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설 디자인 공모…경영 내실화·경쟁력 제고

“꿈과 비전이 있는 조직, 시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취임 한 달째를 맞은 마선기(55ㆍ사진) 부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광안대로를 비롯, 부산의 중요한 도시인프라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대표 공기업으로 푸른 숲과 문화공간, 도로 등 주요 생활문화시설에 따뜻한 온기와 생명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취임하기 직전 조직 내 불협화음을 의식한 듯 “조직원들이 비전을 갖고 직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내부 만족을 추진하고, 나아가 공단의 주인이자 외부고객인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매주 수요일 팀장급 이상 간부들과 ▦안전 ▦친절 ▦인사관리 ▦경영평가 등 조직관리 전반의 주요 사안별 토론회를 갖고 내부 의견수렴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조직원들의 사기와 직결된 인사문제에 대해 “업무성과와 조직 기여도, 연공서열 등을 반영하는 인사원칙을 세워 예측 가능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 분위기와 관련 “방만한 공기업은 살아 남기 어려운 만큼 경영 내실화와 경쟁력을 높이는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6간 부산시에서 근무하면서 ‘일 벌레’로 소문난 그는 매주 화, 목요일마다 공단이 관리하는 시설들을 방문, 관리문제를 점검하고 있으며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실시하는 터널청소에도 동참해 직원들의 업무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관광분야에 관심이 깊은 마 이사장은 어린이대공원 등 공원과 유원지 주요 시설의 디자인공모전 등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육사를 졸업한 마 이사장은 1982년 부산시에 행정사무관으로 발을 디딘 이후 국제협력관광과장, 아시안게임준비단장, 영도구와 남구 부구청장, 문화관광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3년 스페인 국립 바르셀로나 자치대 국제문화연구소에서 1년6개월간 객원연구원을 지내기도 했다.

부산=박상준 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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