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의 ‘깃발시위’ 발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있다.
이 대변인은 지난 6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청와대의 대화가 무산된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촛불시위’는 그분들(대책회의)이 쓰는 용어”라면서 “저희(청와대)는 더 이상 촛불시위라는 단어를 안 쓰고 ‘깃발시위’라는 단어를 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번 5개 부처 장관 합동 담화문에서 이미 깃발 시위로 규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는 촛불집회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 장이 아닌 정치세력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불법시위라고 보는 정부의 시각을 반영한 것.
이 대변인은 이어 “법과 질서에 관한한 계속해서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혀 촛불집회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변함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다음 등 포털사이트 토론 게시판 등에서 이 대변인이 촛불집회를 비하하고 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네티즌들은 “이 대변인의 눈에는 50만개의 촛불은 안보이고 50개의 깃발만 보이는가.”(도끼눈),“촛불집회를 80년대 강경시위로 착각하는 정부의 수준이 드러났다.”(ymj0822) 고 비판했다.‘한남자’라는 네티즌은 이 대변인의 땅투기 논란을 거론하며 “우리는 이 대변인을 ‘땅 대변인’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이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지자,인터넷 토론게시판에서는 사회단체들의 촛불집회 깃발행진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Hermes’ 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다음 아고라에 올린 ‘앞으로 촛불집회 깃발내리기를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촛불집회를 나가면 점점 운동권들만 나타나는 것 같아 고립된 듯한 느낌이 든다.깃발을 들고 시위에 나타나는 것은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촛불집회는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야만 의미를 가진다.”며 “지금처럼 운동권들끼리 노는 듯한 분위기를 준다면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시민들의 목소리가 깃발을 든 집단에 묻히는 느낌”(nuarea),“지금같은 분위기라면 ‘깃발시위’라고 비하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엔터),“깃발을 내리고 순수한 시민참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할 때”(하얀늑대) 와 같이 촛불집회의 순수성이 각종 단체들의 깃발행진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하지만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단체들에게 깃발을 내리라고 말할 권리는 없다.그들도 촛불집회 참가자들 중 일부일 뿐”(이파),“수십개의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에 정부는 더 압박을 느낄 것”(불놀이),“단체들은 단순히 참가의 의미로 깃발을 든 것”(나도촛불) 과 같이 각종 단체들이 깃발을 들고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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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변인은 지난 6일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청와대의 대화가 무산된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촛불시위’는 그분들(대책회의)이 쓰는 용어”라면서 “저희(청와대)는 더 이상 촛불시위라는 단어를 안 쓰고 ‘깃발시위’라는 단어를 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번 5개 부처 장관 합동 담화문에서 이미 깃발 시위로 규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는 촛불집회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 장이 아닌 정치세력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불법시위라고 보는 정부의 시각을 반영한 것.
이 대변인은 이어 “법과 질서에 관한한 계속해서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혀 촛불집회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변함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다음 등 포털사이트 토론 게시판 등에서 이 대변인이 촛불집회를 비하하고 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네티즌들은 “이 대변인의 눈에는 50만개의 촛불은 안보이고 50개의 깃발만 보이는가.”(도끼눈),“촛불집회를 80년대 강경시위로 착각하는 정부의 수준이 드러났다.”(ymj0822) 고 비판했다.‘한남자’라는 네티즌은 이 대변인의 땅투기 논란을 거론하며 “우리는 이 대변인을 ‘땅 대변인’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이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지자,인터넷 토론게시판에서는 사회단체들의 촛불집회 깃발행진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Hermes’ 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다음 아고라에 올린 ‘앞으로 촛불집회 깃발내리기를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촛불집회를 나가면 점점 운동권들만 나타나는 것 같아 고립된 듯한 느낌이 든다.깃발을 들고 시위에 나타나는 것은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촛불집회는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야만 의미를 가진다.”며 “지금처럼 운동권들끼리 노는 듯한 분위기를 준다면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시민들의 목소리가 깃발을 든 집단에 묻히는 느낌”(nuarea),“지금같은 분위기라면 ‘깃발시위’라고 비하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엔터),“깃발을 내리고 순수한 시민참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할 때”(하얀늑대) 와 같이 촛불집회의 순수성이 각종 단체들의 깃발행진으로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하지만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단체들에게 깃발을 내리라고 말할 권리는 없다.그들도 촛불집회 참가자들 중 일부일 뿐”(이파),“수십개의 깃발이 휘날리는 모습에 정부는 더 압박을 느낄 것”(불놀이),“단체들은 단순히 참가의 의미로 깃발을 든 것”(나도촛불) 과 같이 각종 단체들이 깃발을 들고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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