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빨간 클립, 그리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 하나로 일 년만에... 침실 세 개 달린 집 한 채를 마련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최근 자신의 경험담을 책으로 출간하기도 한, 28세 카일 맥도날드의 실제 이야긴데요.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여자 친구에게 생활비를 의존하고, 또 근근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던 백수 청년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지요.
어린 시절 했던 ‘비거 앤 베터(Bigger and Better)’ 게임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작은 물건을 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더 크고(bigger)’ ‘더 좋은(better)’ 물건으로 바꾸는 일종의 물물교환게임이죠. 
카일은 자신의 블로그에... 빨간 클립 하나를 시작으로... 집을 교환하겠다는, 말도 안돼 보이는 목표를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놀이를 시작하죠.
처음 그는 빨간 클립 한 개를,  물고기 펜으로 교환 하는데 성공합니다.
그 다음 부터는 스스로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교환이 이뤄졌습니다.
문손잡이, 캠핑 스토브, 빨간 발전기 등 점점 더 크고 좋은 것으로 교환에 교환을 거듭할 수 있었죠.
카일과 물건을 교환한 사람 가운덴 정말로 물건을 교환하고 싶었던 사람도 있었지만... 그저 재미로 교환을 시도한 사람도 있었고요, 어떤 사람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거래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어요.
카일은 블로그 관리를 비롯해 이곳저곳 발품을 파느라 하루 4시간도 못 잤죠. 
하지만 그보다 가장 큰 어려움은, 앞으로 일에 대한 불확실성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점 또한 흥미와 재미로 삼으려 노력했어요.
이렇게 빨간 클립 하나로 집을 얻겠다는 그의 황당한 꿈은, 블로그와 미디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요.
처음 교환을 시작한 날로부터 정확히 1년 뒤인, 2006년 7월 12일.
14번의 거래 만에... 영화 출연권과의 교환을 통해 그는 드디어 집을 얻게 됩니다.
더구나 집을 장만하던 날... 그는 애인에게 청혼을 해, 결혼에도 성공할 수 있었고요.
영화같은 이야기의 주인공 카일 맥도날드는, 자신의 황당한 꿈이 이뤄질 수 있었던 이유는... 직접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이라고 하면서요, 이렇게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어떤 일이든 일어나게 하기 위해선 우선 시작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시작을 하지 않으면 결과도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