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60개 매체서 공급 3곳 빠져도 영향없다”
‘청정구역 다음?’
보수언론 조·중·동이 포털사이트 다음에 뉴스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자 네티즌이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일방적인 편향 기사를 보지 않아도 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 하지만 포털사이트에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접하고 싶은 네티즌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7일 조선일보, 위클리조선, 중앙일보, 동아일보, 주간동아, 여성동아의 기사가 다음에 전송되지 않았다. 이들 조·중·동은 다음의 토론광장 ‘아고라’의 네티즌이 미쇠고기 사태와 관련해 자사 광고주의 제품 불매운동을 펼치는 것에 반발, 다음에 기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다음 뉴스 서비스에서 해당 언론사의 기사는 볼 수 없었다. 다만 중앙 및 동아일보가 과거 전송했던 기사는 검색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과거 기사조차 검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오히려 잘됐다며 반겼다. ID가 ‘FeelMeFirst’라는 네티즌은 “이제 다음은 청정구역이 된 거잖아. 더 잘됐네”라고, 네티즌 ‘성공할분(ID)’은 “축하합니다. 청정 다음. 조·중·동이 없으니 볼 만한 뉴스가 많아졌네요”라고 다음을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정신건강에 상당히 좋을 듯하다”(ID 감사해요), “그럼 이제 뉴스는 다음에서만 봐야지”(ID nigimi) 등 환영했다.
반면 소수 네티즌은 많은 사람이 찾는 포털에서 한쪽 정보만 제공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우려했다. 네티즌 ‘pcs05252(ID)’는 “다음은 많은 사람들이 머물기를 바란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무책임한 글이 도배돼도 그냥 두고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조·중·동 뉴스 공급이 중단된 첫날 다음은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다. 조·중·동의 조치에 따라 이날 당장 방문자수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음 관계자는 “60개 매체에서 뉴스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3곳의 기사가 빠졌다고 해서 별다른 영향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만약 조·중·동 기사 서비스 중단의 여파로 방문자수가 감소한다면 다음으로서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 스포츠지 콘텐츠가 파란으로 갔을 때와 달리 조·중·동 기사는 기존 제휴 매체의 콘텐츠로 대체할 수 있는 만큼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오용기자 bandy@kyunghyang.com>
아이디어의 보물섬! 한국아이디어클럽(www.idea-club.com)
‘청정구역 다음?’
보수언론 조·중·동이 포털사이트 다음에 뉴스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자 네티즌이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일방적인 편향 기사를 보지 않아도 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 하지만 포털사이트에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접하고 싶은 네티즌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7일 조선일보, 위클리조선, 중앙일보, 동아일보, 주간동아, 여성동아의 기사가 다음에 전송되지 않았다. 이들 조·중·동은 다음의 토론광장 ‘아고라’의 네티즌이 미쇠고기 사태와 관련해 자사 광고주의 제품 불매운동을 펼치는 것에 반발, 다음에 기사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다음 뉴스 서비스에서 해당 언론사의 기사는 볼 수 없었다. 다만 중앙 및 동아일보가 과거 전송했던 기사는 검색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과거 기사조차 검색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오히려 잘됐다며 반겼다. ID가 ‘FeelMeFirst’라는 네티즌은 “이제 다음은 청정구역이 된 거잖아. 더 잘됐네”라고, 네티즌 ‘성공할분(ID)’은 “축하합니다. 청정 다음. 조·중·동이 없으니 볼 만한 뉴스가 많아졌네요”라고 다음을 응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정신건강에 상당히 좋을 듯하다”(ID 감사해요), “그럼 이제 뉴스는 다음에서만 봐야지”(ID nigimi) 등 환영했다.
반면 소수 네티즌은 많은 사람이 찾는 포털에서 한쪽 정보만 제공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우려했다. 네티즌 ‘pcs05252(ID)’는 “다음은 많은 사람들이 머물기를 바란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무책임한 글이 도배돼도 그냥 두고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조·중·동 뉴스 공급이 중단된 첫날 다음은 네티즌의 뜨거운 반응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다. 조·중·동의 조치에 따라 이날 당장 방문자수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음 관계자는 “60개 매체에서 뉴스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에 3곳의 기사가 빠졌다고 해서 별다른 영향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만약 조·중·동 기사 서비스 중단의 여파로 방문자수가 감소한다면 다음으로서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 스포츠지 콘텐츠가 파란으로 갔을 때와 달리 조·중·동 기사는 기존 제휴 매체의 콘텐츠로 대체할 수 있는 만큼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오용기자 ban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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