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 숨가쁜 카운트다운 그속에…

'제한된 시간' 소재 영화 인기몰이

내 딸이 인신매매… 아빠가 간다! 나를 죽인다고…도대체 넌 누구냐

범인은 바로 너! 물증이 필요해, 소대원 몰살… 실마리는 어디에

영화 속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제한된 시간을 전제로 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추격자>< GP506 ><테이큰><88분> 등이다. 이들 영화는 제한된 러닝타임 내에 또 다른 시간 제약을 가해 긴박감을 높이며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 죽음에서 벗어나라!

정해진 시간 안에 인명을 구해내야 한다는 설정은 새롭지 않다.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 영화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더 없이 좋은 설정 중 하나다.

'중년의 제이슨 본(<본 얼티메이텀> 시리즈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배우 리암 니슨의 <테이큰>(감독 감독 피에르 모렐ㆍ수입 와이즈앤와이드)은 전직 특수 요원이 96시간 내에 딸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작한다. 국제 인신매매단으로부터 딸을 찾기 위해 숨 돌릴 틈 없이 달리는 리암 니슨의 화려한 액션은 <테이큰>의 백미다.

5월말 개봉을 앞둔 영화 < 88분>(감독 존 애브넷ㆍ수입 쌈지아이비젼영상사업단)은 제목부터 '88분'이다. 주인공이 88분 후에 자신이 죽게 된다는 익명의 예고 전화를 받고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스크린에 담긴다.

# 진실을 밝혀라!


한국 영화 두 편은 제한 시간 내에 진실을 밝힐 것을 강요한다. 전국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한 <추격자>(감독 나홍진ㆍ제작 비단길)는 12시간 안에 용의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설정한다.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용의자를 12시간 까지만 붙들어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추격자>는 12시간 동안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주인공 중호(김윤석)와 헛물을 켜는 경찰들의 모습을 대비시키며 묘한 카타르시스를 불러 일으킨다.

공수창 감독 신작 < GP506 >(제작 보코픽쳐스)은 비무장지대 내 GP에서 벌어진 의문의 소대원 몰살 사건을 다룬다. 오직 하룻밤의 수사 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수사관 노성규(천호진) 원사가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모습이 밀도 있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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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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