 임원, 팀장, 바이어는 물론 이마트 우수 판매사원, 소비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140명의 심사위원이 상품성을 평가했다.
이병길 이마트 상품본부 신선담당 상무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친환경식품 그룹을 따로 선별했다”며 “신기술과 아이디어가 접목된 상품들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6월 중순 경 우수회사를 선정, 8~10월 테스트 판매를 거친 뒤 11월 중순 경 입점업체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예년의 경우 박람회에 참여한 업체의 80~90%가 시범판매로 이어졌으며 이 중 70%는 입점으로 연결됐다.
이마트는 2005년부터 중소기업 우수상품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총 274개의 우수 중소기업이 발굴됐으며 2008년에는 이들 매출이 2500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