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마당 맛집이야기◁
가끔 친구들과 명동을 지날때면
그 친구들과의 작은 약속처럼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화끈하게 맵지만 그 맛이 너무도 기억에 남아
입맛이 먼저 알아보고 슬그머니 발걸음이 움직여지는 곳입니다.
그곳에 줄서서 "엽기 떡볶이" 란 놈을 심하게도 즐겨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어느날 분당 서현동을 지나다가
"엽기 떡볶이"란 간판을 보게 됩니다.
뭐 맛있는 거 없을까..라며 어슬렁 거리던 친구들은
갑자기 눈빛이 반짝반짝~
그렇게 서프라이즈~같은 곳을 들어 섭니다.
분당 서현동 ""동대문 엽기떡볶이& 땡초 불닭발"
아늑한 공간에 마련된 서현동 엽기떡볶이는
쿨피스 마셔가며 친구들과 수다떨기도 좋고
가볍게 맥주 한 잔을 즐겨주기에도 알맞은 공간이란 생각이 듭니다.
메뉴를 쭈욱 훝어 봅니다.
역시 화끈한 엽기떡볶이가 메인메뉴로 자리하고 있군요.
엽기떡볶이를 아는 사람 은근 많은거란 생각이 듭니다.
워낙 중독성이 강해 매니아층이 깊은 걸로 아니까요.
뒷면을 다시 훝어 봅니다.
오우~ 맛있게 매운 여러가지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군요.
엽기떡볶이에 버금가는 맛이라고 예쁜 안주인이 말을 해 줍니다.
우린 메인메뉴인 "엽기 떡볶이"와 "엽기 닭도리탕"을 주문 합니다.
음식의 맛이나 푸짐한 양에 비해선 그리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군요.
우와~ 하이얀 색 치즈가 듬뿍 올라간 엽기 떡볶이가 먼저 나옵니다.
빠알간 소스에서 올라오는 매콤한 향기~
이곳은 100% 국내산 고춧가루만을 사용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음~ 정말 먹음직스럽단 생각을 합니다.
엽기 떡볶이를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다 인정을 할 것입니다.
"아~ 다시 먹고싶다..."라고 말입니다.^^
화끈하게 매운 소스에 쫄깃쫄깃한 떡과 치즈가 쭈욱~늘어 집니다.
처음 먹는 순간은 매운 맛을 금새 감지하기가 어렵습니다.
음~ 맛있다~라고 말할즈음 슬슬 올라오는 매운 맛^^~
얼굴이 붉어지면서 혓바닥에 불이 나면서 쿨피스를 찾습니다. ㅎㅎ
우와~ 색감만 봐도 매워서 쓰러질 것 같은 붉은 소스!!
"엽기 떡볶이"의 특제소스!! 아무에게도 그 비법은 공개될 수 없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것 같은 매콤함.
무작정 맵기만 하면 화가날텐데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정말 매운면서 정말 맛있는 양면성이 공존합니다.
매콤함뒤에 쭈욱 늘어지는 치즈의 고소함은
매운 맛이 사알짝 중화되는 듯~하다가
다시금 맵게 하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먹어도 먹어도 매운데
먹게되면 될 수록 더욱 중독되어 갑니다.
사람 머릿속을 멍하게 했다가
시원하게도 했다가...
그러는 동안 콧물은 훌쩍 훌쩍, 콧 잔등에 땀은 송글송글 맺혀 옵니다.
넙적하게 잘라넣은 어묵은 더욱 맵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묵 속까지 매운 맛이 박혀 양념이 온 입에서 확확! 달아 오릅니다.
아유 매워~ 혀 끝이 싸하게 매워서 계속 쿨피스만 마셔 댑니다.
홀짝홀짝~ 훌쩍훌쩍~
친구들도 맵다고 눈물 흘리면서도 절대 젓가락을 놓은 이가 없습니다. ㅎㅎ
명동에서 먹기만 하던 것을 분당에서 편안하게 먹고 있으니
이렇게 더욱 즐거움이 더해지는 군요.
줄줄이 비엔나도 들어가 있군요.
떡과 계란과 어묵과 비엔나...
사리를 추가할까 하다가 곧 나올 닭도리탕이 있기에 오늘은 참기로 합니다.
음~ 어쩜 이렇게 맛있게도 매운걸까요.
방송 3사에서 극찬한 맛이라는 건 거짓말이 아닌가 봅니다.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완전 중독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먹어본 사람들은 알것입니다.
그러나 못 드시는 분들이라면 굳이 애써 드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러나 가끔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확 울고싶을 때, 우울하거나 입맛이 없을 땐
한번쯤의 도전도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네는 정말 맛있어서 맛있는거니까요.
매운 맛을 무지 좋아하지만
매운 음식이 이렇게 맛있긴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이건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것 같습니다.
매운맛+맛있음...
사람을 미치게 할 만큼의 중독을 불러 옵니다.
다 먹고 나면 그제야 정신이 돌아 옵니다.
땀을 듬뿍 흘리고 "야아 자알~ 먹었다"를 외치게 됩니다.ㅎㅎ
남은 소스엔 밥을 비벼먹는 것이 아니라
미리 밥을 주문 해 함께 먹기도 합니다.
그러면 매운맛이 조금은 중화되기도 합니다.
하얀 쌀밥이 이토록 달콤했던가를 엽기떡볶이와 함께 먹어보면 압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계란찜...
미역냉국도 얼얼한 입안을 위하여^^
그리고 누룽지탕은 별도로 주문해서 먹으면 그 궁합도 아주 좋습니다.
자아~ 드디어 엽기 떡볶이에 이은 엽기 닭도리탕이 나옵니다.
닭도리탕은 일주일 한번은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지요.
그러나 이곳의 엽기 닭도리탕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명동에는 없었던 메뉴로 기억하는데...가물가물 합니다.ㅎㅎ
일단 엽기 닭도리탕도 그 포스와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국내산 100% 청양고추로만 만든 고추가루~
그 아름다운 색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닭도리탕입니다.
이미 화끈하게 매운 엽기 떡볶이를 먹은 뒤라서
우린 매운 맛에 대한 걱정도 없습니다.
이젠 익숙해져서 그 매운 맛이 바로 맛이구나 싶을 정도입니다.
닭도리탕하면 감자! 감자가 들어가 줘야 합니다.
푸욱 익은 감자가 포송포송 녹아내립니다.
뽀얀 감자속살이 붉은 소스와 완전한 대비를 보여주는군요.
감자의 뜨거움이 온 입안을 따끔거리게 합니다. ㅎㅎ
알면서도 입으로 들어가는 건,
그렇게 먹어야 또 먹는 제 맛이 나니까요.
음~ 간장과 빠알간 소스의 기가막힌 조화!
그러나 닭도리탕은 살코기와 닭기름이 매운맛을 어느정도 중화시킨 상태라
엽기떡볶이 만큼은 맵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처음 드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그 맛을 감안하셔야 할 겁니다^^
살코기의 부드러움은 매운 양념과 더더욱 잘 어울려 줍니다.
이곳은 엽기떡볶이 전문점답게
엽기 닭도리탕에도 떡사리와 당면사리가 들어 갑니다.
걸쭉한 양념에 어우러진 당면은 쫄깃쫄깃하고
떡은 쫀득쫀득 너무도 찰져 줍니다.
정말 이곳, 양념 맛이 끝내주는 군요.
남은 양념 다 싸가서 밥을 비벼먹거나 볶아 먹고싶단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바로 이렇게 말입니다.
밥을 부르는 소스, 밥을 부르는 양념,
엽기 떡볶이나 엽기닭도리탕 앞에서는
입 맛 없다란 말이 절대 통하지 않습니다.
음~ 닭도리탕 무수히 먹고살지만
이렇게 맛있고 이렇게 매콤한 맛으로 즐기긴 처음입니다.
분당에서 화끈 한 뭔가가 그리울 땐 갈 곳이 없었는데
이제, 완전한 단골집 하나가 생긴 셈입니다.
맵다고 해서 가면 화가나서 돌아오는 매운맛이었고
맵다고 해서 가면 그냥 평범한 매운 맛이었으니까요.
퍼지지도 않는 당면의 부드러움...
메뉴에 찜닭도 보이던데 다음엔 당면사리 많이 들어가는
찜닭에도 한번 도전 해보렵니니다.
오동통한 살코기를 뜯어 먹는 즐거움...
친구들의 수다가 점점 업 됩니다.
매운 것을 먹으니 술을 한 잔 한 것처럼
사람 목소리 톤마저 한단계가 업되는 것 같습니다.
이 놈의 쿨피스는 두 통이나 비웠다는^^*
도저히 가시지 않는 매운 맛은 맥주 한 잔의 시원함으로 잡아 줍니다.
소주 안주로도 아주 그만인 듯~
내친김에 닭발까지 달려 봅니다.
숯불향이 솔솔 올라오는 닭발!!
매운 맛의 절정까지 가 봅니다.
음~ 콜라겐 다량 함유인 닭발~
배도 안부르면서 얼마나 입에 짝짝 붙어주는지...
이건 완전 술안주입니다. ㅎㅎ
분당 서현동 "동대문 엽기떡볶이& 땡초 불닭발"
화끈한 명성만큼이나 화끈함이 좋은 곳입니다.
명동에 이은 두번째 감동~
이젠 명동까지 직접 가서 먹을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엽기적으로 매운 엽기떡볶이!
스트레스 완전 날려버리는 매운 맛!
머리속이 개운해지도록 맛있게 매운 맛!
콧잔등 땀, 송글송글 맺혀가며 먹어야 더 맛있는 엽기이야기.
지금까지 맛있게 매운 "엽기떡볶이와 엽기 닭도리탕" 맛여행이었습니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땡초 불닭발"
전화; 031.703.8492
주소: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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