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창의성 프로그램 - 저자의 한마디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지요.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 자신의 내면에 들어있는 뭔가를 표현하고 있다는 걸 느끼시죠? 아무렇게나 그리는 것 같아도 아이들의 그림에는 많은 것이 담겨져 있다는 걸 직감하면서 말입니다.

 

네! 아이들의 그림 하나하나에는 정서, 생각, 사고력, 관찰력, 유머, 독특한 시각, 느낌과 행동 표현력, 내적인 가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해 있습니다. 
그러니 말과 행동 이외에도 그림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다면, 또한 그림을 통해 아이가 가진 잠재력과 에너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좋은’ 엄마뿐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엄마로 한 걸음 더 내딛는데 많은 힘이 될 거에요.   

 

이 코너는 아이들의 그림 그리기를 통해, 그림을 소재로 하는 상상과 이야기를 통해 ‘창의성’이라는 주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창의성’은 이 시대의 화두임에도 창의성을 발견하고 키우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은 굉장히 더디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의성’을 둘러싼 이러저러한 견해가 너무나 다양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들이 다 정리될 때까지 엄마들이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지요.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직업이 ‘엄마’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죠? 그렇다면 엄마 스스로 창의적인 변화를 거쳐 가면서 우리 아이들을 창의적인 인물로 키우는데 작은 한 걸음을 내디뎌 보는 건 어때요?

 

바로 ‘창의성’이라는 거대한 화두를 아이들과 친숙한 ‘그림’이라는 소재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이 코너를 진행합니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그림을 소재로 꾸준히 아이들의 창의성을 끌어내주고 기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섣부른 접근을 경계해야죠? 엄마표 선생님이 먼저 연습하고 훈련하는 기간을 가져야겠죠? 자칫하면 ‘창의성’이라는 과정이 주입식 교육으로 변질되거나, 이해하고 기억하는 지식의 습득과정처럼 되면 안 되니까요.

 

몇 차례에 걸쳐 그림에서 창의성을 보는 시야를 먼저 틔우고요. 그런 다음 쉬운 그리기로 아이들과 창의성 기르기의 실전에 들어갈 거예요. 그리고 그림의 소재도 넓히고 다루는 주제도 확장해 갈 겁니다.

 

창의성은 정답을 요구하는 게 아니랍니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모두 끌어내서 한 번 더 깊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과정이죠. 물론 남과 다른 독특한 시각으로 보려는 자세를 잃지 않구요. 엄마표 선생님들의 엄청난(?) 성원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