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네이버 검색 지배력 하락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검색점유율은 2분기에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디어다음의 페이지뷰(PV)가 급증한 것은 촛불집회 등 사회 현황에 따른 '아고라'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미디어다음 중 아고라의 트래픽 비중은 지난 6월 첫째주에는 30%를 상회했다.

18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지난 4월 말 ‘촛불 집회’ 시작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6월 첫째 주 기준으로 77.1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점유율도 4월 달에 비해 0.59% 상승한 76.59%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지난 1년간 76-78%대를 유지해왔으며, 5월의 시장 점유율 수치는 지난 연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검색점유율 2위 업체 다음의 경우 4월말 12.26%를 정점으로 6월 첫째주 기준 11.39%로 조사됐다. 4월말부터 6월 첫째주까지 평균 11%대를 유지했다.

다른 엠파스 야후 구글 등은 여전히 한 자리수 초반대 점유율을 면치 못했다.

NHN 관계자는 "최근 뉴스 편집 방안 등에 대해 여러 지적이 있었다"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운영을 하려다보니 생긴 오해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근 네이버 위기론이 제기된 원인이었던 '통합검색점유율'은 키워드 입력 후 '통합검색' 탭으로만 검색한 점유율을 나타낸 것.

NHN 관계자는 "통합검색점유율이 다음보다 일시적으로 낮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네이버의 경우 '뉴스' '블로그' 등 탭 외에도 최근 인물, 영화, 자동차 등 전문 검색 영역 강화함에 따라 전문 영역 탭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찾는 이용자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통합검색점유율은 통합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업체는 제외된다. 예를 들어 구글은 통합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집계 대상에 빠져있다.  

뉴스서비스도 순방문자(UV)수의 경우 네이버가 지속적인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PV의 경우 뉴스서비스의 아웃링크 등의 여파로 네이버와 다음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다음은 이에 따라 '아고라'로 생긴 트래픽 증가를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00여명의 네티즌을 모아 '검색 체인지 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검색 사용자의 입소문으로 트래픽 효과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증권가에서도 NHN의 가치가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며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거래 조사를 계기로 촉발된 규제리스크는 오히려 산업 활동을 저해할 만한 것이 아니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최경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 포털에 대한 지나친 우려감은 명확한 사업법이 마련되지 않은 이유"라며 "각 산업별 합의 도출과 심도 있는 논의가 전제되는 사업법 마련은 사업영역 정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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